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육아] 43주차

#1. 이번주

43주가 지났다. 이제 첫 번째 생일이 곧 다가온다. 그만큼 많이 컸고, 의사표현도 확실하고, 움직임도 활발하다. 엄마와 아빠에 대한 애착도 크다. 아내가 힘들었던만큼, 아기는 잘 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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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43주차의 기록

  • 책장에 책을 다시 넣는다. 예전엔 꺼내서 던지기만 했었는데, 다시 주워 꽂는다.
  • 책을 본다. 거꾸로 보기도하지만, 책을 펼쳐들고 한 장씩 넘겨본다.
  • 아이 주도 이유식은 이제 어느정도 정착되었다. 혼자 조용히 잘 집어 먹는다.
  • 주말에 아내의 친구들이 놀러왔다. 아기는 그래도 잘 잔다.
  • 이유식 온도 조절 실패로 두 번이나 울렸다. 정말 대성통곡했다.
  • 몇 번인가 엉뚱한걸 먹고 혼자 울었다. 나뭇잎을 한번 먹었다.
  • 부엌 유리장의 문을 열고, 물건들을 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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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애착과 무서움

혼자 놀다가도 엄마와 아빠를 찾는다. 안방에 있으면 안방으로, 부엌에 있으면 부엌으로 기어온다. 자다가도 침대 모서리를 붙잡고 일어서고, 열려진 방문으로 엄마, 아빠를 본다. 나갔다가 들어오면 반가워하고, 아빠품에 있다가도 엄마를 찾는다. 애착이 생기고 있다.

반대로 겁도 늘었다. 이젠 어두운 방에 혼자 있을 때 무서워한다. 은은한 수면등보다는 꽤나 밝은 빛이 필요하다. 그래서 잠이 들 때까지 불을 켜놓고 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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