언젠가의 미래, 인간은 우주로 나간다. 그 과정을 보여주던, 결과를 보여주던 결국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대동소이하다. 다만 헐리웃 스타일의 블럭버스터가 아니라면 보는 내내 불편하다는 것이다. 그 만큼 ‘재밌는’ 우주 영화는 만들기 어려워 보인다.
프로젝트M 이라는 영화 속 주인공들은 불어를 사용하는 캐나다인들이다. 먼 우주로 나가기 위해 ‘시험삼아’ 1,000일 동안 우주에 머무르는 시험 비행을 진행하고 있다. 그 와중에 전세계는 전쟁을 시작하고, 우주에 남겨진 이들은 지구로 돌아가려 노력한다. 좁고, 한정된 장소에서 살아가는 4명의 남녀와 1명의 손님이 겪는 갈등은 무척 흥미롭다. 다만 이 영화는 재난 영화로 보기 어렵다. 재난은 있으나 긴장감이 떨어지고, 상황 설정은 다소 무리가 있다. 그냥 집에 돌아갈 수 없는 몇명의 젊은이가 주고받는 대화와 행동을 지켜보는 정도로 충분하다.
- 시간 많고, 기분 좋은 밤에 볼만함
- 우주, 재난 영화를 좋아하나 우주선이 안나와도 상관없다면 볼만함
- 왠만한 헐리웃 영화는 다 봐서, 뭘 봐야할지 고민된다면 볼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