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육아] 3주차 – 집에서 만난 아기

#3주차_아기에겐_무슨일이

아직 하루하루는 매우 다르다. 자는 시간도, 먹는 시간도, 짓는 표정도, 우는 소리도 매일 다르다. 3주차는 사실 조리원에서 나와 집에서 맞는 첫 주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아기와 함께 하루를 보내야하는 첫 주인 셈이다. 생후 4주까지를 신생아라고 부르니, 아직은 모든게 조심스럽다.

#눈으로
눈을 뜨고 사람을 본다. 움직임에 따라서 눈동자가 따라가기도 한다. 물론 아직 사물을 인지할 수 있는 시력을 갖춘 단계는 아니다. 다만 가까이 있는 물체를 흐릿하게 본다. 아직 모빌을 보지는 못한다.

#귀로
3주차가 끝날 시점부터 소리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특히 설겆이하면서 발생하는 그릇 소리, 화장실 문 닫는 소리 등에 반응한다. 반응한다는 얘기는 ‘깜짝’ 놀란다는 의미니, 조심해야할 시점이다. 그래서 집안이 너무 조용한 것보다는 적당한 소음이 낫다고 한다. 처음에는 ‘백색소음’들을 모아서 틀었는데, 그냥 적당한 음악이 끊이지 않으면 될 듯 싶다.

 

#3주차_아빠는_무슨일을

#먹이기
모유를 먹는다면, 모유를 먹고 분유로 보충한다. 사실 모유는 얼마나 먹는지 측정할 수 없기 때문에, 수유후에 적정량을 먹이고 있다. 분유 2스푼에 80cc로 먹인다. (정확하진 않지만 몸무게에 20cc 정도 곱한다.) 물 온도는 40도. 만약 물 온도를 젤 수 없다면 ‘상당히 미지근한’ 온도가 좋다. 젖병에 뜨거운 물을 담고 찬물을 섞다보면 생각보다 뜨겁게 만들어질 수 있다. ‘상당히 미지근한’ 온도란 손을 뎄을 때 뜨거움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상온에 가까운 느낌이다.

– 젖병은 끝까지 물려야 한다. 꼭지만 무는게 아니라 입이 벌어질 정도로 끝까지 물린다.
– 젖병을 살살 돌려서 입에 밀어 넣는것도 필요하다.
– 혀로 밀거나, 입술을 다문다고 ‘먹기 싫다’는 의미는 아니다.
– 먹다가 ‘꼴딱꼴딱’하는 소리가 나면, 잠시 멈추고 트림을 시키고 다시 먹인다.
– 먹으면서 잠들면, 귀나 발을 만지면서 깨운다.

처음 실수했던 부분은 아기가 젖병을 살짝이라도 밀어내면 먹기싫어하는줄 알고 그만 줬다. 아직 신생아기 때문에 모든게 조심스럽지만, 약간은 과감하게 먹일 필요도 있다. 타이밍을 잘 잡으면 자는거 같다가도 잘 먹는다. 3주차의 시작은 80cc로 시작해서 100cc까지 늘렸다. 참고로 3.18kg로 태어난 아기는 4.1kg까지 늘었다. 아. 그리고 한가지가 더 있다. 처음에는 모유를 먹이고, 재운후에 배고프다고 깨면 분유를 먹이는 방식으로 수유를 했다. 하지만 이보다는 모유 수유 후에 바로 분유를 충분히 먹인 후에 재우는게 좋다.

#트림시키기
아내는 이걸 엄청나게 강조한다. 모유 수유 후에는 상관없지만, 분유를 먹고난 후에는 반드시 트림을 시켜야 한다. 젖병을 빨다보면 공기가 들어가는데, 이게 뱃속에 남아있으면 토하기도 하고, 배앓이를 하기도 한다. 트림은 아기를 똑바로 세워서 안는다. 머리가 아빠 어깨에 기대질 정도로 말이다. 그리고 목에 손을 댔을 때 새끼 손가락이 오는 위치를 두드리고, 쓸어 올린다.

– 20분 정도 트림시킨다.
– ‘이게 트림인가’ 싶으면 트림이 아니다. 거의 어른 트림 소리와 비슷하기 때문에 헷갈릴수 없다.
– 트림을 안하는것 같으면 잠깐 눕혔다가 다시 안고 트림을 시도한다.
– 만약 트림을 시원하게 안했다 싶으면 반드시 ‘오른쪽’으로 눕혀서 재운다.

#기저귀갈기
이건 쉽다. 잘 갈아주면 되니 사실 어려울게 없다. 다만 기저귀를 갈면서 알게된 한두가지만 적어봐야겠다. 외국보다 한국에서는 유독 기저귀를 너무 자주 갈아준다고, 그래서 운다고 바로바로 갈아주면 안된다는 얘기가 있다. 일리있는 얘기지만, 일단 울면 갈아주는게 좋다. 아직은 그런걸 생각할 때는 아니다.

– 기저귀는 아기침대 위에 몇 개 놓아두면 편하다.
– 가끔 오줌이 샐수도 있으니 항상 꼭 맞게 입혀주는게 좋다.
– 기저귀를 갈기전에 다리와 엉덩이를 들어주고 기다리면 좋다. 아니면 기저귀 갈면서 또 싼다.
– 기저귀갈면서 배변 상태도 한 번 본다. 옅은 카레 리조토 같다.

#재우기
이건 사실 방법이 있나싶다. 그리고 어떻게 ‘잠드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1) 배가 고플 때, 2) 기저귀가 불편할 때는 확실히 잠에서 깬다. 따라서 분유를 먹이기 전에 기저귀를 갈아주는 것도 좋다. 왜냐하면 먹고나면 보통 잠이 드는데, 기저귀 갈아주다가 잠이 깰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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