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Dream

   물론 American Dream 같은 의미는 아니지만…

시티즌포 (citizen4)

오랜만에 본 걸작 다큐멘터리.   #1 내부 고발자의 고발 노력을 신속하고 안전하며, 효과적으로 세상에 전달할 수 있는 언론 시스템 또는 언론인이 존재한다는 것이 신선했다. 과연 한국의 언론 시스템은 유사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해졌다.   #2 세상을 뒤집을만한 정보를 다루는 한 분야의 전문가의 나이가 29살이다. 더 오랜 일 경험을 갖는 나는 어떤 분야에 전문가가 되고 있을지….

아듀, 메일박스

메일박스가 문을 닫는다고 했다. 메일박스가 등장하던 시점은 (대충 기억을 떠올려보면) 수많은 유틸리티 앱들이 쏟아지던 시대였다. 스스로 ‘위대한 유틸리티의 귀환’이라 표현했던 시기다. 메일박스는 새로운 UX로 메일 클라이언스 시대를 열었고, 구글과 애플 메일 앱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Sunrise, Cal 과 같은 캘린더 앱과 AnyDo와 같은 To-do 앱이 사랑받기 시작했다. 더 이상 ‘재밌는 아이디어’로 승부하지 않고, 우리가 일상에서…

밀크쉐이크

   비가 오고 난 친구를 기다린다. 비가 내리는 상하이의 목요일 저녁. 거리는 건물 위에서 바라보는 것보다 조용하고 한적하다. 희뿌연 스모그도 보이지 않는다. 클럽으로 향하는 인파도,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도, 가는 밤을 아쉬워하며 길에서 꼬치와 맥주를 앞에 놓고 소리쳐 대화하는 사람도 없다. 약속 시간에서 벌써 30분이 지났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도 참 오랜만이다. 마음은 차분하고, 고요하다. 친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