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육아] 92주차

#1_부끄러워요

늘 흥이 많다. 걸을 때도, 뛸 때도 리듬에 맞춰 투스텝으로 걷는다. 사람과 대화하는걸 좋아하고, 길에서 만난 오빠, 언니, 아기들에게도 스스럼없이 말한다. 강아지에게도 반갑게 인사하다. 이런 흥은 가족과 통화할 때도 그대로 드러난다. 근데 최근들어 전화를 하면서 조금씩 부끄러워하는 것 같다. 말도 조곤조곤하고, 애써 전화기의 시선을 피해 자기 할 일을 한다. 이게 부끄러워하는 것인지, 전화로 보여지는 사람들과의 대화에 흥미가 떨어진 것인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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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심부름시켜요

이젠 뭔가 시키는 재미가 있다. 말을 알아듣고, 간단한 말을 할 수 있게되서부터 간단하게 심부름을 시켜본다. 샤워하고 나와서 수건을 갖다달라고 한다거나,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을 치우게 한다거나, 바닥에 떨어진 음식물을 치우게 한다. 대화가 된다는게 너무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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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수족구

언젠가는 올 것 같았다. 모든 아이들이 경험한다는 그 ‘수족구!’에 걸렸다. 수족구는 손, 발, 입에 생기는 수포성 발진이다. 열이 나고, 2~3일 정도만에 낫는다. 이틀 정도 고생하다가 사흘째 되던 날부터는 평소 컨디션으로 회복했다.

이전에도 수족구가 아닐까 의심되던 상황이 있었다. 검진을 받아보았지만 다행이 수족구는 아니었다. 수족구에 걸려보고 알게된 사실은 ‘누가봐도 수! 족! 구!’라고 알 수 있다는 것이다. 힘들게 찾아보고 검진해보지 않아도 누구나 알 수 있을만큼 손과 발에 수포가 잡힌다. 해열제로 열을 내려주는 것 외에는 별다른 예방, 치료 방법이 없다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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