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로마티코 – 프리미엄 럼(RUM)

호세꾸엘보가 전부라고 생각하던 시절, 페트론은 신세계였다. 하바나클럽, 바카디가 전부라고 생각하는 럼 세상에서 디플로마티코 역시 신세계다. 베네수엘라에서 만들어지고, 스스로를 ‘크래프트 럼’이라 부르는 프리미엄 럼이다. 소규모, 그러나 훌륭한 럼을 만든다는 자부심 가득한 술이다. “위스키나 데킬라에 비하면 럼은 특정 나라의 특산물로 여겨질 만큼 한 나라가 압도적으로 생산하진 않는다. 베네수엘라는 럼 법규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까다로워 좋은 럼을 만들…

클리브랜드 언더그라운드 버번

. 1. 모데스타에게 받은 선물이다. 일단 미국 위스키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으로서 새로운 술은 반갑다. 병은 발베니를 떠올릴만큼 균형잡혀있다. 버번이고, 클리브랜드 지역 술이라 했다. 마셔봐야하는데 기회가 마땅치 않다. 마시기 전에 어떤 술인지나 검색해보자. . 2. 어느 나라나 자국 술에 대한 규정이 있다. 버번 위스키는 대략 이렇다. 1. 미국에서 제작되어야 하며 2. 51% 이상의 옥수수를 사용하며…

글랜피딕 샐렉트 캐스크

글랜피딕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많다. 뿔이 큰 사슴, 삼각형의 병, 그리고 (왠지모르게 가지고 있는) 짙은 가죽색의 진중함이 있다. 분명 녹색도 있고, 그게 다른 위스키와 크게 달리지는 지점이 아닌데도 나에게 글랜피딕은 어둡고, 클래식한 갈색의 이미지다. . 제주 면세점에 들렀다. 급한 일이 생겨 휴가 중에 잠시(?) 서울에 다녀오는 일정이었고, 아침 7시 비행기를 기다렸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고, 휴가 모드에서…

Connemara – 읽기도 어려운 이름

아내가 육아휴직을 마치며 다녀온 출장길에서 사온 아이리쉬 위스키다. 이름도 생소하고, (Jameson, Bushmill 외에는) 아이리쉬 위스키도 생소하다. ‘Peated Single Malt’라는 단어를 보며 Islay 위스키를 떠올려보고, Whiskey라는 ‘e’가 들어간 위스키 철자도 흥미롭다. 12년산에 비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도 매력적이다. 여기까지가 케이스와 병에 대한 감상평이다. . #1. Kilbeggan Distillery에서 만든다. 코네마라 외에도 Kilbeggan, Tyrconnell Single Malt, GINGERS 같은 브랜드가…

집에서 마시는 바이주 – 시펑주

금요일 저녁이다. 아내는 강남역에 들렀다 볼 일이 늦어졌고, 나 역시 퇴근이 평소보다 늦었다. 결국 아내가 사무실 근처에 들러 나와 함께 퇴근했다. 아기는 장모님이 보고 계셨다. 집에 도착하니 9시반, 뭔가 음식을 하기엔 피곤한 저녁이었다. 그렇다고 패스트푸드나 중식은 당기지 않았다. 이번주 내내 사무실에서 먹었다.  고민 끝에 중식을 시키긴 했다. ‘라조기’ 하나 시키고, 집에 있는 반찬과 함께 먹었다….

일본 위스키의 정석 – 야마자키

야마자키 싱글 몰트는 “섬세한 달콤함”이라 표현하는데, 그만큼 부드럽다. 친구들을 초대할때 발베니와 함께 거의 실패하지 않는 술이기도 하다. 다만 다른 위스키와 함께 마시면 야마자키의 단맛이 두드러져 재미가 덜 할 수 있다. 이느쪽이건 한 번엔 한 종류씩 마시는게 좋다. 이번에 마신 야마자키는 연도가 기입되지 않은 가장 저렴한 녀석이다. (일본 주류 판매점에서 4~5천엔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 꽃과…

데킬라 – 에라두라!

. #1. 멕시코를 여행한 동료가 사온 데킬라. 페트론이 최고인줄 알았건만 이 녀석도 엄청 찰지다. 센스있게 데킬라 두 병과 함께 가져온 라임도 훌륭했다. 멕시코에서는 그냥 데킬라에 라임을 짜서 먹는다고 했다. 데킬라 특유의 풍미가 약해서 그런지, 라임을 짜넣으니 그 자체로 칵테일 같았다. . #2. 어제도 술을 늦게까지 마셨던지라 새로운 술은 아주 조금만 마셨다. 어제는 사무실 근처에서 괜찮은(오래된+가격이 적당한)…

Home Bar – Whisky List

(2018.08.01) MALT WHISKY NIKKA – Miyagikyo  (*****) NIKKA – Coffey Grain Whisky SUNTORY – Hakushu 12y (****) SUNTORY – Yamazaki  (****) MACALLAN – Select Oak (****) DALMORE – Valour (***) ARDBEG – ARDBEG Ten (****) LAPHROAIG – LAPHTOAIG Ten (***) ABERFELDY – ABERFELDY 12Y BALENTINE’S – CHRISTMAS RESERVE . BLENDED WHISKY HIBIKI – JAPANESE HARMONEY…

SUNTORY – XO Excellence

위스키로 유명한 선토리에서 브랜디를 만드는건 잘 알려져있지 않다. 대표적으로는 Super Deluxe와 XO Excellence, VSOP 등을 판매하는데, 순서대로 $100, $50, $40 정도다. 브랜디를 접해본 경험이 많지 않아 비교는 어렵지만 ‘별 생각 없이’ 마셔도 충분히 훌륭하다고 느껴진다. 즉, 입문자에게 적당하는 얘기다. 심지어 병이 예쁘다.   #2017 12 윤아가 태어나던 때부터 술자리는 많이 줄었다. 그러다보니 집에서 조금씩 마신다. 위스키보다 맛이…

아드백(Ardbeg) 10 – 가성비 최고의 아일레이 위스키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아일레이(아일러) 위스키다. 라프로익이 특유의 스모키로 명확한 호불호가 생겼다면, 아드벡은 다소 대중적이다. 46%, 다소 옅은 색감, 라프로익보다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건조한 맛 등이 특징이다. 이걸 요약해보면, 여러잔 마시기에, 또는 친구들과 모인 자리에 ‘굳이’ 아일레이 위스키를 가져가겠다면 좋은 선택이다. 물론 “많은 전문가가 ‘아드벡’이 아일러 몰트 중 가장 피트향이 강하다고 평가합니다…”라는 글을 본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