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부산 

#1 금요일엔 일찍 퇴근하고, 부산에 갔다. 아내가 부산 출장이 있어 아침 일찍 도착해 있었고, 볼일을 마친 후 카페에서 일하고 있다고 했다. 4시 20분 기차를 타기위해 수서역으로 갔고, SRT를 탔다. 두 번째 타는 SRT다. 지난번보다 역에 사람들이 많았다.   #2 7시가 다되어 부산역에 도착했다. 매년 한번 정도는 부산을 찾았지만, 그 때마다 부산역 정문은 공사중이었다. 이번에도 예외는…

멘카야 – 라면, 오금동

괜찮은 라면을 판다. 가격, 면, 국물 모두 좋다. (탄탄면 말고, 대표 메뉴를 시키자.) 국물은 맵기 수준을 1, 2, 3 단계로 요청할 수 있다. 점원의 비유를 옮기자면 ‘2단계가 신라면 수준’이다. 이 말을 듣고보니, 국물맛이 약간 신라면 같기도 하다. 돼지 삶은 냄새가 적고, 칼칼한 맛이 난다. 뭔가 ‘한국식’ 라멘 국물 느낌이다. 장소는 송파경찰서 뒷골목에 있다. 일요일엔 쉰다….

하바나 클럽 – 강하고, 쌉쌀하다.

하바나 클럽 마에스트로 셀렉션이다. 작년 연말 쿠바 여행 후 챙겨온 녀석이다. 마스터 블랜더 6명이 최상급 빈티지들을 블랜드한 후에 다시 숙성시켜 만들어낸 술이다. 쿠바에서는 $50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많은 수상 경력의 술이다.   럼은 소주같은 술이다. 럼을 어떻게 마시는게 좋은지 쿠바를 여행하면서 알았다. 사탕수수를 정제하고 남은 찌꺼기로 만들었던 술인만큼, 럼은 저렴한 술이자 칵테일로 마시는 술이다. 우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