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1894년 여름

(읽고 있는 중에 메모…)

#1 – p86

개고기 외에 밥과 검고 질긴 빵, 해초, 날생선이 가장 일상적인 먹을거리다… 일본인들은 자신들의 이웃이 자신들보다 세 배나 더 많이 먹는다고 말하는데… 항구 도시 제물포에서 여러번 확인할 수 있었다… 믿을 수 없이 많은 양의 삶은 쌀이 커다란 붉은 고추 한 줌과 함께 순식간에 사라진다. 게다가 그들은 날생선, 날고기, 조선에서 대략으로 생산되는 참외와 오이를 조리도 하지 않고, 껍질을 벗기지도 않은 채 먹어치운다… 음주에서도 이들은 절제를 모른다.

 

#2 – p145

지구상에 존재하는 여러 나라에서 나는 아주 이상한 군대를 다수 알게 될 기회를 가졌다. 그 중에서도 조선의 군대는 가장 기이한 군대로 보인다… 군대의 인원이 120만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 오늘날 서울이나 ‘아침 노을의 나라’ 어느 곳에도 조선 병사는 한 명도 없다…

 

#3 – 154

“이 나라의 모든 관직은 (뇌물을 통해) 구해야 하며, 귀족의 손에 달려 있다. 가장 보잘것없는 관직만이 귀족 계급이 아닌 자들에게 주어진다. 그것도 일종의 세습 귀족인 양반의 일원일 때만 가능하다. 따라서 상인들은 부를 획득하고자 할 만한 동기가 전혀 없다. 왜냐하면 이들은 이 부를 가지고 관직을 사서 귀족층의 반열에 오를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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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없는 여름엔 소고기야채죽

피곤하고 힘이 없는 주말이라 저녁으로 뭘 먹을까 고민했다. 집에는 야채가 거의 없었고 (다행히 양파와 당근 반 개가 있었다.) 우리의 희망, 냉동실에는 다진 소고기가 약간 있었다. 예전에 포스팅한 닭죽과 유사하게 죽을 끓였다.

 

재료 : 야채, 고기, 쌀

시간 : 40분

난이도 : 중

편차 : 물/불 조절이 조금 어렵다.

  • 쌀은 불리고, 야채나 고기는 잘게 썬다.
  • 참기름을 두른 냄비에 쌀을 볶고, 고기와 야채는 순서대로 넣고 볶는다.
  • 쌀의 두세배 분량의 물을 넣고 끓인다. (가급적 뚜껑은 열지 않고 20~30분 정도 끓인다.)
  • 간장으로 살짝 간을 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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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먹던 술안주 – 올리브 새우

우리 모두의 냉장고에는 냉동 식품이 있다. 냉동 식품에는 늘 그렇듯이 만두가 있고, 생선도 있고, 과일도 있다. (장을 볼 때 냉동 칵테일 새우를 고르는 습관을 기르자. 은근히 쓸모가 많다.) 그래서 집에는 늘 냉동 새우가 있다. 그리고 올리브유와 마늘 역시 언제나 있다. 즉, 어떤 상황에서도 만들 수 있는 안주가 바로 이거다.

재료 : 새우, 마늘, 올리브유, 건고추, 또는 마음에 드는 향신료, 바게트빵

시간 : 15분

난이도 : 하

편차 : 새우를 적게 넣는것이 포인트다.

  • 제일 작은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찰랑거리게 붓고, 마늘과 건고추를 넣고 볶는다.
  • 다른 향신료를 마음껏 넣는다. (이번에는 중국에서 사온 ‘마라’라는 향신료…)
  • 대충 기분 좋게 볶은 후에는 건고추와 다른 향신료를 건져낸다.
  • 그리고 새우와 후추, 소금을 넣고 좀 더 볶는다.
  • 아마 올리브유가 많아서 볶는것 보다는 약간 데치거나 끓이는 느낌이 들 수 있다.
  • 한 5분 정도 뚜껑을 닫고 얼어있는 새우가 잘 익기를 기다린다.
  • 그리고 바게뜨빵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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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하다가 귀찮아져서 대충한다. 그냥 새우, 마늘, 통고추를 넣고 올리브유를 넣고 한번에 끓여도 된다. 오히려 이 편이 더 편한 것 같기도 하다. (맛은 거의 비슷하다.)


 

아마존 AWS S3에서 업로드 이슈 – Enhanced Uploader

아마존 S3는 서버 없이도 간단한 홈페이지 정도를 호스팅할 수 있다. 그래서 버킷을 생성하고, 파일을 업로드하기 시작했는데, 왠걸 ‘Enhanced Uploader (Beta)’라는 기능이 눈의 띈다. 베타라는건 사실 무시하고 싶었고, 뭔가 폴더째 파일을 전송하는 ‘훌륭한’기능이 있을꺼라 예상하고 눌러본다.

 

이슈 : 파일이 로드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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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 : 구글에 검색해보자. 이런 글이 보인다. 결론은 이렇다.

  • 사파리 브라우저의 JAVA 접근 설정의 이슈였다.
  • 브라우저의 Preference > Security에 들어가 Plug-in Setting에 들어가면 좌측에 자바(JAVA)가 보인다.
  • 거기서 S3 Amazon의 옵션을 Run in Unsafe Mode로 변경해주면 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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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탱고 폭스트롯 – 아프간 영화는 진리다.

#1

수많은 전쟁 영화들이 있고, 전쟁을 둘러싼 다양한 스토리들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각 전장은 그만의 색깔을 지닌다. 그 중에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독보적이다. 육군이 중심에 서지 않은 첫 번째 현대전이자, 알렉산더 시대부터 이어져오는 전쟁의 역사를 지닌 거친 부족민들과, 나무한그루 없는 이질적인 대지, 극단적 이슬람 원리주의가 펼쳐지는 공간이다. 그 어느 곳도 아프가니스탄 같지 않다.

 

#2

아프가니스탄의 현대전은 ‘제 9중대’에서 시작한다.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람보3’가 있지만, 이건 전쟁 영화로 분류하기 애매하다.) Mi-24와 스팅거, 각종 기계화 차량에 열광하다가도 ‘칸다하르’와 ‘연을 쫒는 아이’를 보며 그들의 굴곡진 삶에 공감한다. 하지만 결국은 ‘론 서바이버’나 ‘레스트레포’ 같은 총싸움 스토리로 귀결된다. 그 중간쯤에 위치한 영화가 ‘카불 익스프레스’와 ‘위스키 탱고 폭스트롯’ 정도 되겠다. 절대적인 무질서와 개개인이 지닌 처절한 경험, 그리고 냉소적인 유머까지 매우 자연스럽게 섞인다. 명확한 전선이 형성되지 않았지만, 모두가 모두를 대상으로 처절하게 싸워온 공간이 아프가니스탄이다. 그만큼 다양한 스토리가 개인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3

눈치챘겠지만 위스키(W), 탱고(T), 폭스트롯(F)는 WTF를 의미한다. 그렇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바로 그 뜻이다. 혼돈과 무질서, 무한한 자유가 섞여있는 그 곳은 인간이 지닌 욕망을 그대로 분출한다. ‘아프가니스탄의 이 현실이 정상으로 보인다’는 주인공의 대사는 결국 WTF의 다른 말이다. 비행기 한 번 타면 뉴욕의 번화가로 날아갈 수 있는 기자이지만, WTF을 외치는 아프가니스탄을 떠나고 싶지 않다. ‘여자로서의 매력을 평가한다면 뉴욕에서 3점, 아프간에서는 10점, 다시 뉴욕에서는 3점’이라는 얘기다. 인도나 남미를 여행한 여성 여행자들의 ‘자존감’이 높아진다는 (적절한 발언이 아닐 수 있다는건 안다.) 얘기와 유사하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저널리스트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전쟁 이야기라기보다는,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 여성 기자의 ‘좌충우돌’ 적응기에 가깝다. 결국 오락 영화란 얘기다.

 

#4

그래도 몇 가지를 알고보면 재밌다. #칸다하르, #부르카, #바닥샨, #헬만드, #탈레반 정도에 대한 기초 지식이 있다면 영화는 좀 더 풍부해진다. 왜 칸다하르가 위험한지, 부르카를 쓴다는건 어떤 의미인지, 왜 바닥샨으로 가고 싶어하는지, 왜 탈레반과 만나고 싶어하는지 등이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2004~2006년은 상대적으로 아프가니스탄이 안정화되기 시작한 시점이다. 카불에서 헤랏까지 이어지는 중앙+북부가 안정되고, 탈레반의 세력은 남부 칸다하르에 집결한 때이다. 특히 카불에서는 탈레반의 지배가 종료됨에 따라 일부 여성들은 부르카 없이 몇몇 관공서에서 일하는 경우도 있었다. (카불 공항에서 비행기표파는 사람 중에 부르카를 쓰지않은 여성들도 보았다.) 카불에서 일하는 외국인 기자들은 비교적 안전한 지역에 거주했고, 해가 떠있는 동안은 여느 도시처럼 활기차게 움직이는 곳이었다.

 

#5

결론으로 돌아와보자. (사실 영화 하나보고 무슨 결론이 있겠는가?) 더운 여름날, 더 덥고 건조하고 무질서한 배경과 그 속에서 적응해가는 한 기자의 스토리는 적절하다. 맥주 한잔 들고 볼만한 영화다. 관심있다면 영화를 계기로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검색해봐도 좋고 말이다.

 

 

입맛없을 때, 삼겹살콩나물밥

재료 : 삼겹살, 콩나물, 쌀 (정말이지 너무 간단하다.)

시간 : 60분

난이도 : 하

편차 : 밥을 잘할 수 있다면, 이것도 어렵지 않다.

  • 일단 밥을 할만한 냄비에 삼겹살을 굽는다. 너무 바싹 구울 필요는 없고 적당히 한다.
  • 삼겹살 위에 물에 30분 정도 불린 쌀과 물을 넣는다. (불렸으니, 물은 평소보다 약간 적게)
  • 센 불에 한 번 끓인 후에 콩나물을 넣고 약불에 밥을 한다.
  • 양념장은 고추가루4, 간장8, 깨1, 다진마늘1, 매실액2 (없으면 올리고당 같은거), 파1, 고추1 를 먹음직하게 섞어준다.

 

본투비블루

에단호크는 이제 예술가의 영역으로 넘어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아직 다 못읽은 웬즈데이를 마저 읽어야겠다. 음악은 아름다웠고, 에단호크가 연기한 트럼팻 연주자 챗 베이커는 위태로웠고, 그의 여자친구는 매력적이었다. 예상과는 분명 다른 결론이었지만 충분히 현실적이었다.

현실에서의 삶은 처참하지만, 음악에 대한 그의 열정과 사랑은 처절하다. 특이한 음색의 그의 목소리와, 바닥에서 다시 시작하는 그의 음악은 영화를 보는 내내 행복해진다.

#역시씨네큐브 #에단호크 #주말다운주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