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육아 ] 82주차

. #1. 벌써_80주의_성장 이 시간동안 참 많은 변화가 있었다.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참 많다. 밤에 잠을 자기 시작할 때, 배밀이를 할 때, 걷기 시작할 때, 말을 시작할 때,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할 때, 퇴근하고 집에 온 아빠를 반가워할 때, 그 외에도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많다. 하지만 1년이 넘어가면서 모든 순간들을 기억하기 어렵고, 모든 순간마다 아기가 어떤…

[아빠의 육아] 70주차

. #아파요 한 주의 시작이 일요일이라면 이번주의 시작은 어마어마했다. 토요일은 둘째 조카의 돌잔치가 있었고, 자리를 옮겨 아버지와 첫째 조카의 생일 파티를 했다. 그리고 저녁엔 자리를 옮겨 처가 식구들과 식사를 함께했다. 즉, 여러 자리를 옮겨다니며 먹었다. 부모가 먹으면 아기도 먹는다. 특히나 어른 음식도 탐내는 어마어마한 식욕의 소유자는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돌잔치 자리에선 고기와 야채를 먹었고,…

[아빠의 육아] 46주차

#1. 이번주 본인만의 의사가 명확해졌다. 모든 일이 그렇듯 하루하루 변화하는 부분이지만, 이번주에는 크게 느껴진다. 지금까지는 먹을 것, 특히나 분유에 대해서만큼은 절대적인 신뢰가 있었다. 분유를 보면 온 신경을 분유에 집중하고, 마지막 한 방울까지 먹는다. 남기거나, 쉬거나 한눈팔지 않았다. 이번주부터는 먹을 것들을 앞에두고 다른 일에 신경쓰기 시작했다. 옆에 놓인 물건들을 관찰하거나, 한번에 베어무는 밥의 양을 줄이거나, 자기가…

[아빠의 육아] 49주차

#1. 이번주 아이가 자라는 모습은 언제나 놀랍다.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는 아이에게 주는 것보다 받는게 많다는 말을 절실하게 느낀다. 아빠를 보고 입을 벌리고, 소리내며 웃는 모습은 뭐라 표현할 수 없다. 인간은 스스로 경험해본 감정과 행동, 느낌만을 이해할 수 있다. 엄청난 한 주다. . #2. 49주차의 기록 이유식을 중단하고, 다양한 ‘식사’를 먹었다. 쌀가루로 만든 팬케익과 감자와 양파를…

[아빠의 육아] 45주차

#1. 이번주 처가에 들어왔다. 이사를 했고, 대부분의 짐은 보관소로, 약간의 짐은 처가집에 들고 왔다. 가장 소중한 아기는 이사하기 전에 미리 데리고 왔다. 주중에는 바빴고, 주말에는 코드랩과 직원 결혼으로 바빴다. 날씨가 아직은 덥지만, 하늘도 푸르고 제법 바람도 분다. . #2. 45주차의 기록 꽤 안정적으로 선다. 5~10초 정도 서있다가 혼자 앉고는 좋다고 박수친다. 윗니가 하나 더 나고…

[아빠의 육아] 44주차

#1. 이번주 44주가 지났다. 신혼집으로 구해서 4년간 살던 집을 다음주에 떠난다. 이사 준비는 곧 안쓰는 물건 팔고, 버리기. 주말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열심히 버리고 있다. 여담이지만, 플라스틱 사용량이 놀랄만큼 많다. 말로만 외쳤던 ‘미니멀라이프’는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고, 팔고, 나누는 것에서 시작하는게 맞다. 하지만 일상에서 사용하는 쓰레기에도 신경을 써야겠다. 그러면서 오전엔 맥모닝을 사와서 먹고 있다. . #2….

[아빠의 육아] 43주차

#1. 이번주 43주가 지났다. 이제 첫 번째 생일이 곧 다가온다. 그만큼 많이 컸고, 의사표현도 확실하고, 움직임도 활발하다. 엄마와 아빠에 대한 애착도 크다. 아내가 힘들었던만큼, 아기는 잘 큰다. . #2. 43주차의 기록 책장에 책을 다시 넣는다. 예전엔 꺼내서 던지기만 했었는데, 다시 주워 꽂는다. 책을 본다. 거꾸로 보기도하지만, 책을 펼쳐들고 한 장씩 넘겨본다. 아이 주도 이유식은 이제…

[아빠의 육아] 40주차

#애착 확실히 이전과는 다르게 무언가에 대한 애착이 생기기 시작한다. 일단 엄마에 대한 애착은 눈에 띄게 늘었다. 품으로 파고든다거나, 나에게 안겨있으면서 엄마에게 안아달라고 보채기도 한다. 이전에는 없던 행동들이다. 기어다니면서 졸졸 따라다니기 시작한다. 엄마, 아빠가 눈에 안보이면 찾으러 온다. 물론 늘 그런건 아니다. 엄마에 대한 애착이 커진다. . 아무래도 평일에 함께하는 시간이 적은 아빠로서는 위기의 순간이 온거다….

[아빠의 육아] 34주차

  #1. 주말에 아내와 이런 얘기를 했다. 만약 휴직하지 않고, 바로 복직해서 일을 했다면 얼마나 아쉬웠을까. 한주 한주 커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가족이 아니라면 과연 아이를 ‘제대로’ 맡아줄 수 있을까. 아마 어렵지 않을까 싶다. . #2. 34주차가 되면서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 기는 속도가 빨라졌고, 손과 팔다리의 힘이 강해졌다. 이젠 목마를…

[아빠의 육아] 30주차

  #1. 올림픽공원 날씨가 아주 급격하게 좋아졌다. 25도가 넘는 날씨에 바람도 선선하다. 얼마전 비가 크게 내려서인지 전혀 습하지 않다. 맑은 가을 날씨가 5월에 들이닥쳤다. 여름의 시작은 ‘일평균 기온이 20도 이상이 연속되는 날’이라는 애기를 보았다. 우리 커플에게 여름의 시작은 올림픽공원에서 하는 시울재즈페스티벌이다. 아주 초기부터 찾았던 음악 페스티벌이었고, 여타의 락페와는 달리 호젓하게 누워서 보기 좋았다. 이번에는 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