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를 먹다 4 : 에멘탈

#1.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치즈 중 하나다. 적당히 부드럽고, 적당히 단단하다. 음식과 먹을 수도 있고, 술과도 잘 어울린다. 영화 한 편 보면서 그냥 먹기에도 아주 좋다.

.

#2.

우리가 만화에서 보아왔던 ‘구멍난 치즈 조각’은 곧 에멘탈 치즈다. ‘스위스의 한 조각’이라는 표현이 있을만큼 스위스를 대표하는 치즈이다. 가끔 ‘에멘탈러’라고도 부른다. 쉽게 예상하겠지만, 스위스 베른 주 동쪽에 위치한 ‘에멘(Emmen’) 지역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여름이 되면 기르던 소를 고산지대로 데려가 치즈를 만들었다고 한다. 보통 75~100kg짜리 에멘탈 치즈 덩어리를 만드는데 700~1,000리터 이상의 우유를 사용한다고 한다. 어마어마한 우유가 사용된다. (스위스 우유 생산량의 5% 이상이 에멘탈 치즈에 들어간다고…)

  • 지방 함량 : 45%
  • 종류 : 비가열 압착 치즈
  • 재료 : 우유

 

.

에미 에멘탈러 :

양과 가격, 맛 모두 적절하다. 이마트에서 10,000원 정도다.

cheesegage_582

.

Advertisements

겨울이니까 – 수육

겨울에는 이런 음식이 좋다. 특히 소고기가 좀 비싸다고 느껴질 때 수육은 (또는 닭고기 음식) 좋은 선택이다. 국내산도 삼겹살, 목살, 뒷다리 골라보면 된다. 요즘 들어오고 있는 스페인이나 멕시코산도 맛에는 큰 차이 없다. 2인 기준으로 1.0 ~ 1.5 만원이면 충분하다. 어제 장보면서 잔뜩 산 소고기로는 라클렛을 해먹고, 돼지로는 수육을 하고 있다.

.

별다른 생각 없이 삶아보고 먹어보면서 맛을 찾아가는게 좋다. 그 얘기는 어떻게 만들어도 맛의 편차가 크지 않다는 것이고 오히려 김치나 굴, 찌개 같이 함께 먹는 음식에 더 영향을 받는다. 기본적으로는 양파, 대파, 후추, 소금, 마늘, 생강을 넣고, 기호에 따라 커피, 설탕, 생강을 넣는다. 누군가는 월계수잎을 넣어보라고 해서 넣었지만, 큰 차이까지는 아니었다.

재료 : 돼지고기, 양파, 대파, 후추, 설탕, 소금, 마늘 (그리고 있으면 생강, 월계수잎)

시간 : 강불 20분, 중불 20분

난이도 : 하

편차 : 없다. 다만 너무 오래 끓이면 육즙이 다 나간다.

  • 재료를 준비하고 한 번에 넣고 끓인다. 물은 재료가 잠길 정도만 붓는다.
  • 40분 정도 익히면 거의 익는다. 젓가락이나 포크로 찍어서 핏물이 안나오면 다 익은 거다.
  • 좀 덜 익었거나, 먹다가 남아서 식으면 삼발이(찜기)를 놓고 익히면 좋다.

치즈를 먹다 3 : 라클렛

라클렛은 퐁듀와 거의 유사한 스위스 음식이다. 퐁듀가 치즈를 와인에 녹여놓고, 각종 빵과 고기, 야채를 찍어먹는다면, 라클렛은 그릴에 각종 식재료를 굽고, 녹인 치즈를 곁들여 먹는 음식이다. 뭐가 주가 되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 결국 같은 종류의 음식이다.

img_3761

.

라클렛 그릴만 집에 있다면 (사실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그릴이라 여러모로 쓸모가 많다.) 아주 쉽게 준비할 수 있다. 각종 야채와 고기를 준비하고, 취향에 따라 새우나 관자처럼 해산물도 준비한다. 그리고 라클렛 치즈와 함께 몇몇 치즈만 있으면 훌륭한 요리가 된다. 그릴 아래에 있는 삽 모양의 손잡이를 꺼내 치즈를 넣고 녹여가며 먹으면 된다.

.

다만 라클렛은 재료를 즐기는 음식이라 가급적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는게 좋다. 예를 들어 퐁듀라면 호주산 척아이롤을 행사가에 사서 구워도 된다. 후추와 소금으로 간을 하고 약간 바싹하게 구워서 먹으면 좋다. 하지만 라끌렛이라면 좀 더 좋은 고기가 필요하다. 냉장고를 털어먹는다면 퐁듀, 넉넉하게 장을 새로 본다면 라클렛. 그게 우리집 룰이다.

.

라클렛에 사용하는 치즈 자체는 맛이 매우 강하다. 딱딱한 경성 치즈와는 달리, 반경성치즈 특유의 묘한 숙성맛이 있다. 그래서 와인과도 잘 어울리고, 위스키와도 훌륭하다. 개인적으로 가격을 떠나 ‘그냥’ 먹기에 가장 좋은 치즈 중 하나다. 다만 샌드위치나 다른 음식과 함께 먹기에 좋은 맛과 향은 아니다.

.

에미 라클렛 치즈 :

마트보다는 온라인으로 구매하는게 편하다. 200g에 15,000 ~ 20,000원 정도로, 보통의 치즈보다는 약간 더 비싸다. 보통 라클렛 요리를 한다고 생각하면 인당 100g 정도 생각하면된다. 한 팩으로 2인 기준 한끼 식사가 가능하다.

img_3755img_3758img_3762

겨울엔 라클렛

겨울에는 수육이나 퐁듀 이런 음식 좋다. 그 중 하나가 라클렛이다. 퐁듀가 지나치게 ‘거창해’ 보인다면 ‘라클렛’은 그냥 고기 사다 구워먹는 기분이라 훨씬 편하다. 사실 재료 장만이나, 준비는 퐁듀가 훨씬 간단하다. 전에도 얘기했지만, 퐁듀는 냉장고에 남겨진 식재료를 이용하는 느낌이라면 라클렛은 갓 사온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게 좋다. 신선하지 않은 생선으로 굳이 회를 뜨지 않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

 

재료 : 구워 먹고 싶은 모든 것, 라클렛 치즈

시간 : 조금씩 구워가며 먹고 마시기에 참 좋은 메뉴

난이도 : 하

편차 : 없다. 버터를 사용해서 구우면 더 맛있다.

  • 재료의 퀄리티가 전부인 요리다. 고기, 야채 등 당일에 장을 봐서 해먹으면 더 좋다.
  • 치즈는 라클렛이 가장 좋다. 그 외에는 반경성 치즈들도 나쁘지 않다. (콜비 잭이나, 고다)
  • 기름이 많은 재료는 가급적 피하고 해산물은 새우나, 관자 같은게 좋다.
  • 야채는 그릴 가운데에서 버터를 듬뿍 깔고 구워야 한다. 그냥 외곽에 두면 말라버린다.

img_3762

 

최근들어 (사실 몇 년 전부터) 페이스북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인스타그램을 잠시동안 사용했고, 가장 꾸준하게는 트위터를 이용한다. 잠들기 전 오랜만에 페이스북을 열고 친구들, 또는 지인들의 글에 Like를 눌러주다가 느낀 점이 하나 있다.

.

글과 Like 수, 그리고 댓글이 함께 보인다는게 꽤나 피로하다는 점이다. 대부분 Like 수는 ‘친구 수’에 비례하지, 글의 퀄리티나 공감 수준에 좌우되지 않는다. 그리고 보여지는 댓글의 대다수는 ‘멋지다’, ‘화이팅’, ‘축하한다’, ‘조만간 한 번 보자’ 같이 글의 내용과는 무관한 아주 짤막한 리엑션이다. 과연 글을 읽고 남겼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그나마 인스타는 사진이라도 보고 반응하지…) 즉, 볼만한 컨텐츠가 걸러지지 않는다는 점, 라이크 수나 댓글 수와 같은 리엑션이 주는 압박감이 꽤 있다는 점, 전문가의 모습/권위를 은연중에 풍기는 뉘앙스 정도가 거북하다는 것들이 내가 페이스북을 더 이상 좋아하지 않는 이유인 것 같다.

.

그런 의미에서 친구(friend) 관계의 페이스북보다 팔로우(follow) 관계의 트위터에 글을 쓰는 것이 더 개인적이라는 생각이다. ‘너 보여주려고 쓴 글이야’라는 느낌이 아니라 ‘너 보라고 쓴 건 아니지만 슬쩍 한 번 봐죠’와 같은 느낌이다.

.

주말이 끝났다. 늦었으니 자자.

우리의 끝

184e3fdcedb1d36c52f705668159c65c263d34d5.jpg

간만에 집중해서 본 시리즈물. 사실 이런 장르의 시리즈가 최근 너무 많이 나왔다. 밀레니엄 시리즈나 헤리 홀레 시리즈 느낌도 난다. 그러면서 가장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4부작이라는 사실이다. 주말이라면 한 번에도 볼 수 있다. 속도감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이다.

.

겨울엔 퐁듀

퐁듀를 할까, 라끌렛을 할까. 겨울이면 늘 하는 고민이다. 오늘도 저녁을 먹으며 이런 대화를 했다.  둘 중에 뭐가 좋냐고. 우리의 ‘오늘’ 결론은 이렇다. 좋은 고기와 식재료가 있다면 당연히 라끌렛이고 그렇지 않다면 퐁듀가 어울린다. 퐁듀는 결국 부대찌개 같은거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

.

냉장고, 냉동실에 있는 재료들을 다 모은다. 호주산 고기와 냉동 새우, 버섯 몇 개와 감자, 호박 남은 것들을 모았다. 낮에 장을 보면서 바게트 빵과 치즈 몇 종류를 사왔고, 주중에 먹다가 남은 빵도 보탰다. 이제 퐁듀를 해보자.

.

재료 : 치즈 (퐁듀 치즈, 에멘탈 치즈, 그 외 다양한 치즈), 각종 야채와 고기, 빵

시간 : 20분

난이도 : 하

편차 : 치즈 농도와 맛은 취향에 맞게 조절한다.

  • 올리브유에 마늘을 볶은 후 마늘은 빼내고 그 위에 화이트와인과 치즈를 넣고 녹인다.
    • 치즈는 퐁듀용 치즈와 에멘탈을 기본으로 넣고, 나머지는 취향껏 넣어본다.
    • 치즈를 녹일때는 채썰어서 넣어야 잘 녹는다.
  • 나머지 고기, 야채, 빵은 적당히 잘라서 굽거나 익힌다.
  • 치즈에 찍어 먹으면 된다.

아이폰으로 영화 옮기기

넷플릭스를 보기 시작하면서 사실 아이폰으로 영화볼 일은 거의 없어졌다. 특히, 운전을 하며 출퇴근하기 때문에 더더욱 기회가 없었다. 사실 내가 원하는 것은 간단하다.

  • MKV 같은 (요즘 자주 사용하지만, 아이폰에서 지원되지 않는) 영상을 로드하고,
  • SRT나 SMI 같은 자막을 함께 인코딩해서,
  • 아이폰이 좋아라하는 MP4로 컨버팅하는 것이다.

방법은 당연히 많다. 하지만, 몇 가지를 테스트해본 결과 handbrake.fr 가 가장 낫다는 결론이다. 가볍고, 무료이고, 필요한 기능이 있다. 사이트에 들어가서 맥용으로 다운받고 설치한다.

.

#1. 영상 파일을 로드한다.

Screen Shot 2018-02-11 at 10.41.28 PM

.

#2. 자막을 넣는다.  그 후에 “Burned In”을 체크한다. (언어 체크도 해본다.)

Screen Shot 2018-02-11 at 10.42.59 PM

.

#3. Start 버튼을 눌러 전환을 시작한다.

Screen Shot 2018-02-11 at 10.44.37 PM

.

아. 한 가지를 빠뜨렸다. 인코딩을 하기 전에 화질을 선택한다. 이 선택에 따라서 용량과 인코딩 시간이 결정되니, 적절하게 골라본다.

.

/

 

치즈를 먹다 2 : 그라나 파다노

파미지아노 레지아노와 거의 유사하다. 모양과 맛, 포장도 거의 동일하고, 가격만 약간 다르다. (그라나 파다노가 1,500 ~ 2,000원 정도 저렴하다.) 우유로 만들어 9개월 이상 숙성시켜 만드는 대표적인 딱딱한 치즈이고, 마트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치즈 중 하나이다. 워낙 다양하게 사용되는 치즈다보니 “부엌의 남편”이라고도 한다.  (왠지 좋은 뜻이 아닌거 같은데 말이지…)

.

와인과 잘 어울리고, 위스키와는 보통이다. 그냥 먹기에는 맛이 강하지만, 그만큼 중독성이 있다. 갈아서 샐러드나 파스타에 마구 뿌려먹으면 무조건 맛있다. 슬라이스도 있어 샌드위치에 넣어먹을 수 있다던데, 아직 국내 마트에서는 못 봤다.

.

안티코 그라나 파다노 :

일단 구하기 쉽고, 가격도 적당하다. (~ 7,000원 선에서 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