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최고의 영화 몇 편

스포트라이트 (Spotlight) 난 확실히 사람 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하나보다. 마이클 키튼과 마크 러팔로를 한 눈에 알아보지 못했다. 어쩌면 레이첼 맥아담스에 집중하느라 그랬을지 모른다. 언론과 기자가 주연인 ‘캡틴 아메리카’식 결론이 다소 아쉽기는 했으나, 세월호 사태 이후 우리 언론이 보여준 모습을 떠올릴 수 있다면 이 정도는 충분히 눈감아줄 수 있다. 모든 배우가 주연인듯, 조연인 영화. 짜임새가 무척이나…

영화와 다큐멘터리의 경계

주말동안 영화 한편을 보았다. ‘Son of Saul’이라는 영화로, 최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언급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헝가리 영화다. 2차 대전물, 홀로코스트, 인류 대재앙, 좀비물의 영화를 편애하는 사람으로서 피할 수 없는 영화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사건에 대한 과장된 재현이 아니라, 보여줄 수 있는 만큼의 사실을 전달하는데 집중한다. 십수년전에 보았던 클로드 란츠만의 영화 쇼아(Shoah)같은 영화다. 영화는 줄곧 Saul의 얼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