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니까 – 수육

겨울에는 이런 음식이 좋다. 특히 소고기가 좀 비싸다고 느껴질 때 수육은 (또는 닭고기 음식) 좋은 선택이다. 국내산도 삼겹살, 목살, 뒷다리 골라보면 된다. 요즘 들어오고 있는 스페인이나 멕시코산도 맛에는 큰 차이 없다. 2인 기준으로 1.0 ~ 1.5 만원이면 충분하다. 어제 장보면서 잔뜩 산 소고기로는 라클렛을 해먹고, 돼지로는 수육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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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생각 없이 삶아보고 먹어보면서 맛을 찾아가는게 좋다. 그 얘기는 어떻게 만들어도 맛의 편차가 크지 않다는 것이고 오히려 김치나 굴, 찌개 같이 함께 먹는 음식에 더 영향을 받는다. 기본적으로는 양파, 대파, 후추, 소금, 마늘, 생강을 넣고, 기호에 따라 커피, 설탕, 생강을 넣는다. 누군가는 월계수잎을 넣어보라고 해서 넣었지만, 큰 차이까지는 아니었다.

재료 : 돼지고기, 양파, 대파, 후추, 설탕, 소금, 마늘 (그리고 있으면 생강, 월계수잎)

시간 : 강불 20분, 중불 20분

난이도 : 하

편차 : 없다. 다만 너무 오래 끓이면 육즙이 다 나간다.

  • 재료를 준비하고 한 번에 넣고 끓인다. 물은 재료가 잠길 정도만 붓는다.
  • 40분 정도 익히면 거의 익는다. 젓가락이나 포크로 찍어서 핏물이 안나오면 다 익은 거다.
  • 좀 덜 익었거나, 먹다가 남아서 식으면 삼발이(찜기)를 놓고 익히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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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송이 스프

스프는 뭐랄까. 국 끓이기와 비슷하다. 적당히 넣고 만들어도 괜찮은 맛이 나지만, 정말 맛있게 하기는 어렵다. 양송이 스프는 그 중 ‘쉬운’ 스프다. 감자 스프도 결국 같다.

재료 : 양송이, 버터, 양파, 우유

시간 : 20분

난이도 : 하

편차 : 안넘치게 불조절 잘하자. 치우기 어렵다.

  • 양파를 버터에 먼저 볶은 후 버섯을 잘게 썰어 넣는다.
  • 버터를 더 넣고 밀가루 2스푼 정도를 넣어 풀어주고, 우유를 넣는다. 우유는 한 사람당 300cc 이상을 넣는게 좋다. 2인분으로 500cc 정도면 모자란다.
  • 핸드 브랜드로 갈아주고 좀 크게 썬 양송이와 입맛에 따라 치즈, 소금, 후추를 넣어 새로 넣은 버섯이 익을정도로만 끓여주고 완성한다.

바지락 술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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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차가워졌고, 겨울이 오고 있다. 이럴 때는 따뜻한 국물음식이 필요하다. 재료는 여러가지 중에 고를 수 있다. 고기도 좋고, 생선도 있다. 그래도 뭔가 겨울이라면 떠오르는 (뭐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녀석은 조개다. 사실 어떤 조개라도 상관없다. 적당히 만족스러운 가격과 품질을 고르자. 그리고 먹다 남은 청주를 부어가며 끓이면 된다.

 

재료 : 바지락(또는 모시조개), 마늘, 고추, 청주

시간 : 20분

난이도 : 하

편차 : 조개가 좋으면 맛있다.

  • 마늘을 넣고 볶다가 조개를 넣는다.
  • 청주를 ‘적당히’ 부어가면서 센 불에 끓인다. 매운걸 좋아하면 청양고추를 약간 넣는다.
  •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뚜껑을 덮고 졸이다.

 

 

그냥 김치찌개

사실 김치찌개를 레시피로 올리기는 좀 그렇다. 누구나 만들줄 아는 음식이거니와 김치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별 생각없이 만들다가 음식을 완전히 망쳐버린 경험이 있다면 한번쯤은 적어놓을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주재료 : 삼겹살 한 줄, 김치

부재료 : 양파, 파, (다진)마늘, 고추가루, 간장, 액젓

시간 : 30분

난이도 : 하

편차 : 물의 양, 김치의 숙성 정도에 따라 적당히 맞춰준다.

  • 보통 밥을 같이 한다고 생각했을 때 쌀뜬물을 냄비에 담아둔다. 비린내가 적어진다.
  • 여기에 삼겹할 한 줄 정도를 잘라서 넣고 끓인다.
  • 적당히 끓으면, 김치를 냄비 가득 넣고 계속 끓인다.
  • 다진 마늘, 파, 양파를 썰어넣고 김치가 익을 때쯤 고추가루, 간장, 액젓을 넣고 마무리한다.

사실 기존에는 돼지고기를 참기름에 볶은 후에 김치와 야채를 넣고 계속 볶아주고 물을 넣는 방식을 사용했었는데, 이 경우에는 돼지고기의 비른내가 (어쩌다보면) 꽤 심하게 나는 경우들이 있었다. 물에 넣고 돼지고기를 먼저 끓이는 것이 보다 일정하게 맛을 내는 것 같아서 요즘은 이 방법을 선호한다.

#2018

보통 1-2년을 주기로 메뉴가 바뀐다. 한동안 사랑하던 김치찌개에 한동안 소홀했고, 오랜만에 다시 끓였다. 김치와 돼지고기를 볶고, 물을 넣고 끓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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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먹던 술안주 – 올리브 새우

우리 모두의 냉장고에는 냉동 식품이 있다. 냉동 식품에는 늘 그렇듯이 만두가 있고, 생선도 있고, 과일도 있다. 그래서 집에는 늘 냉동 새우가 있다. (장을 볼 때 냉동 칵테일 새우를 고르는 습관을 기르자. 은근히 쓸모가 많다.) 그리고 올리브유와 마늘 역시 언제나 있다. 즉, 어떤 상황에서도 만들 수 있는 안주가 바로 이거다.

재료 : 새우, 마늘, 올리브유, 건고추(페페론치노), 또는 마음에 드는 향신료, 바게트빵

시간 : 15분

난이도 : 하

편차 : 새우는 적당히, 그리고 올리브유는 넉넉히, 불은 중/약불로

  • 제일 작은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찰랑거리게 붓고, 마늘과 건고추를 넣고 볶는다.
  • 다른 향신료를 마음껏 넣는다. (이번에는 중국에서 사온 ‘마라’라는 향신료…)
  • 대충 기분 좋게 볶은 후에는 건고추와 다른 향신료를 건져낸다.
  • 그리고 새우와 후추, 소금을 넣고 좀 더 볶는다.
  • 아마 올리브유가 많아서 볶는것 보다는 약간 데치거나 끓이는 느낌이 들 수 있다.
  • 한 5분 정도 뚜껑을 닫고 얼어있는 새우가 잘 익기를 기다린다.
  • 그리고 바게뜨빵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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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

이제는 하다가 귀찮아져서 대충한다. 그냥 새우, 마늘, 통고추를 넣고 올리브유를 넣고 한번에 끓여도 된다. 오히려 이 편이 더 편한 것 같기도 하다. (맛은 거의 비슷하다.)


 

#2013.03

별 생각 없이 하다가 불날뻔 했다. 후라이팬을 너무 강한불로 달군게 문제였고, 사실 약불이나 중불에 서서히 익혀야하는 요리인데, 너무 강하게 했다. 덕분에 음식은 맛있게 나왔으나 위험한 일이었다. 확실히 이 음식은 볶는 느낌보다는 서서히 올리브유를 끓이면서 익히는게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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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름이니까, 닭죽

참고로 이 글을 쓰는 사람은 요리를 잘 못합니다. 굳이 수준을 표현하자면 ‘재료를 망치지 않고, 먹을 수 있게’ 조리하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좋은 재료를 굽거나, 볶거나, 끓여서 먹을 수 있게 식탁으로 운반하는 정도만 합니다.

재료 : 마늘, 양파, 닭고기, 쌀

시간 : 60분

난이도 : 하

편차 : 너무 단순한 요리, 한가지 주의점이 있다면 육수는 생각보다 넉넉하게 준비

  • 일단 닭을 물에 씻고, 후추와 남은 술로 재우고, 쌀은 물에 불린다. (20~30분 정도)
  • 물에 한 주먹의 마늘과 닭을 넣고 끓인다. 물은 넉넉하게. 만약 닭가슴살처럼 뼈없는 살이라면 좀 더 오래 끓인다.
  • 30분 정도가 지나서 국물이 뭔가 육수같은 느낌이 들면 1) 고기는 꺼내 찢고, 2) 국물만 적당히 덜어낸다.
  • 덜어낸 국물에 불린 쌀과 고기를 넣고 저어주면 된다. 다 되어갈 때쯤 닭과 함께 끓였던 마늘을 건져내어 넣는다.
  • 실제로 쌀을 넣고 끓이다보면 빠른 속도로 죽이 퍽퍽해진다. 이 때는 남은 육수를 쓰자. 먹다남은 죽을 데울 때도!

카레우동 해먹기 

재료 : 감자, 당근, 양파, 돼지고기, 우동사리, 카레블럭

시간 : 30분

난이도 : 하

편차 : 대충 어떻게해도 비슷한 맛이 남. 재료만 잘 익히고, 물이 너무 많지만 않으면 됨

 

아래 순서대로 사진을 보면 됩니다. 음. 기억해놓으면 좋은게 있다면…

  • 감자, 당근, 양파는 생각보다 작게 썰면 좋습니다.
  • 고기는 카레용 고기를 사면 편하고, 후추 좀 미리 뿌려놓으면 기분도 좋죠.
  • 순서는 고기 – 양파 – 감자/당근 순서대로 볶으면 되요.
  • 고기는 익은거 같은데 아직 감자는 안익은 정도에서 물을 넣어줘요.
  • 카레 밥으로 먹을꺼면 약간 자작한 느낌으로, 우동이랑 먹을꺼면 약간 출렁할 정도로 넣어요.
  • 좀 끓어갈 때 카레 블럭을 두 개 정도 넣고, 다 됐다 싶을 때 우동면 넣으면 됩니다.


  
  
  
  
  
  
  
자취도 거의 10년 했지만, 결혼하고 난 후에 음식 만들기에 취미가 생겼습니다. 음식을 전혀 못하거나, 관심은 있는데 엄두가 안나는 20~30대 남성분들께 바치는 밥하기 후기입니다. 그냥 라면 먹는거 보다는 나을테니, 한번 해보자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