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 독특한 B급 멸망 스토리

인간은 환경을 파괴하고, 파괴된 지구는 인간을 공격한다. 결국 인간은 멸망을 피하기 위해 노력한다. IO에서는 인간이 지구를 떠나고, 마지막 한 대의 피난선만이 남았다.

한 과학자가 높은 언덕에 살아간다. 그녀는 홀로 남아 변화한 지구 환경과 그 환경에 적응하는 동식물에 대해 연구한다. 그리고 그녀 스스로 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지 시험한다.

매력적인 배우들이 등장한다.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신인 시절이 떠오르는 배우와 여기저기서 본듯하지만 어디였는지 잘 떠오르지 않는 배우가 지나가듯 나온다. 괜찮은 배우가 적절하게 있어보이는 시나리오를 연기하고, 괜찮은 비주얼로 만들어낸 ‘넷플릭스’스러운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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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왜 지구를 떠나게 되었는지 설명하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보통 이런 영화가 그러하듯 이 영화도 자신이 만들어낸 세계관을 설명한다. 다만 설명의 개연성은 떨어진다. 너무 딱딱하게 보지 말라는 선언같이 느껴진다.

지구에 홀로 남겨져 연구하는 과학자의 다리를 너무 강조하는 설정도 그렇고, 하늘에서 열기구가 떨어지는 것도 꽤나 뜬금없다. 기구에서 내린 사람이 굳이 그곳을 방문한 이유도 명확하지 않고, 그를 맞는 연구자의 태도 역시 이해하기는 어렵다.

조용히 보고 있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장르 영화다. 하지만 SF로 분류될 수 있는 이런 류의 영화에게 필요한 개연성의 미덕이 이 영화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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