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프로익 – 아일레이 위스키의 대표주자

LaphroaigQC.jpg

Laphroaig – Quarter Cask

국내에서 가장 먼저 알려진 아일레이 위스키다. 대중적인 아드벡에 비해 피트향이 강하고, 그만큼 마니아도 많고, 호불호도 명확하다. 보통 아드벡, 라가불린과 함께 대표적인 아일레이 위스키로 꼽힌다. 그만큼 라프로익은 아일레이 위스키가 지닌 대부분의 특징을 날카롭게 가진다.

.

83229500-d13b-012c-92a2-0050569439b1.jpg

만드는 본인들도 잘 알고 있다. “Love or Hate There is no in Between” 이라는 광고 문구를 쓴다. 엄청난 자신감이다. 혹자는 정로환이라 했고, 누군가는 소독약이라 했다.

.

쿼터 캐스크는 연도가 표기되지 않은 NAS다. 처음 몇 년을 일반 캐스크에서 숙성한 후 1/4크기의 새 캐스크로 옮겨서 숙성한다. 그래서 쿼터 캐스크라는 이름이 붙었다. 작은 캐스크에 숙성하는 만큼 숙성이 빠르고, 강렬하다. 쿼터캐스크는 48도로 보통 많이 마시는 10년산에 비해 도수가 높다. 그래서 온더락스가 아니라면 다소 강하게 느껴질 수 있다.

다만 라프로익 특유의 소독약 냄새와 스모키한 맛, 그리고 (나만 그렇게 느끼는지는 모르겠으나) 짭짤한 맛이 강해 온더락스로 차게 마시면 더 쓰게 느껴진다. 오히려 스트레이트로 천천히 조금씩 마시면 살짝 단맛이 처음 느껴진다. 개인적인 입맛이니, 마셔보고 결정하는게 좋겠다.

Screen Shot 2018-05-22 at 3.35.22 PM.png

대략 작은 캐스크가 쿼터 캐스크다.

.

#오래전

바에 앉아 처음 싱글몰트를 접한건 2008년 정도로 기억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Coffee Bar K에서 라프로익을 처음 접했다. 맥주에 섞어마시는 위스키가 아니라, 잔으로 파는 위스키가 주는 ‘멋짐’이 있었다. 바텐더가 손에 칼을 쥐고 깍아낸 얼음도 신선했고, 양조장별로 수많은 제품들을 판매하는 것도 좋았다. 라프로익은 그만큼 강렬했다.

.

#2018

img_8828

역시나 면세점에서 산 라프로익 쿼터캐스크를 마신다. 오픈한지 너무 오래된 술이라 언제, 어디에서 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한 번에 한 잔 이상을 마시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오랜시간에 걸쳐 마시고 있다. 이제 거의 바닥을 보인다.

.

아일레이 섬은 영국 서부에 위치한다. 아일랜드와 가깝다.

Screen Shot 2018-05-22 at 3.38.47 PM.png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