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로마티코 – 프리미엄 럼(RUM)

호세꾸엘보가 전부라고 생각하던 시절, 페트론은 신세계였다. 하바나클럽, 바카디가 전부라고 생각하는 럼 세상에서 디플로마티코 역시 신세계다. 베네수엘라에서 만들어지고, 스스로를 ‘크래프트 럼’이라 부르는 프리미엄 럼이다. 소규모, 그러나 훌륭한 럼을 만든다는 자부심 가득한 술이다.

“위스키나 데킬라에 비하면 럼은 특정 나라의 특산물로 여겨질 만큼 한 나라가 압도적으로 생산하진 않는다. 베네수엘라는 럼 법규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까다로워 좋은 럼을 만들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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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병을 보자. 불투명한 병은 매우 아름답다. 딱 봐도 ‘좀 신기한 녀석’ 느낌이 난다. 그리고 창업주처럼 보이는 얼굴이 그려져 있다. 재밌는 점은 이 사람이 창업주나 디플로마티코에 소속된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는 19세기 후반 디플로마티코 양조장 근처에 살던 주당, 좋게 얘기하자면 술 좋아하는 어드바이저 같은 사람이었다. 워낙 캐러비안 곳곳에서 럼의 다양한 향미를 경험하고, 수집해왔던 사람이고, 그래서 그는 디플로마티고 양조장에 지대한 ‘영감’을 주었다고 한다. 디플로마티코는 그들이 지닌 깊이있는 풍미를 그에게 헌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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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나 클럽보다 부드럽다. 약간 단 맛도 난다. 오렌지 필을 살짝 비틀어 향을 뿌리면 맛이 더 좋아진다고 하지만 아직은 시도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저가형에서는 플렌테이션, 고가형에서는 디플로마티코가 좋다. 하바나 클럽은 잘 모르겠다. 어떤 상황에서 마시느냐에 따라 참 많이 달랐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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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8.07

사무실에서 회식겸 한 잔 하려고 샀다. 이번에 산건 ‘만투아노’였고, 잘 알려진 ‘익스클루시브’보다는 한 단계 아래다.대략 7만원 정도 한다. 좀 덜 달고, 럼 특유의 거친 향이 남아있다. 개인적으로는 익스클루시브보다 더 좋은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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