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집에 놀러오시면서 코스트코에 들르셨나보다. 전화로 장보기 주문을 받으시길래 스테이크 고기와 치즈, 샐러드를 말씀드렸다. 고기가 생각보다 좋았고, 스테이크용을 쓰기에 아주 좋은 두께다. 이제 구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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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고기
시간 : 대략 20분
난이도 : 하
편차 : 고기는 누구나 굽는다.
- 2~3cm 이상의 두꺼운 고기를 산다. 한 덩어리에 3~400g 정도면 좋다.
- 시즈닝은 소금과 후추, 올리브유로 한다. 고기가 두꺼운만큼 생각보다 과하게 해도 좋다.
- 시즈닝을 한 고기는 랩으로 잘 싸서 냉장고에 넣어둔다. 반나절 정도해주면 좋다. (어디서 읽은 글에 따르면 시즈닝으로 인한 삼투현상으로 고기의 육즙이 빠져나왔다가 다시 스며들기 때문에 1시간 이내로 시즈닝을 할 경우, 오히려 고기가 퍽퍽해질 수 있다고 함)
- 굽기 30분 전에 고기를 꺼내놓고, 상온에 둔다.
- 후라이팬은 최대한 뜨겁게 달군후에 기름을 두르고, 한번에 ‘과감하게’ 굽는다.
- 고기가 탈 것 같은 느낌으로 한쪽면을 굽고, 약간 바삭할만큼 구워지면 반대쪽을 굽는다. (이걸 시어링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고기는 한번만 뒤집어 굽는다’는 원리다. 두꺼운 고기일수록 겉면을 바싹하게 구워주면 육즙이 안에 남아있다는 얘기다.)
- 얼마나 구워야할지는 알아서 판단하자. 양쪽면을 시어링하면 맛있는 레어 ~ 미디엄레어가 된다. 고기 두께에 맞춰 3분에서 5분 정도 더 익힌다.
- 다 구우면 접시에 담고, 5분에서 10분 정도 둔다. (돈스파이크 때문에 유명해진 ‘레스팅’ 과정이다. 고기가 자체의 열을 통해 스스로 정리하는 시간이다.)
- 먹자!
#2018.06.09
- 시즈닝을 할 때 올리브유를 듬뿍 발랐다.
- 이번엔 팬에 구웠다.
- 양쪽면을 바싹 구운 후, 불을 줄이고 뚜껑을 덮은 후 5분 정도 더 익혔다.
- 완벽한 미디엄 레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