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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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의 골목길은 생각보다 조용하다.

정확히 말해, 늦은 밤 상해의 골목길은 조용하다.

 

사람들은 일찍부터 저녁을 먹고, 술을 마신다.

그리곤 10시가 넘어가면서 모두 집으로 간다. 걷는 사람도, 취한 사람도 드물다.

 

15년 11월

고가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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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높고, 입체적이며, 빠르다.

내 기억 속 상하이는 고가도로다.

 

땅위를 걷는 사람으로하여금 ‘더 높은 곳보다 낮아보이는’ 느낌을 선사한다.

“나도 올라가고 싶다.”

“차를 타고 저 높은 고가도로를 달리고 싶다.”

“고가도로를 달리는 차안에서 상하이의 야경을 보고 싶다.”

“근데 난 걷고 있다.”

 

묘한 느낌을 준다.

 

15년 11월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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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은 늘 동경해온 공간이다.

여행 가방과 룸서비스, 늘 깨끗하게 정리되어있는 침구까지, 익숙하지 않은 경험을 선사한다.

 

서른 다섯, 중국 심천, 저가의 호텔, 트윈 베드라는 조건이 추가되면 호텔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침대에 엎드려 마음껏 몸의 뒤트는 행동도, 아내와 나누는 간지러운 전화 통화도, 화장실에서 갖는

나만의 시간도 모두 어색해진다. 호텔을 나설때마다 사라지는 내 생활의 흔적도 낯설고,

낡은 에어컨에서 나오는 먼지 섞인 바람도 유쾌하지 않다.

 

15년 11월

#1 중국이라면, 심천(shenzhen)에 가봐야지.

이제 겨우 심천(Shenzhen) 일주일째다. 당연히 난 내가 보고, 경험한 내용만을 바탕으로 나름의 결론을 내려고 했다. 중국에서 사업하시는 분들이 늘 얘기하는 ‘중국에서 오래 살고, 사업을 할수록 중국이 어떤 나라인지 말하기 조심스럽다’라는 말을 존중한다. 그래도 정리하지 않은 경험은 쉽게 사라지기에, 기록 차원에서 정리해본다.

 

1. 심천에 온 목적

대략 심천에 왔다면 (어학연수를 포함한 공부 목적이 아니라면) 둘중에 하나다. 1) 심천에서 생산되고, 거래되는 저가의 제품을 수입하여 국내에서 팔기 위한 거래처를 찾고 있거나, 2)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한 OEM 공장 섭외, 유사 제품 구매, 샘플 제작 등의 목적일 것이다. 물론 두가지가 섞일 수도 있고, 완전히 다른 목적도 있겠다. 하지만 목적이 무엇이든 심천에 왔다면 가장 먼저 화창베이로 갈것이다.

 

2. 화창베이

화창베이는 용산, 가산, 테크노마트 등 각지에 흩어진 전자제품 매장들이 한 곳에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굉장히 넓은 지역에 밀집되어있고, 건물별로, 층별로 주력하는 테마가 있다. 한 상가의 2층에는 애플 관련 제품만 판매하는 곳이 있었는데, 단일 면적당 아이폰 판매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 아닐까 생각된다. (진품으로 추정되는) 아이폰을 수십개씩 거래하고, 번들 이어폰과 같은 애플 악세서리들을 수십/수백개 단위로 포장한다. ‘못구하는 제품이 없다’는 점보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제품’을 엄청한 수량으로 거래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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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블럭 전체가 전자상가다.

 

– 우리가 경험한 용산 전자 상가 + 테크노마트와 분위기가 다르지 않다.
: ‘생각보다’ 호객 행위는 심하지 않아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는 분위기다. (물론 건물, 층마다 분위기는 다르다.) 사고 싶은 물건을 찾고, 흥정하고, 구매하면 된다. 당신이 찾는 바로 그 물건을 팔고 있다면 그는 돈을 벌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즉, 오늘 한두개를 더 파는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다. 생각보다 느긋하고, 당신이 유일한 고객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보통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짭퉁 시장에서는 ‘안사요’하며 뒤돌아서면, 뒷통수에 대고 ‘그래 깍아줄께’와는 조금 다른 구매 경험이다.

 

– 생각보다 소위 ‘짭퉁’ 모델은 많지 않다.
: 혹시 애플 제품을 기대했다면 그건 잠시 접어두는게 좋다. 여기서 공식적으로 거래되는 애플 제품은 정품이다. 또는 정품이라 주장하는 제품이다. (당연히 OS가 탑재되는 제품들 말이다.) 그렇다면 복제품들은 어디에 있는가? 물론 복제된 제품들은 넘쳐난다. 다만  디자인은 유사하지만, 진짜와 혼동시켜 판매하는 제품이 아니다. 그냥 정품과는 다른 제품이다. 예를 들어 화창베이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 중에 하나인 ‘스마트워치’는 애플 워치, 또는 겔럭시 기어를 닯았다. 하지만 이는 $20 정도에 거래되는 저가형 블루투스 전자시계이다. 애플의 OS도 안드로이드웨어도 탑재되지도 않았다. 그냥 $20에 어떤 기능들을 수행하는 저렴한 전자시계다. 기본적으로 난 ‘기존의 제품을 복제함으로써 진짜 제품과 혼동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짭퉁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곳은 짭퉁 시장 정도로 생각하면 그건 오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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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매장이 있는 어느 건물. 애플/삼성 제품이 주력이다.

 

– 화창베이는 실제 공장이나 제조업체를 찾는것보다 ‘가격적으로’ 저렴할 수 있다.
: 공장은 고객으로부터 최소 수량 이상을 주문받고, 이를 납품한다. 따라서 기본적인 고객 만족도를 고려한다. 하지만 화창베이는 (당신이 정기적으로 물량을 주문해줄 바이어가 아니라면) 원래 제품보다 형편없는 퀄리티의 제품을 꺼내줄 수 있다. 하자보수에 대한 책임은 거의 없다. 따라서 매우 싼 제품들이 많다. 사람들은 화창베이에서 제품을 사고, 다음날 비행기를 타고 떠난다. (공장에서 하는 얘기이기 때문에, 검증된 사실은 아니다. 실제로 화창베이의 물건은 공장에서 파는 가격보다 저렴한 경우가 있다.)

 

3. 심천의 소형 제조업체들

보통의 업체들은 매우 빠르다. 양산 가능한 샘플 제품 개발/생산에 2주, 주문 확정 후 배송까지 2주를 잡는다. 보통 라인 1개 정도를 보유한 매우 영세한 업체인 경우에도 하루 1,000개 정도는 소화한다. 따라서 일반적인 최소 주문 수량 (MOQ)도 1,000개 수준이다. 이들이 제품을 만드는 방식은 매우 분업화되어있다.

 

당연히 천차만별이다. 오른쪽은 공장겸 사무실이 있는 바오안 지역.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사례
– 센서 및 메인 칩셋은 대만에서 구매한다. 이 경우, 펌웨어와 연동되는 APP까지 제공한다. (MediaTech라는 ‘거의’ 독점 업체의 칩을 사용한다.)
– 케이스 및 스트랩 등은 이미 만들어진 것들을 구매한다. (심천에 웨어러블 관련 케이스 부품 생산, 디자인 업체가 3개 정도 있다고 한다.)
– 자산의 공장에서 주문 수량만큼 조립한다. 내부 엔지니어는 실제로 QC만을 담당한다.

 

눈치 챘겠지만, 이들은 ‘조립’업체에 가깝다. 필요한 물건을 만들 수 있는 부품들은 정해져있으니, 그들은 사다가 조립하고, 판다. 따라서 생산하는 제품의  종류가 다양하고, 빠르게 변한다. 예를 들어 최근 떠오르는 전동 스쿠터(세그웨이 같은 물건들)의 경우 2~3개월 비즈니스라고 했다. 2~3개월 바짝 팔고나서 품목을 바꾼다는 것이다. 이들은 자체 브랜드가 아닌 주문에 따른 생산 방식을 취한다. 주문이 줄면, 품목을 변경한다. 메니저 두세명, 온라인 마케터 두세명, 포장하고 배송하는 직원들 몇 명, 라인에서 조립하는 기능공들 십수명. 이 작은 회사도 20~30명의 직원을 가지고 있다. 라인에서 조립하는 기능공들의 월급이 3,000~4,000RMB (우리돈 60~80만원), 한달 판매하는 수량 20~30만대, 사장은 BMW를 타고 ‘중화’ 담배를 피운다. 게다가 젋다.

 

4. 심천의 중형 제조업체들

앞서 소개한 소기업들이 성장하거나, 부모/친구/투자자에게 자금을 확보한 경우, 중형 업체로 성장한다. 대충 내린 ‘중형’의 기준은 직원 수 100명 이상, 자사의 브랜드 보유, 내부 개발 인력 확보 등이다. 이 경우, (실제로 그렇든 그렇지 않든) 기술력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그리고 정부 기관, 대기업과 일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다. 보통 한번의 주문으로 판매되는 수량이 적게는 1,000대에서 최대 100,000대까지라면, 중형 업체들이 기관, 대기업에 납품하는 제품의 수량은 100,000대가 넘는다. 예를 들어 OneMeter라는 회사는 지방 정부를 대상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50만대 이상 납품한다. 물론 이는 한 도시의 한 기관에 납품하는 수치다. 즉, 입찰이 가능해지고, 어느정도 ‘꽌시’가 동원될 수 있는 시점부터 회사는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한다.

 

BMW를 보내주기도, 차를 주기도, 담배를 주기도 한다.

 

5. 그들과의 미팅, 협력, 파트너쉽

사실 이 부분은 아직 진행중이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 단순한 첫 인상만을 적어본다면 이렇다.
– 미팅이 잡히면, 호텔이나 내가 원하는 장소로 픽업을 온다. 중형 세단, 밴, BMW 같은 고급차까지 다양하게 온다. 심지어 택시타고 오시는 분도 계셨다.
– 미팅 시간은 다소 유동적이다. 좀 늦어지는 것에 대해 별로 개의치 않는다. (개인적 느낌이다.)
– 세일즈 메니저는 보통 영어를 곧잘 한다. 하지만 의사결정자가 영어를 하는 경우는 아직 못봤다.
– 질문에 대해서는 비교적 솔직하게 답변한다. (또는 그렇게 보인다.)
– 업체가 작거나, 공장이거나, 사장 취향이 그렇다면 차나 담배를 권한다.
– 그들은 해외시장에 관심을 갖기보다는 바이어에 관심이 많다. 한국에서 완던, 유럽에서 왔던 크게 다르지 않다.
– 협력 관계에 대해서 비교적 열려있다. 즉, 잘 만나준다.

 

어느 나라나 비슷하겠지만, 중국에서 사업하시는 분들은 이런 얘기를 한다. ‘견적을 내는 것’도 이들에게는 거래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 사고 싶은 물건과 가격이 결정되지 않았다면 조금 느긋하게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아직 구매 의사 결정도 내리지 않은 상황에서 찔러보지 말라는 뜻이겠다. 중국 비즈니스를 얘기할 때 언급되는 ‘꽌시’도 그런 의미에서 해석된다. 서로에게 솔직하고, 서로의 이윤을 보장할 수 있는 몇 번의 거래가 생겨나야 서로 친해질 수 있을것이다. 친해진 사람들과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고, 선물을 주고받고, 안부를 묻는 시간들 속에서 관계가 만들어지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이제 겨우 한바퀴 돌아본 기분이다. 중국은 넓고, 경쟁자도 많고, 고객도 많다.

15년 11월

#2 중국이라면, 웨이신(wechat)도 써보겠지.

요즘 중국 친구들은 좀 극단적일정도로 SNS에 미쳐 사는거 같다. 대표가 참석한 회의에서도 웨이신 moments를 올리고, 피트니스센터 탈의실에서도 올리고, 그냥 하루 종일 웨이신을 붙들고 사는거 같다.

15년 12월 상해에서 친구에게 들은 얘기다. 사실 이제와서 웨이신에 대해 언급한다는게 한참 늦은 얘기라는 것을 안다. 그냥 ‘내가 지금 써봤으니, 이제 웨이신의 힘을 알았다’는 정도로 봐주면 좋겠다.

사실 중국의 서비스는 사용해볼 기회가 별로 없었다. 대부분 중국인들을 위해, 중국내에서 동작하도록 설계되기도 했거니와 ‘뭘 굳이’의 느낌이 강했다. 중국에 왔고, VPN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기존 서비스가 별로 없기 때문에 하나씩 중국산 모바일 앱들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단연코 그 첫번째는 웨이신이다. 영어로는 wechat이다. QQ라고 알려진 텐센트의 새로운 모바일 메신저다.

 

1. 일단 데이터를 보자.

기본적으로 웨이신은 메신저다. 카카오톡 정도로 생각해보면 되겠다. 카카오와 다른 점이 있다면 사용자가 ‘조금 더’ 많다는 것 정도다.

  • 총 5.7억명의 일일 엑티브 유저
  • ’14년 성장률 49%, ’15년 성장률 64% (일일 엑티브 유저 기준)
  • 평균 128명의 친구가 있고, 전체 사용자의 60%가 15~29세
  • 추석 명절에 웨이신을 통해 돈을 송금하는 사용자가 1억명 이상 (Hongbao)

대충 살펴보면 아직 젊은 층들이 사용하고 있고, 성장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보여진다는 것이다. 1선 도시에서는 93%의 침투율을 보이고 있으나, 3선급 이하의 도시에서는 여전히 50% 미만이라는 점, 전체 사용자의 평균 연령대가 어리다는 점, 사용자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친구가 20% 이상 증가한다는 점 등이 대략적인 근거다. 참고로 Hongbao(홍빠오)는 일종의 돈봉투다. 추석이나 설날 등에 주고받는 새뱃돈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춘절 연휴가 끝난 후 많은 중국 친구들이 Hongbao로 받은 돈을 찍어서 공유한다는 정도가 되겠다.

 

2. QR코드는 죽은 기술이 아니다.

처음 미국에 갔을 때 ‘미국에서는 명함을 주고받지 않는다. 그냥 이름만 알고 가까워지면 LinkedIn으로 연결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했다. 중국에서는 웨이신이 그 역할을 한다. (물론 중국에서는 명함을 쉽고 일상적으로 주고받는다.)

웨이신에 있는 ‘내 QR 코드’를 보여주면, 상대는 그걸 스캔한다. 그리고 친구가 된다. 적절하게 Social하면서도, 나의 신상을 모두 밝히지 않고 서로를 연결할 수 있는 아주 훌륭한 방법이다. (단, 이 경우 친구가 등록되면 Description에 뭐라도 메모를 해놓는게 좋다. 닉네임만 보고는 누가 누구인지 기억해내기 어렵다.) 카카오톡에 익숙해진 우리는 스마트폰의 연락처에 번호를 입력해놓으면 카카오톡에도 자동 등록되는 형태에 익숙하다. 나 역시 누군가를 만난 자리에서 카카오톡을 연결한 기억은 없다.

중국에서는 나의 웨이신 QR 코드가 다양하게 활용된다. 노점상에서도 스티커로 만든 QR을 붙여놓고, 발표 자료 마지막에도 QR을 붙인다. (발표가 인상적이라면 사람들은 웨이신을 꺼내 QR을 스캔한다.) 컨퍼런스에서는 단체 대화방을 만들고 단체 대화방 QR코드를 공유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컨퍼런스 도중 자료를 공유하기도 하고, 컨퍼런스 이후에 대화를 이어가기도 한다. QR 스캔 자체가 보편적이다보니, 사람을 등록하는 기능 외에도 (QR이 지닌 원래의 기능대로) 다양한 URL로 연결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광고판, 전단지, 홈페이지 등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띄워야하는 페이지가 있는 경우에는 모두 사용된다. 심지어 온라인으로 주문을 완료하고 결제할 때 QR 코드를 통해 모바일에서 결제를 하기도 한다.

 

3. 결제와 송금은 이보다 강력할 수 없다.

사실 웨이신을 사용하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결제이고, 아직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기능이 결제다. (사실 간편결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Alipay는 주민번호를 요구하기 때문에 외국인이 가입하기 조금 까다롭다. 생각보다 까다롭지 않은 것인지, 새로 기능이 추가된건지 모르겠으나 다시 해보니 잘 되었다. 은행 계좌를 만들 때 사용한 영문 이름의 대소문자 구분이 이슈였다.)

 

4. 외국인(?)을 위한 배려, 번역기가 있다.

클럽에 가서 외국인과 중국인이 함께 춤을 추며, 웨이신으로 대화하는 기괴한 장면을 본적이 있다. ‘미래에는 자동 번역기가 나올테니, 외국어 따윈 배울필요 없다’던 어릴적 세상이 이미 현실에 구현된 것이다. 하나의 폰을 번갈아 사용해가며 채팅으로 대화하는 모습이란…그리 로멘틱하지 않다.

실제로 중국에서 만난 사람들과 웨이신으로 대화할 때, 영어와 중국어를 섞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무래도 영어가 편하지 않은 사람들이라 영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문장은 과감하게 중국어로 말한다. 당연히 웨이신이기 때문에 번역해서 알아들을거라 생각해서다. 나 같은 경우에는 이를 ‘번역기’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 중국어로 적힌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을 받으면 복사해다가 내 대화방에 붙여넣고 번역한다. Microsoft 번역기를 쓰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중문-영문 번역은 상단히 정확하다.

 

그 외에도 뉴스피드, 타임라인, 각종 편의 서비스 (기차표 예약 등) 등 무한히 많은 기능들이 숨겨져 있다. 재밌는건 어마어마한 기능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iOS, Android 기본 UX를 따른다는 점이다. 별로 혼란스럽지 않고, 정갈하다.

 

15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