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육아휴직을 마치며 다녀온 출장길에서 사온 아이리쉬 위스키다. 이름도 생소하고, (Jameson, Bushmill 외에는) 아이리쉬 위스키도 생소하다. ‘Peated Single Malt’라는 단어를 보며 Islay 위스키를 떠올려보고, Whiskey라는 ‘e’가 들어간 위스키 철자도 흥미롭다. 12년산에 비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도 매력적이다. 여기까지가 케이스와 병에 대한 감상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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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ilbeggan Distillery에서 만든다. 코네마라 외에도 Kilbeggan, Tyrconnell Single Malt, GINGERS 같은 브랜드가 있다. (물론 모두 처음 들어본다.) 아이리쉬 위스키를 얘기하면서 스카치와의 ‘원조 논쟁’을 빼놓을 수 없지만, 어쨌든 현재는 많이 쇠락했다. 현재 아일랜드에서 운영되는 대규모 양조장은 4곳에 불과하다. 어떤 위스키들이 더 있는지는 아래의 기사들을 참고해보자. 병 모양을 보면 매력적인 위스키들이 꽤 있다.
Best Irish Whiskey: 10 Must-Try Bottles for St. Patrick’s Day and Beyond
THE 12 BEST IRISH WHISKEYS YOU NEED TO TRY RIGHT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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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말 중에 마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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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생각보다 시간은 훨씬 더 많이 흘러 2020년 연말을 함께했다. 통영에 가면서 굴이나 각종 해산물과 함께 마실 술을 찾다가 ‘peated’ 라는 문구를 보고 주저없이 가져갔다.
Isla 위스키와 같은 강한 피트향은 아니다. 적당히 짭짜름한 맛과 크게 신경쓰이지 않는 피트향이 적당하다. 보통의 피트 위스키처럼 사람을 놀래키지도 않는다. 모든게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