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 버지니아, 그냥저냥 알라스카 배경 영화

날이 추워지면서 알라스카 배경의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를 찾아보고 있다. 따뜻한 방에 누워 이불을 덮어쓰고 Life under zero 같은 다큐멘터리를 보는건 꽤나 행복하다. 이는 전쟁 영화나 각종 재난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와도 같다. ‘스위트 버지니아’에는 존 번탈이 나온다. 퍼니셔에 나오며, 사연많은 히어로 캐릭터를 연기했던 바로 그 배우다. 포스터엔 Kar98(독일군 제식소총)도 등장한다. 대체 무슨 조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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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스릴러보다 드라마에 가깝다. 영화 시작과 동시에 범인은 공개되고, 범행 동기도 금새밝혀진다. 영화는 주요 인물들의 행동을 숨김없이 보여준다. 당연히 긴장감은 극도로 자제된다. 상처입고 망가진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들 나름의 방식대로 살아간다. 의도는 나쁘지 않았으나, 머리가 좋지 않은 (꼭 이런 캐릭터는 어느 영화나 등장한다.) 누군가에 의해 사람이 죽고, 모든 일이 꼬여들어간다. 그 가운데는 오랜 로데오 선수 생활로 몸이 망가진 모텔 주인과 그와 불륜 관계인 이름이 좀 어려운 사람, 캘리포니아에서 왔다는 킬러 정도가 있다. 긴장감이 없는 스릴러인지라 러닝 타임이 짧고, 덕분에 지루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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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역할의 ‘크리스토퍼 애봇’이라는 배우가 눈에 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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