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십에 대한 경험 #1

#블로그 #스타트업 #파트너십 #협력 시작의 대화 “괜찮아 보이지 않으세요?” 보통 처음 파트너십을 시작하면서 많이 듣는다. 본인 사업이 매력적이라는 어필, 그걸 확인하려는 질문들이 있다. 답은 정해져있다. 강한 긍정일지, 약한 긍정일지 정도의 차이다. 난 개발사를 하고 있으니, 첫 만남은 ‘개발 의뢰’로 시작된다. 개발을 의뢰하고, 돈을 준다. 우린 개발을 수행하고, 결과물을 전달하면서 돈을 받는다. 이 단순한 거래 과정에서…

유자차 등갈비찜

이천에서 아이들과 함께 먹을 음식을 준비하다보면 재료나 조리 방법에 제한이 있다. 예를 들어 너무 맵거나 짜도 좋지 않고, 조리 시간이 너무 길어도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생선보다는 고기류가 무난하고, 고기 중에서는 돼지고기가 가장 쉽다. 돼지고기 중 특별하면서도 쉽게 요리할 수 있는 식재료가 등갈비다. 냉동된 재료를 준비한다면 100그램에 1~2,000원 수준이라서 그 어떤 부위보다도 저렴하다. 일단 이런 류의…

앱스토어 승인 거절 사유들, 앱스토어 리뷰 관련

iOS 앱을 수년간 만들어왔지만 아직도 Review 후 거절당하는 경우가 꽤 많다. 대부분 첫 번째 출시 버전에서 발생하는 거절 사유이고, 첫 번째 등록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이후의 업데이트는 무난히 진행되곤 한다. 그래도 예상치 못했던 ‘거절’이 발생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1. 애플의 iOS 리뷰 가이드라인 준수 애플은 자사의 가이드라인을 매우 중시한다. iOS Review Guideline라는 문서를 한 번…

[아빠의 육아] 119주차 – 다시쓰는 육아 일기

1월의 마지막 주 아기의 나이를 한국식 나이로 계산하니, 벌써 네살이다. 이제 두 돌이 조금 지났고, 아기에서 어린이로 진화하는 중인데 벌써 네살이라니. 매우 어색하다. 아기는 ‘몇 살이니?’에 대해 손가락 네 개를 펴고는 ‘다섯살’이라고 한다. 이젠 알고도 장난칠 수 있을만큼 컸다. . #지난 3개월간 늘 그렇듯, 아기는 많이 컸다. 마지막 육아 일기가 작년 10월이니까 3개월이 넘게 지났다….

[아빠의 육아] 100주차

#1_동물원 책을 통해서, 노래를 통해서, 대화를 통해서 아기가 처음 배우는 단어 중 하나는 동물 이름이다. 악어를 가장 좋아하고, 곰이나 개, 고양이도 좋아한다. 새나 닭, 원숭이, 하마, 기린도 알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본 동물은 아직 손에 꼽힌다. 날씨가 좋아 과천에 갔다. 세상에 존재하는 서비스의 절반은 아기 또는 아기와 함께하는 부모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꼈다. 누가…

오래된 술장 정리

부모님이 곧 이사를 한다. 오랜만에 저녁먹으러 갔다가 버릴 것들을 정리하고 있다가 오래된 술들을 봤다. 뭔가 수십년전, 또는 십수년전에 개봉했으나, 다 마시지 않고 어딘가에 잠들어있던 녀석들이다. 아직 개봉하지 않은, 숙성연도보다 더 오래 보관되었던 술들은 내가 챙겨왔다.   #블랙스톤 #크라운로열 #조니워커 #까뮤

[아빠의 육아] 99주차

#1_출장 오랜만에 출장을 다녀왔다. 추석 연휴의 마지막날 출발해서 2박3일 일정으로 잡았다. 연휴동안 함께했던 아기는 “아빠가 비행기 타고 윤아 빵사러 중국 갔다온다.”고 받아들였다. 전화할 때마다 빵사오라고 했다. 일정도 짧고, 중국에서 만난 분들도 여유롭게 식사할 상황이 아니라 가볍게 먹었다. 마라탕을 여러번 먹었고, 민물생선을 튀겨서 마라 소스에 조린 ‘카오위’가 기억에 남는다. 이번에도 디디, 모바이크를 잘 사용했다. . #2_전화…

[아빠의 육아] 98주차

#1_잔다 한동안 자기전에 말을 참 많이 했다. 하루종일 듣고, 배웠던 말과 노래, 그리고 머릿속을 맴도는 얘기들을 지쳐쓰러질 때까지 중얼거렸다. 신기하고 재밌던 중얼거림이 사라졌다. 이젠 잠드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책을 읽고, 그림자극장을 보고, 물을 마시고 슬슬 아빠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잠든다. 수월해진만큼 재우는게 편해졌지만, 끝없는 만담을 더 이상 들을 수 없다는게 많이 아쉽다. 자라는 아이는…

[아빠의 육아] 97주차

#97주의_아기는 이번주도 기분이 좋다. 놀러가는건 귀신같이 안다. 감기에 걸렸다. 많이 아프지는 않았지만 콧물이 그치지 않는다. 주말에 시청 근처에서 놀았다.  

[아빠의 육아] 96주차

#1_표현 거의 모든 단어와 문장을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 가르쳐주지 않은 문장도 응용해서 사용할 수 있고, 약간씩 어투에도 변화가 있다. 기분과 감정을 아주 초보적인 수준에서 표현할 수 있다. 말을 배워간다는게 우리 부부에게는 너무나도 신기한 변화였다. 생각해보면 아기는 ‘먹을 것’부터 배우기 시작했던 것 같다. 엄마, 아빠 같은 필수 단어와 거의 동시에 배웠던 단어가 매일 아침 먹는 ‘바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