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백(Ardbeg) 10 – 가성비 최고의 아일레이 위스키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아일레이(아일러) 위스키다. 라프로익이 특유의 스모키로 명확한 호불호가 생겼다면, 아드벡은 다소 대중적이다. 46%, 다소 옅은 색감, 라프로익보다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건조한 맛 등이 특징이다. 이걸 요약해보면, 여러잔 마시기에, 또는 친구들과 모인 자리에 ‘굳이’ 아일레이 위스키를 가져가겠다면 좋은 선택이다. 물론 “많은 전문가가 ‘아드벡’이 아일러 몰트 중 가장 피트향이 강하다고 평가합니다…”라는 글을 본 적 있다. 아. 역시 내 입맛은 그냥 내 입맛이로구나.

그렇기 때문에 아드벡 10은 10년 이하의 ‘스카치’ ‘몰트’ 위스키를 선택할 때 언제나 최고의 선택 중 하나로 꼽힌다. 면세점에서 $60 정도, 소매점에서 10만원 정도니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내 기준으로 봤을 때 ‘한 병 사두었다가 즐거운 자리에서 마실’만한 술이다. (난 면세점가 $40~50 정도면 편하게 마실 위스키, $50~70 정도면 한병 사놨다가 모임이나 즐거운 자리에서 마실 위스크, $70 이상이면 선물용이 아니라면 잘 사지 않는다. 그 얘기는 $40 이하의 위스키는 굳이 면세점에서 살 필요 없이, 근처 이마트에서 사는게 낫다.)

“For peat lovers, Ardbeg 10 Year Old is probably the highest-quality ‘entry-level’ single malt on the market, and the distillery many Islay connoisseurs would choose as their favourite. A whirlwind of peat and complex malty flavours.”

 

 

#2017 11 03

사무실에서 회사 동료들과 중국 요리를 시켜놓고 마셨다. 예상외로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다. 달콤한 위스키가 아닌지라 오히려 기름진 음식과 잘 어울렸다고 생각했다. 처음 아드벡을 마신 친구들은 분명 호불호가 있었다. 피트향은 여전히 강하고, 매우 드라이하다. 묘하게 후추, 칠리 향도 난다. 뒷맛이 매우 오래가지만, 다른 아일레이 위스키와 비교하자면 매우 깔끔하다. 병으로 마시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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