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으로 영화 옮기기

넷플릭스를 보기 시작하면서 사실 아이폰으로 영화볼 일은 거의 없어졌다. 특히, 운전을 하며 출퇴근하기 때문에 더더욱 기회가 없었다. 사실 내가 원하는 것은 간단하다. MKV 같은 (요즘 자주 사용하지만, 아이폰에서 지원되지 않는) 영상을 로드하고, SRT나 SMI 같은 자막을 함께 인코딩해서, 아이폰이 좋아라하는 MP4로 컨버팅하는 것이다. 방법은 당연히 많다. 하지만, 몇 가지를 테스트해본 결과 handbrake.fr 가 가장 낫다는 결론이다….

한 번 더 볼만한 SF영화 – 컨텍트(Arrival)

#1 ‘외계인’이 등장하나, 서로 총질하지 않는 평화로운 영화다. 모든 무기를 막아낼 수 있는 쉴드도 존재하지 않고, 대통령이 전투기를 조종하는 촌극도 없다. 외계인과의 ‘만남’을 중심으로, 서로 대화를 나누기까지의 시간과 과정을 다룬다. 과연 그들에게도 우리와 같은 발성 기관이 있는지, 시간에 대한 개념은 어떠한지, 문자의 구조는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지를 시험한다. 우리가 외계 생명체를 만난다면 우린 과연 그들과 대화할…

훈훈한 영화가 필요하다면 –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극장에서 정말 오랜만에 영화 한 편을 봤다. 영화의 내용은 덴젤 워싱턴이 주연을 맡았던 플라이트와 유사하다. (이번에 알았지만, 플라이트 역시 동일한 소재를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한다.)  비행기 사고에 대처하는 기장의 영웅담이 담긴 영화이고, 결론과 감동을 이끌어내는 영화적 장치들은 특별하지 않다. 그만큼 배우들의 연기와 편집, 감독의 연출이 중요해진다.   #1 ‘과연 나는 옳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주인공의 심리…

프로젝트 M – 역시 영화는 개인 취향

언젠가의 미래, 인간은 우주로 나간다. 그 과정을 보여주던, 결과를 보여주던 결국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대동소이하다. 다만 헐리웃 스타일의 블럭버스터가 아니라면 보는 내내 불편하다는 것이다. 그 만큼 ‘재밌는’ 우주 영화는 만들기 어려워 보인다. 프로젝트M 이라는 영화 속 주인공들은 불어를 사용하는 캐나다인들이다. 먼 우주로 나가기 위해 ‘시험삼아’ 1,000일 동안 우주에 머무르는 시험 비행을 진행하고 있다. 그…

고지전, 잘 만들어진 웰메이드

  #1 고지전이 나온 2011년 오랜만에 극장을 찾아 고지전을 봤다. 일단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고지전은 ‘JSA’와 ‘이오지마에서 온 편자’ 등 무수히 많은 전쟁 / 분단 영화를 떠오르게 한다. 보편적이고도 성공적이었던 전쟁 영화의 공식을 충실하게 따르면서도 균형감을 잘 유지한 영화다. 무척 재밌었고, 무척 오랜시간 기억에 남는 영화였다.   #2 일단 영화는 진지함을 너무 진지하게 다루지 않았다. 하나의 고지를 탈환하기…

시티즌포 (citizen4)

오랜만에 본 걸작 다큐멘터리.   #1 내부 고발자의 고발 노력을 신속하고 안전하며, 효과적으로 세상에 전달할 수 있는 언론 시스템 또는 언론인이 존재한다는 것이 신선했다. 과연 한국의 언론 시스템은 유사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해졌다.   #2 세상을 뒤집을만한 정보를 다루는 한 분야의 전문가의 나이가 29살이다. 더 오랜 일 경험을 갖는 나는 어떤 분야에 전문가가 되고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