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위스키의 정석 – 야마자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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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자키 싱글 몰트는 “섬세한 달콤함”이라 표현하는데, 그만큼 부드럽다. 친구들을 초대할때 발베니와 함께 거의 실패하지 않는 술이기도 하다. 다만 다른 위스키와 함께 마시면 야마자키의 단맛이 두드러져 재미가 덜 할 수 있다. 이느쪽이건 한 번엔 한 종류씩 마시는게 좋다. 이번에 마신 야마자키는 연도가 기입되지 않은 가장 저렴한 녀석이다. (일본 주류 판매점에서 4~5천엔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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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과일향, 오크향 등이 적절하게 난다. 뭐 이렇게까지 맛을 감별하지 못하니, 한마디로 표현하면 너무 무겁지 않고 달콤하고, 부드럽다는 얘기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일본 몰트 위스키는 온더락보다 스트레이트를 선호한다. 온더락이나 탄산수 등을 섞는 하이볼 형태로 마시면 야마자키는 대표적인 일본 위스키답게 ‘미즈와리(水割り, 물로 희석)’해서 마시는 방법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좋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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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자키는 일본 위스키 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이름 중 하나이다. 1924년에 설립된 증류소이고, 하쿠슈와 함께 선토리의 몰트 위스키를 만든다. 그 외에 그레인 위스키를 양조하는 치타 양조장이 있다. 위치는 오사카 인근이고, 연간 350만 리터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당연히 오사카에서 방문,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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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세계 최고의 위스키 감별사인 ‘짐 머레이’가 매년 내놓는 위스키 바이블 2015년 판에서 야마자키의 싱글 몰트 셰리 캐스크가 1위를 차지했다. 그 무렵부터 야마자키를 포함한 일본 위스키의 수요가 급증했고, 가격도 많이 오르고 있다. 그 이후 국내 반입량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일단 몰트 위스키 계열은 거의 품절이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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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TORY – XO Excell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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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로 유명한 선토리에서 브랜디를 만드는건 잘 알려져있지 않다. 대표적으로는 Super Deluxe와 XO Excellence, VSOP 등을 판매하는데, 순서대로 $100, $50, $40 정도다. 브랜디를 접해본 경험이 많지 않아 비교는 어렵지만 ‘별 생각 없이’ 마셔도 충분히 훌륭하다고 느껴진다. 즉, 입문자에게 적당하는 얘기다. 심지어 병이 예쁘다.

 

#2017 12

윤아가 태어나던 때부터 술자리는 많이 줄었다. 그러다보니 집에서 조금씩 마신다. 위스키보다 맛이 좀 더 화사하다. 정확히는 ‘달콤하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여운이 길지 않고, 맛도 적당히 가볍다. 역시 선토리는 술을 잘 만든다.

위스키와 블랜디의 사이 – 선토리 XO

 

일본 내 공항 면세점에서 술을 사다보면 눈에 띄는 녀석이다. Suntory에서 만든 블랜디라니 궁금하기는 하다. 일단 5,000엔이니 한번 시도해보기엔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병이 예쁘다. 블랜디는 경험이 없다보니 비교하기가 어렵다. 우선 블랜디 특유의 향이 강하지 않다.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깔끔하다.

 

#1

설을 보내고 돌아왔다. 오는 길에 롯데월드타워에 들러 영화를 보고 겨울옷을 좀 더 샀다. 늘 구경만하던 COS에서 자켓을 하나 사고, 늘 그렇듯 유니클로에도 들렀다. 영화는 ‘재키’를 봤다. 나탈리 포트만이 성인이되었다. 약간 졸리고, 실제로 졸기도 했지만 영화는 좋았다.

집에서는 빨래를 하고, 책을 보고, 적당히 테이블에 앉아 이걸 한 잔 마셨다.  (그냥 기분인데…) 위스키보다 혼자 한 잔 하기에 더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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