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곧 이사를 한다. 오랜만에 저녁먹으러 갔다가 버릴 것들을 정리하고 있다가 오래된 술들을 봤다. 뭔가 수십년전, 또는 십수년전에 개봉했으나, 다 마시지 않고 어딘가에 잠들어있던 녀석들이다. 아직 개봉하지 않은, 숙성연도보다 더 오래 보관되었던 술들은 내가 챙겨왔다. #블랙스톤 #크라운로열 #조니워커 #까뮤
Category: Life
2019.05.08
. #1. 어버이날이라 일어나서 부모님과 페이스타임을 했다. 아기의 아침 식사를 먹으면서 통화했지만, 이 녀석 아침 컨디션이 좋지 않다. 어제 평소보다 1시간 이상 늦게 잠들었고, 아침에는 평소보다 1시간 정도 일찍 일어났다. (나도 어제는 새로운 게임 몇 개를 뒤적거리다 평소보다 늦게 잤다. 아내는 새벽까지 일했다.) 가족 모두 아침 컨디션이 별로다. . #2. 인간은 몸에 의해 좌우된다. 컨디션이…
2019. 02. 12
#1. 6시간의 비행 동안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잠을자는 오른쪽 승객이 있다. 하랄 푸드를 원했지만 사전에 등록한 식사 서비스에 문제가 있었던 듯 싶다. 대신 닭고기 파스타를 선택했고, 역시나 아주 빠른 속도로 식사를 마치고 다시 잠에 들었다. . #2. 왼쪽에 계신 중년의 여성분은 타서부터 내릴 때까지 다양한 일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 휴대전화의 USIM을 바꾸고 싶었지만, 이를 꺼낼…
2018.11.20
#1. “당신자신과 당신의것”을 보았다. 배우들 중에는 이름과 얼굴이 알려진 배우가 많이 등장했다. 권해효나 이선균, 그리고 주인공이 있다. 여자 주인공으로 등장한 배우도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앞으로 이런저런 영화에서 보게될 것 같다. 홍상수 영화가 대략 이렇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애매하다. 이 영화는 왜 찍은거지? 저 배우들은 뭐가 마음에 들어서 영화 출연을 결정했을까? 사실 나만 모르는 심오한 세상의 이치가 담겨있겠지….
2019.01.10
#1. 오전에는 미팅이 있었다. 다행이 가까운 곳이라 시간적인 부담은 적었다. 가까운 곳이라 오고가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하지는 않았다. 미팅은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빠르게 끝나는 미팅은 두 가지 상황에서 일어난다. 미팅 어젠다가 미리 공유되어 있고, 서로가 어떤 지점에서 논의해야할지 아는 경우다. 그렇지 않다면 목적성이 정확하지 않은 미팅이다. 미팅을 하려고 대화를 시작했으나, 그 자리에서 결정할 수 없는…
아이패드 프로 사용기
#1. 아이패드를 처음 사용한 것은 아이폰 4를 사용하던 시절인걸로 기억한다. 꽤나 무거웠고, 미팅 나갈 때 가지고 다니면서 미팅의 상대방과 문서를 같이 보거나, 내가 열람하는 목적으로 사용했다. 몇 가지의 아이패드용 게임을 해봤고, 블루투스 키보드를 가지고 다니면서 메모를 하거나, 업무용으로 사용하려고 시도했다. 결론적으로는 ‘랩탑의 기능’을 대체하거나, 보완해주지 못했기 때문에 가지고 다니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다. 맥북과 아이패드, 아이폰,…
2018. 11. 22.
#1. 어제는 아주 오랜만에 회사 동료들과 술을 마셨다. 여름부터 진행된 프로젝트가 드디어 완료되었고, 내부적으로 종료를 선언하는 회식이었다. 프로젝트 리뷰를 해보면 더 자세히 정리해볼 수 있겠지만, 금번 프로젝트는 1) 초기 프로젝트 설계 시 전체 프로젝트 업무량 산정이 정확하지 못했고, 2) 데이터 로직이 복잡한 프로젝트일수록 초기 테스트 데이터 확보와 모델링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3) 그리고 데이터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사 – 들어가며
역사에는 그 모든 것의 원인이 되는 사건이 있다. 그리고 그것은 전쟁일 가능성이 크다. 만약 2차 대전 이후, 우리 모두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있다면 그 중 하나는 단연 아프가니스탄 전쟁일 것이다. 또한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기독교의 탄압, 서구 열강의 식민 지배와 수탈, 두 차례에 걸친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수많은 무슬림이 고민해왔던 ‘어떻게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것인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