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를 먹다 1 : 고다 치즈

#1.

아주 쉽게 접하는 치즈다. 아마 체다 치즈와 함께 가장 많이 먹는 녀석일 것 같다. 본명은 ‘하우다(Gouda)’로 동명의 네덜란드 마을에서 유래되었다. 로테르담에서 25km 떨어져있다. 신선한 우유로만 만드는 만큼 그 역사도 오래된 치즈다. 기본적으로 반경성 치즈이고 말랑말랑해서 처음 치즈를 접할 때 좋다. 개인적으로는 와인이나 위스키보다는 과일과 어울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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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작게는 200g에서 크게는 20kg에 이르는 다양한 크기로 만들 수 있다. 우리가 보통 치즈 덩어리 하면 떠오르는 원반형으로 만들어지고, 4주에서 3년까지 숙성한다. 국내에는 잘 없지만, 치즈 가게를 들어가면 숙성 정도를 표기한 정보를 보여준다. 그리고 숙성 과정에서 플라스틱으로 코팅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왁스로 한 번 더), 보통은 노란색 또는 빨간색으로 코팅한다. 아마 빨간색 코팅은 마트에서 판매하는 고다 치즈에서도 보일 때가 있다. 18개월 이상을 숙성한 고다는 검은색으로 코팅한다.

  • 지방 함량 : 48%
  • 종류 : 비가열 압착 치즈
  • 재료 :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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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보통 마일드라고 하면 4주 정도, 숙성(Mature)는 8~12주, 완전 숙성(Extra Mature)는 26주 정도를 의미한다. 개인적으로 마일드는 그냥 샌드위치에 넣어 먹거나, 샐러드나 과일과 같이 먹으면 좋다. 와인이나 위스키, 그 외 다른 술들과 함께 ‘안주’로 먹을 때는 되도록 숙성이 많이 된 치즈를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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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 고다 슬라이스 :

먹기 가장 편한 치즈 중 하나다. 슬라이스라 샌드위치로 먹기 좋고, 그냥 먹기도 나쁘지 않다. 롯데마트 기준으로 6,000원 정도다. 동일한 브랜드의 시리즈로는 하바티와 모짜렐라가 있다. 고다와 모짜렐라는 무난하고, 하바티는 약간 짭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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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크 고다 치즈 :

일단 구하기 쉽고, 가격도 적당하다. 근데 4,800원에 100g이니 양에 비하면 좀 비싼걸 수도 있다. 맛은 ‘약하고 부드럽다’. 처음 치즈를 접하는 사람들이라면 거부감 없이 먹기 편하지만 역시나 ‘양이 너무 작다’. 큐브 형태로 썰어서 와인 안주로 먹기에 좋고, 녹여서 퐁듀에 넣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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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코 오리지널 고다 마일드 :

쉽게 보이는 치즈다. 마일드치고는 적절하게 맛이 강하다. 대략 8,000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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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코 올드 더치 마스터 :

숙성된 고다 치즈다. 소금 같은 느낌의 사각거리는 결정이 씹힌다. 이는 타이로산으로 우유 단백질 성분인 카제인(커피 광고에 나왔던…)이 숙성되면서 생기는 분해산물이다. 어느 책에서는 이 타이로신이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수면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가격은 오리지널 고다 마일드와 비슷한 8,000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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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랜드 고다 웨지 :

275g 이라 양이 넉넉하다. 다른 고다 치즈가 깨끗한 맛이라면 이 고다 치즈는 매우 짭짤하다. 고다치즈 커다란 덩어리를 웨지형으로 잘라 판매하는 제품이다. 고다 치즈 특유의 쌉쌀한 맛이 있고, 고다 치즈 중에 ‘그냥 치즈만 먹기에’ 적당한 제품이다. 가격은 9,000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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