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 안전결제 사기 케이스

중고거래시 보통은 직거래를 한다. 이는 사기를 당하지 않는 아주 기본적인 방법이다. 즉, 1) 어느정도 성의있는 판매글을 읽고, 2) 카톡보다는 일반 문자로 연락하고, 3) 만나서 직접 물건을 확인하고, 4) 금액이 큰 경우 만난 자리에서 송금한다. 별다른 요청을 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중고 거래 방식이다. 당연히 어느정도 가격대가 있다는 가정이다. 반대로 이 절차에서 벗어나는 경우, 아쉽더라도 거래를…

야구장

오랬동안 기대한 날이다. 아기를 안고 야구장에서 아빠와 시간을 보내는 것, 내가 가진 아빠로서의 판타지 중 하나다. 레드 201 구역이다. 1루 위에 위치했고, 외야와 가까운 자리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자리를 잡았고, 약간 더운 기온과 생각보다 선선한 바람, 흐린 하늘을 바라보며 경기를 즐겼다. 아기는 역시나 큰 소리에 놀랐다. 그래도 잘거 다자고, 생각보단 잘 적용했다. 자리도 생각보다 비좁지…

밥 비비기

예전에 아내와 ‘우리에게 소울 푸드는 뭘까’ 물었다. 아내는 곰탕이라 대답했고, 나 역시 ‘탕’에 동의했다. (이름에 ‘국’이 들어가는 순대국이나 해장국도 난 ‘탕’이라 생각한다.) 그러다가 요즘들어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국이나 탕도 충분하지만, 좀 더 집밥의 의미로서 소울 푸드를 생각한다면 난 비빔밥이라 답할 것 같다. . 결혼하고 3년반이 지났다. 그 동안 다양한 집안일에 적응해왔고, 그 중 요리를 포함한…

스테이크를 굽자

부모님이 집에 놀러오시면서 코스트코에 들르셨나보다. 전화로 장보기 주문을 받으시길래 스테이크 고기와 치즈, 샐러드를 말씀드렸다. 고기가 생각보다 좋았고, 스테이크용을 쓰기에 아주 좋은 두께다. 이제 구워보자. . 재료 : 고기 시간 : 대략 20분 난이도 : 하 편차 : 고기는 누구나 굽는다. 2~3cm 이상의 두꺼운 고기를 산다. 한 덩어리에 3~400g 정도면 좋다. 시즈닝은 소금과 후추, 올리브유로 한다….

아구찜

처가에서 요즘 자주 먹는 음식이다. 아귀를 사다가 멸치 다시물에 소금과 약간의 된장을 풀고 끓인다. 살이 부드러워 10분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가락 시장이 가까워 마리에 13,000원~15,000원 정도면 괜찮은 아귀를 한 마리 살 수 있다. . 아귀를 먹다보면 부드러운 ‘간’이 있다. 바다의 푸아그라로 불린다. 맛이 부드럽고 별미다. 살은 살 그대로 먹는다. 별다른 양념 없이 미나리와 간장, 와사비…

가든 파이브

낮에 잠깐 일하고 집으로 왔다. 그리고 가든 파이브에 와서 여름 옷을 골랐다. 한식을 먹을지, 마라상궈 같이 강력한 걸 먹을지 고민하다, ‘찬장’이라는 이름의 반상집에 갔다. 쭈꾸미는 적절하게 양념되어 나왔고, 고등어 구이도 좋았다. 무엇보다 밥이 맛있었다. 오늘의 교훈 1. 블랙베리 카메라는 정말 후지다. 2. 유니클로에서도 많이 사면 돈이 꽤 나온다. 3. 월요일 일하고 화요일 쉬니 좋다. 4….

차돌박이와 부추

늘 그렇듯 오늘도 간단한 저녁을 만들었다. 차돌박이와 부추로 만든 음식이라 재료가 곧 음식 이름이 되는 메뉴다. 부추는 생각보다 양이 많아 부추전도 만들었다. . 재료 : 부추, 양파, 부침가루, 양념장 시간 : 대략 30분 난이도 : 중 편차 : 별로 없다. 부추를 씻은 후 4등분 정도로 썬다. 양파는 썰어서 찬물에 담궈둔다. 양념장은 고추장 2, 고추가루 2,…

[아빠의 육아] 30주차

  #1. 올림픽공원 날씨가 아주 급격하게 좋아졌다. 25도가 넘는 날씨에 바람도 선선하다. 얼마전 비가 크게 내려서인지 전혀 습하지 않다. 맑은 가을 날씨가 5월에 들이닥쳤다. 여름의 시작은 ‘일평균 기온이 20도 이상이 연속되는 날’이라는 애기를 보았다. 우리 커플에게 여름의 시작은 올림픽공원에서 하는 시울재즈페스티벌이다. 아주 초기부터 찾았던 음악 페스티벌이었고, 여타의 락페와는 달리 호젓하게 누워서 보기 좋았다. 이번에는 표를…

슬럼프

계절이 바뀌고, 일의 주기가 달라지면 한번씩 슬럼프에 빠진다.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고, 일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는 자각, 그리고 내가 더 이상 어린 나이가 아니라는 확인, 반면 상대적으로 천천히 성장하는 사업과 점점 줄어드는 체력 정도가 이유인 듯 싶다. 정리하면 조급함이다. . 한 주의 업무가 끝났고 어김없이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이 찾아왔다….

동네 초밥집

초밥은 가벼운 패스트푸드 같기도, 깊이있는 정찬 같기도 하다. 그래서 가격과 맛, 레스토랑의 분위기도 참 다양하다. 집 근처에 새로 생긴 초밥집이 있어 아내와 저녁을 먹었다. . 이름은 미스터 스시. 왠지 체인점 같기도 했다. 집앞 스타벅스 건물에 있었다. 초밥 메뉴들이 있었고, 다른 선택 옵션이 없기도 해서 모듬 초밥과 오마카세 초밥을 시켰다. 가격은 보통의 캐쥬얼 스시집과 크게 다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