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1894년 여름

(읽고 있는 중에 메모…)

#1 – p86

개고기 외에 밥과 검고 질긴 빵, 해초, 날생선이 가장 일상적인 먹을거리다… 일본인들은 자신들의 이웃이 자신들보다 세 배나 더 많이 먹는다고 말하는데… 항구 도시 제물포에서 여러번 확인할 수 있었다… 믿을 수 없이 많은 양의 삶은 쌀이 커다란 붉은 고추 한 줌과 함께 순식간에 사라진다. 게다가 그들은 날생선, 날고기, 조선에서 대략으로 생산되는 참외와 오이를 조리도 하지 않고, 껍질을 벗기지도 않은 채 먹어치운다… 음주에서도 이들은 절제를 모른다.

 

#2 – p145

지구상에 존재하는 여러 나라에서 나는 아주 이상한 군대를 다수 알게 될 기회를 가졌다. 그 중에서도 조선의 군대는 가장 기이한 군대로 보인다… 군대의 인원이 120만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 오늘날 서울이나 ‘아침 노을의 나라’ 어느 곳에도 조선 병사는 한 명도 없다…

 

#3 – 154

“이 나라의 모든 관직은 (뇌물을 통해) 구해야 하며, 귀족의 손에 달려 있다. 가장 보잘것없는 관직만이 귀족 계급이 아닌 자들에게 주어진다. 그것도 일종의 세습 귀족인 양반의 일원일 때만 가능하다. 따라서 상인들은 부를 획득하고자 할 만한 동기가 전혀 없다. 왜냐하면 이들은 이 부를 가지고 관직을 사서 귀족층의 반열에 오를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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