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육아] 1주차 – 진통, 출산,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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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 늦은 오전, 운빨이가 태어났다. 이제 정확히 일주일이 되었다. 아빠로서 육아를 어떻게 해야할지, 어떤 부분들을 빠르게 배우고 실행해야할지 배워보기로 다짐했다. 그냥 책보고, 인터넷을 찾아보는 일은 분명 게을러질게 분명하니, 하나씩 정리하면서 기록하면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1. 출산의 시작, 진통

마치 여행 준비 같다. 비행기표를 예매할 때만해도 엄청나게 준비해서 갈듯 생각한다. 하지만 결국 비행기에서 읽을 책 한두권 준비하는 것, 간신히 구겨넣은 여행 가방이 전부다. 그러면서 스스로 위안한다. ‘이런게 진짜 여행이야’라고. 나에겐 출산도 그랬다. 정말 많은 것들을 준비할거라 생각했지만, 출산의 순간은 생각보다 빨리 다가왔고, ‘마음의 준비’를 제외하곤 별로 준비된게 없었다. 그렇게 운빨이가 태어났다.

출산의 첫 단계는 진통이다. 남편의 입장에서 아내가 ‘진통’이 있는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배가 뭉친다’, ‘묵직하다’, ‘아기가 밑으로 내려간 느낌이다’는 얘기들을 들어보고 잘 판단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39주에 들어서면 언제든 출산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갈 때는 당연히 주의해야하고, 산책을 나가더라도 5~10내로 돌아올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어딘가를 갔다가 돌아오는 산책이 아니라 집 주위를 이리저리 도는게 좋다. 진통이 시작되면 몇 분 단위로 진통이 오는지 체크하고, 산부인과에 전화한다. 아마 산부인과에서는 상황을 물어보고, 어떤 상태가 되면 병원으로 오라고 얘기할 것이니 여기에 맞게 행동하면 된다.

하면 안되는 것들

– 취소할 수 없는 미팅은 잡지 않는게 좋다.
– 절대 퇴근 후 술마시면 안된다. 언제든 운전 가능한 상태여야 한다.
– 잘 수 있을 때 충분히 자면서 컨디션을 유지한다.
– 주말이라고 무리해서 밤늦게까지 노닥거리지 않는다.

미리 준비할 것들

– 산부인과, 산후조리원 전화번호
– 산부인과 주차정보
– 출산 가방 위치, 출산가방에 마지막으로 넣을 물건들 (칫솔이나 안경, 충전기, 남편 옷가지 등)

그 외의 알아두면 좋은 것들

– 임신 기간동안 가급적 산부인과는 함께 가는게 좋다. 길, 주변 상점, 주차장, 병원 내부에 익숙해지면 좋다.
– 진통올 때 해줄 수 있는 허리 마사지 방법은 알아둬야 한다.
– 출산후에는 집에 다녀올 시간은 충분하다. 가방에 다 넣을 필요는 없다.
– 오히려 충전기나 칫솔, 수건, 비누, 티슈, 텀블러 같이 당장 사용할 물건들을 꼼꼼하게 챙기는게 좋다.

 

 

#2. 병원에서의 출산 준비, 진통

진통이 5분 간격으로 올 때 병원에 도착했다. 그 때가 대략 새벽 6시였다. 그 곳에서 3시간 넘게 대기하다가, 9시가 넘어서 분만실로 이동했다. 옆에서 지켜보기 안쓰러울만큼 고통스러워했는데, 조용히 옆에서 진통주기에 맞춰 마사지해주는게 좋다. 말을 많이 하는건 삼가자. 어느정도 진통이 심해지고, 출산을 위해 자궁문이 열리기 시작할 때 분만실로 이동한다. 이 때는 입고 온 옷들이나 물건들을 남편이 챙겨서 이동해야하니, 가능하면 커다란 백팩하나 메고가는게 좋다. 장담컨데 분만실로 이동하거나, 분만실에서 입원실로 이동할 때 한두개는 흘린다.

분만실에서는 간호사가 하는 얘기대로 조용하고 민첩하게 움직이면 된다. 통증이 심해지고, 자궁문이 3~5센치 이상 열리면 허리에 무통주사를 맞는다. 옆에서 조용히 손잡고 기다리자. 이 때 산모는 고통이 줄어들고, 선잠을 잘지도 모른다. 10분 간격으로 간호사가 들어와 상태를 확인하고, 때가 되면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늘 봤던 ‘힘주기’에 들어간다. 우리의 경우에는 ‘힘주기’를 시작하고 1시간 정도 걸렸고, 마지막 순간에 의사가 등장하고는 출산했다.

정리하면 이렇다.
– 금요일 저녁, 늦은 저녁 식사 후에 산책을 하다가 진통 시작. 이 때까지는 산책으로 인한 뭉침 정도로 의심
– 아내는 집에 와서 잠들었다가 1시부터 본격적으로 진통
– 나는 아내가 잠든거 보고 안심하고 옆에서 넷플릭스보다가 1시에 아내가 일어나는걸 보고 그제서야 자기 시작
– 2시쯤 등골이 서늘해지면서 일어남
– 뒤척이지 않고 잽싸게 일어나 샤워하고, 촐동 준비 완료
– 좀 오버한다고 아침까지 챙겨먹다가 혼남
– 옆에서 졸면서 마사지하고, 진통 주기 체크하는거 도와주면서 산부인과에 연락
– 토요일 새벽 6시 즈음 산부인과 도착
– 오전 9시까지 대기실에서 진통
– 분만실 이동 후 10시까지 진통 후 무통주사
– 무통주사 후에 잠시 쉬다가 11시부터 ‘힘주기’ 시작
– 11시 38분 출산

출산 후에는 그 순간을 간직하면 충분하다.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탯줄을 자르고, 아기를 씻기고, 첫 울음을 듣는다. 장담컨대 인생에서 가장 감동스러운 경험일 것이다. 부모를 믿고 세상에 태어난 생명이 두 팔과 두 다리를 허우적거리는 모습은 엄청나다. 제왕절개를 하지 않았다면, 비교적 간단한 처치를 마치고 잠시 쉬었다가 입원실로 이동한다. 이 때부터는 잘 쉬면 된다. 그 동안 아기는 신생아실에 있다.

 

몇 가지 생각들

– 병원에 간다는 사실을 양가 부모님께 알리는건 중요하다.
– 그렇다고, 출산전에 미리 오실 필요는 없다. 출산 후에 오셔도 충분하다.
– 출산을 축하한다고, 그래서 찾아오고 싶다는 친척들이 있다면 정중히 거절하자. 산모는 힘들다.
– 산모는 퇴원때까지 움직임이 불편하기 때문에 밖에 나가지 못한다. 즉, 남편도 밖에 나가지 않는게 좋다는 얘기다.
– 그렇기 때문에 입원실은 남편 입장에서 2박3일을 지낼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소파는 중요하다.
– 신생아실과 같은 층에 입원하면 여러모로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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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오늘

함께 실리콘벨리에 갔었던 전 팀원이 이런 사진을 보내주었다. 공항에 내려 숙소로 찾아가는 길이었나보다. 날씨는 늦여름 같은 날씨였고, 하늘은 캘리포니아스러웠다. 우린 그 곳에 두 달을 넘게 머물렀고, 개인적으로는 참 많은 경험을 했다. 함께 그곳을 찾았던 6명의 위플래닛 멤버들은 그 시간을 어떻게 기억할지…

하지만 개인의 경험이 팀의 경험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그곳에 다녀왔다’는 것 이상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팀원의 성장을 강조하는 회사의 대표로서, 이 때의 경험은 많은 걸 알게해주었다. 기억나는 몇 가지만 메모해보면 이렇다.
– ‘성장의 기회’는 개인마다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르다.
– 개인의 성장이 반드시 회사의 성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 여러 명이 함께 사는 것은 무조건 좋지 않다. 일과 생활이 분리되지 않는다.
– 환경이 바뀐다고 일을 더 하는건 아니다. 집중력 차이도 없다. 시차만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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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영화 정리

모든 장르의 영화를 본다. 하지만 잘 만들어진 전쟁 영화와 재난 영화는 절대 거르지 못한다. 전쟁 영화는 이전에 한 번 정리(전쟁영화정리)했고, 이번엔 재난 영화다. 재난 영화를 보는 심리는 미묘하다. ‘난 다행히 안전하게 살고 있다’는 안도감인지 모르겠으나, 사실 특정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는게 반드시 설명해야되는 현상은 아니다. 아무튼, 이 참에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을 정리한다.

자연 재해, 재난 일반

보통은 고립된 지역에서 고군분투하는 과학자가 나온다. 사회성이 다소 부족한지라 학계에서도 인정받지 못하고 연구만 한다. 그러니 가족과의 관계가 좋을 수 없다. 영화가 5분 정도 흐르고나면 그 과학자는 지구 종말을 예상하는 몇 가지 데이터를 확인한다. 당연히 그는 학계, 정계에 보고하지만 비웃음거리가 된다. 그 다음부터는 우리가 예상하는 스토리대로 흘러간다. 보통 이런 영화는 가족애가 매우 부각된다. (만약 자연재해와 청소년물이 조합되면 결과는 좋지 않다.)

소재는 다양하다. 도심에서 용암이 터진다거나 (볼케이노, 단테스피크), 갑작스러운 빙하기가 도래한다거나(투모로우) 지진, 해일이 (2012, 샌 안드레아스) 나기도 한다. 사실 재난이라는 이름의 블럭버스터라, 현실감은 매우 떨어진다. 거의 SF급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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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케이노 (1997) – 도심지 용암 폭발!! ***
  • 단테스피크 (1997) – 이것도 도심지 용암 폭발!!! ***
  • 코어 (2003) – 참신한 소재, 신선한 비주얼, 하지만 스토리는 매우 진부한 영화다. **
  • 투모로우 (2004) – 도서관에서의 장면이 인상적이다. 어린 친구들이 대거 나온다. ****
  • 2012 (2008) – 돈을 많이 쓰면 이렇게 된다. 예고편이 젤 재밌다. ***
  • 샌 안드레아스 (2015) – 드웨인 존슨은 이제 거물이다. 하지만 식상한건 어쩔 수 없다. **

위의 영화에 등장하는 재난이 지나치게 픽션처럼 느껴진다면, 보다 현실적인 소재들도 있다. 이런 소재들은 시대적 유행에 따라 한꺼번에 등장하는데, 대규모 폭풍이 있다거나 (인투더스톰, 트위스터), 쓰나미가 난다거나 (해운대, 더 임파서블) 지진이 나서 섬이 가라앉거나 뭐 그렇다. 대자연에 맞선 인간을 보여주려 노력하지만, 결국 가족애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주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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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위스터 (1996) – 비슷한 내용인데 소제가 제목 그대로 트위스터다. **
  • 퍼펙트 스톰 (2000) – 조지클루니만 보인다. **
  • 해운대 (2009) – 한국도 드디어 재난 영화를 만든다. ***
  • 더웨이브 (2015) – 진부하지만, 그래도 북유럽이다. 너무 거창하게 버무리지 않아 좋다. ****

 우주 재난

보통 다뤄지는 지진, 해일, 폭풍, 기후 변화와는 다르게 우주재난은 전지구적이다. 소규모 전문가 집단을 제외하고는 재난에 대응하지 못하고 단지 기도하며, 운명을 받아들이는 수준이다. (영화 말미에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의 사람들이 옹기종기 라디오를 들으며 환호하는 장면으로 끝난다거나 그렇다.) 우주로부터의 재난이 닥쳐왔을 때 이를 과학과 인간의 희생으로 풀어갔던 영화(아마겟돈), 가족애로 마무리했던 영화(딥 임펙트) 등이 대표적이다. 우주인이 습격해오는건 따로 다룰만한 장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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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겟돈 (1998) – 블럭버스터 재난 영화의 표준이다. *****
  • 딥 임팩트 (1998) – 재난과 가족애 조합의 시초같은 영화다. ****
  • 선샤인 (2007) – 태양이 죽었다. 소재가 신선하다. 우주선 디자인이 신선하다. ***

우주로부터의 공격

외계인이 공격해오는 스토리는 사실 굉장히 오래된 이야기다. 그만큼 오랜 시간에 걸쳐 꾸준히 다루어진 장르다. 하지만 인디펜던스데이와 디스트릭트9 정도를 제외하곤 대부분 여름 휴가 시즌을 겨냥한 오락 영화 수준이다.  그만큼 다른 어떤 장르보다도 잘 만들어지기 어려운 장르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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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디펜던스데이 (1996) – 외계인과의 전면전을 다룬 최초의 블럭버스터. ****
  • 우주전쟁 (2005) – 마무리가 아쉽다. ***
  • 클로버필드 (2008) – JJ의 떡밥들. 몰입감은 엄청나다. ****
  • 디스트릭트9 (2009) – 남아공 영어는 발음이 참 특이하다. 영화는 역대급. *****
  • 스카이라인 (2010) – 어디서 많이 본 듯하다. *
  • 월드인베이션 (2011) – 바다에 착륙하는 장면은 참신했다. **
  • 슈퍼8 (2011) – 호불호가 갈린다. ***
  • 더씽 (2011) – 이 장르는 아무나 만들면 안된다. **
  • 베틀쉽 (2012) – 뭔가 이상한 전개와 무기체계. 진부한 마무리까지 **
  • 컨텍트 (2016) – 재닌영화는 아니지만 인생 영화 *****

좀비

재난 영화의 꽃은 사실 좀비에 대한 이야기다. 좀비 영화를 구분하는 방법은 다양하나, ‘좀비의 능력치’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도 좋다. 좀비가 지능이나 사회성을 가지고 있는지(나는 전설이다), 뛸 수 있는지 (28일후), 인간보다 월등한 신체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월드워Z)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사실 초창기 좀비들은 인지능력이 떨어지고, 대부분 ‘어기적’ 걸었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뛰기 시작했고, 일부는 지능을 가지고 사회를 구축했다. 좀비에 대한 관점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죽은자가 움직이거나’, ‘누군가의 조종을 받을 수 있다는’ 전통적 관점에서 벗어나, 그들은 또다른 형태의 인류가 될 수 있다.

만약 나에게 좀비 영화를 몇 편 꼽아달라고 한다면, ‘새벽의 저주’와 ’나는 전설이다’, ’28일후’, ‘월드워Z’를 추천한다. 특히 ‘나는 전설이다’와 ‘월드워Z’는 영화를 본 후 반드시 원작을 읽어보길 권한다. 영화가 주는 시각적 이미지를 기억한 상황에서 소설을 읽으면 훨씬 더 풍부하게 장면들을 상상할 수 있다. 영화를 어느정도 본 다음에는 ‘워킹데드’로 마무리하면 된다. 마치 2차 대전 영화를 본 후에 ‘밴드오브브라더스’로 마무리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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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지던트이블 (2002) – 시리즈 전체는 호불호가 있지만, 첫 편은 가히 명작이다. ****
  • 28일후 (2003) – 뛰는 좀비의 시작. 일단 재밌다. *****
  • 새벽의 저주 (2004) – 좀비 영화도 명작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다. *****
  • 나는 전설이다 (2007) – 소설이 더 훌륭하나, 영화도 그에 못지 않다. *****
  • 28주후 (2007) – 28일후의 속편이나, 독립된 스토리다. 이것도 재밌다. ***
  • 워킹데드 (2010) – 좀비계의 ‘밴드오브브라더스’ *****
  • 월드워Z (2013) – 좀비 영화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 ****
  • 부산행 (2016) – 웰메이드 장르 영화의 시작이다. ***

그 외에도 많다.

  • 새벽의 황당한 저주 (2004) – 생각보다 재밌다. ***
  • REC (2007) – 어찌보면 지루하지만, 신선하다. 1인칭 시점의 좀비 영화. ***
  • 플래닛테러 (2008) – 호불호가 명확하다. 좀비물로 만든 B급 감성 ****
  • 좀비랜드 (2009) – 난 무척이나 재밌게 봤다. *****
  • 웜바디스 (2013) – 로맨스물이라니. 의외로 재밌다. ****

아직 보진 않았지만 곧 보려는 영화들

  • 다이어리 오브 더 데드 (2007)
  • 더 데드 (2009)
  • 호드 (2009)
  • 데드 스노우 (2009)
  • 악마의 놀이터 (2010)
  • 크레이지 (2010)
  • 최후의인류 (2015)

바이러스, 전염병

사실 바이러스, 전염병 영화는 좀비 영화와 어느정도 맞닿아있다. 좀비가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바이러스와 전염병이라는 환경을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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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웃브레이크 (1995) – 전염병을 제대로 다룬 최초의 영화다. 지금봐도 훌륭하다. ****
  • 12몽키스 (1995) – 시대를 앞서간 영화. 여러번 봐야 이해되는 장명들이 있다. ***
  • 칠드런 오브 맨 (2006) – 훌륭하다. 장르영화로 치부할 수 없는 명작이다. *****
  • 컨테이전 (2011) – 전염병 영화도 한단계 진화한다. ***
  • 감기 (2013) – 메르스 이후 역주행. 언제나 현실이 영화보다 스펙터클하다. ***
  • 더 라스트쉽 (2014) – 밀리터리와 재난/전염병의 훌륭한 조합. 키로프가 나온다. ****

지구 멸망

위의 모든 주제와 유사하나 살짝 다른 (이유는 잘 모르지만) 어쨌든 ‘지구 멸망’ 스토리 장르도 있다. 핵전쟁, 전염병, 외계인의 침공 등 이유는 다양하지만 결론은 ‘우리가 멸망한’ 후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다만 암울한 지구 멸망의 분위기를 그려낸 영화는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 멸망후 지구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액션으로 다룬다. 아마 ‘일단 인류는 한번 멸망했고, 이젠 아무것도 남은게 없으니 내 맘대로 세상을 그려보겠다’는 감독의 의지겠다.

  • 월E (2008) – 훌륭하다. ****
  • 더 로드 (2009) – 원작에 충실한 영화 전개, 지구 멸망 주제에 가장 적합한 영화 ****
  • 터미네이터 (2009) – 아놀드보다 낫다. *****
  • 혹성탈출 (2011) – 또 하나의 레전드 시리즈. ****
  • 메이즈러너 (2014) – ‘민호!’는 강렬하다. 속편은 보지말자. ***
  • 매드맥스 (2015) – 멸망이 무색할만큼 신난다. *****
  • 터미너스 (2015) – 핵전쟁, 외계 문명, 인류 멸망의 조합, 이상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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