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육아] 100주차

#1_동물원

책을 통해서, 노래를 통해서, 대화를 통해서 아기가 처음 배우는 단어 중 하나는 동물 이름이다. 악어를 가장 좋아하고, 곰이나 개, 고양이도 좋아한다. 새나 닭, 원숭이, 하마, 기린도 알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본 동물은 아직 손에 꼽힌다. 날씨가 좋아 과천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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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존재하는 서비스의 절반은 아기 또는 아기와 함께하는 부모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꼈다. 누가 이용할지 늘 궁금했던 ‘코끼리 열차’는 아기 가진 부모에게 필수품이었고, 남자, 여자, 아기로 구분된 화장실은 너무 고맙다. 과천 동물원도 아기와 함께한 가족으로 가득했다. 가격도 저렴하고, 주차도 생각보다 용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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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사육장의 환경이 좋았다. 비좁고 일률적인 공간이 아니라 동물에 맞게 다양하게 구성된 환경들이 좋아보였다. 야생에서 살아가는게 가장 좋겠지만, 그래서 동물들을 우리에 가두고 관람하는 행동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서울동물원 정도면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돌고래는 방사하였기에, 관련 행사는 없다는 안내문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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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잘 사용했던 아기의 썬그라스는 잃어버린 것 같다. 양손 가득 이런저런 물건들을 챙겨야하는 외출에서는 한두개의 물건 잃어버리는게 낯설지 않다. 나름 첫 썬그라스였고, 아기도 좋아했던 물건이라 조금 아쉽긴하다. (나중에 결국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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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감기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고서부터는 감기를 늘 달고 산다. 나았다가 걸렸다가를 반복하고, 늘 콧물이 난다. 다행히 약먹는걸 재밌어하고, 병원에 가서 의사선생님 만나는 것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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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말하기

뭐라도 말한다. 분명한 의도가 있는 말하기를 재밌어한다. 특히나 ‘싫어’ 같은 명확한 의사표현을 좋아한다. ‘싫어’병에 걸린거 같다. 그 외에도 말하기 능력이 한 단계 진화해가고 있다. 문장의 표현이 좀 더 구체적이고, 몇 가지 문장들을 적절하게 섞기도 한다.

“싫어요. 윤아꺼예요. 엄마, 유모차 뒤로 가요.” – 아이스크림 한 입만 달라는 엄마에게

“토닥토닥말고, 문질문질해주세요. 옷 안으로 문질문질해주세요.” – 자는 아기 등을 토닥였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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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혼자놀기

혼자서도 꽤 오랜시간 재밌게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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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의_아기는

  • 다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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