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육아] 97주차

#97주의_아기는 이번주도 기분이 좋다. 놀러가는건 귀신같이 안다. 감기에 걸렸다. 많이 아프지는 않았지만 콧물이 그치지 않는다. 주말에 시청 근처에서 놀았다.  

[아빠의 육아] 96주차

#1_표현 거의 모든 단어와 문장을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 가르쳐주지 않은 문장도 응용해서 사용할 수 있고, 약간씩 어투에도 변화가 있다. 기분과 감정을 아주 초보적인 수준에서 표현할 수 있다. 말을 배워간다는게 우리 부부에게는 너무나도 신기한 변화였다. 생각해보면 아기는 ‘먹을 것’부터 배우기 시작했던 것 같다. 엄마, 아빠 같은 필수 단어와 거의 동시에 배웠던 단어가 매일 아침 먹는 ‘바나나’…

[아빠의 육아] 95주차

#1_휴가 보통 휴가는 봄이나 가을에 간다. 일하는데 있어 여름은 바쁜 계절이기도 하고, 굳이 성수기에 휴가를 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휴가가 많은 시즌에 다른 팀원들과 동시에 자리를 비우지 않으려는 의도가 있기도 하다. 그래서 지난 몇 년간 봄에 제주도를 다녀오고, 가을에는 조금 멀리 여행을 다녀온다. 중간중간 짧게 가는 휴가는 마음 내키는데로 간다. 휴가라고 하기에는 짧은 나들이지만 아내와…

[아빠의 육아] 94주차

#1_잠들기_아쉬워 잠드는 시간이 늦어지고 있다. 원래 8시반 정도에 방으로 들어가서, 한 시간 정도 뒤척이며 놀다가 잠들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잠드는 시간도 늦어지고, 잠들기전 놀고 싶어하는 에너지도 커졌다. 특히나 하루동안 있었던 모든 일들을 다시 기억하면서 말해본다. 친구에게 인사도 하고, 선생님에게 들었던 말을 반복하기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속삭이며 쉴새없이 말한다. 거의 방언 수준이다. 한 시간 가까이 말하고 놀다가 어느순간…

[아빠의 육아] 93주차

#1_엄마와_휴가 엄마와 3일간 휴가를 갔고, 난 집에 남았다!!! 첫 날은 수족구 때문에 고생했고, 다음날부터는 식욕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들었다. 수영을 하고, 풀밭을 뛰놀고, 잘 먹었다고 했다. 계곡에도 다녀왔는데 물이 차가워서 싫어했다고 한다.   이번주는 짧게 끝.

[아빠의 육아] 92주차

#1_부끄러워요 늘 흥이 많다. 걸을 때도, 뛸 때도 리듬에 맞춰 투스텝으로 걷는다. 사람과 대화하는걸 좋아하고, 길에서 만난 오빠, 언니, 아기들에게도 스스럼없이 말한다. 강아지에게도 반갑게 인사하다. 이런 흥은 가족과 통화할 때도 그대로 드러난다. 근데 최근들어 전화를 하면서 조금씩 부끄러워하는 것 같다. 말도 조곤조곤하고, 애써 전화기의 시선을 피해 자기 할 일을 한다. 이게 부끄러워하는 것인지, 전화로 보여지는…

[아빠의 육아] 91주차

#1_모든_말 처음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이 하는 말을 무서워했다. 시리나 알렉사도 무서웠고, 아파트에서 하는 안내 방송도 무서웠다. 하지만 아기가 좋아하는 음악들을 ‘시리가 틀어주는 것’을 보고 이젠 스스로 시리를 부르고, 상어 가족을 틀어달라고 부탁한다. 사람들이 ‘아이가 크는 걸 못봐서 아쉽다’고 얘기하는 ‘크는 것’은 언어의 습득일것 같다. 처음 사용하는 표현, 구체적인 문장을 보면서 느끼는 놀라움은 말로 표현하기…

[아빠의 육아] 90주차

  #1_표정으로_말해요 얼굴로 장난치는게 재밌나보다. 밥을 먹거나, 책을 보거나, 놀이를 하면서 표정을 다양하게 짓는다. 놀란 표정, 찡그린 표정, 웃는 표정을 번갈아가며 짓고는 아빠의 반응을 살핀다. 나도 따라한다. 얼굴로 표정을 짓고, 그 표정이 상대에게 무언가 의미를 전달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점점 다양한 표정을 짓고, 다양하게 의사를 표현한다. 재밌나보다. . #2_편식이_시작되었다 참 놀라울만큼 다양하게 먹었다. 간이 강하지 않은…

[아빠의 육아] 89주차

  #1_엄마없는_일주일동안_아빠는 아내가 일주일간 출장을 갔다. 올해 들어 세번째 출장인데, 이번이 가장 길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다. 이 시간 동안 장인, 장모님이 도와주시고 있고, 어린이집도 잘 다니고 있어서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아침에 아기는 나보다 일찍 일어난다. 안방 침대에서 같이 자거나, 아기방에서 자다가 새벽 즈음에 안방으로 온다. 보통은 잠이 깨지 않은 상태에서 뒤척이다가 방으로 온다. 엄마가 집에 없다는…

[아빠의 육아] 88주차

  #1_앉아봐 말문이 열리고, 아기는 쉴새없이 말한다. 그러면서 “아빠 여기 앉아봐”, “물 줄까?” 같은 부탁과 명령과 질문이 혼합된 문장을 구사한다. “물 줄까?” 같은 짧은 문장은 “요구르트에 까까(씨리얼) 넣어줄까?” 같은 꽤나 그럴듯한 문장으로도 발전하고 있다. 원하는 상황에서 들었던 부모의 문장을 따라하는 것도 있지만, 부모에게 어떤 행동을 요구하기도 한다. 바닥에 앉아 놀면서 “아빠 여기 앉아봐” 하면서 자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