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사용기 #1 : 몇 가지 중요한 설정들

이제 맥북과 블랙베리를 연결하는 Blackberry Link 또는 Blackberry Blend는 더 이상 지원되지 않는다. 특히 MacOS Sierra 업데이트 이후로는 전혀 동작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랙베리를 사용한다는건 굉장한 용기를 필요로하는 일이다. ‘예쁜 쓰레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하지만 쿼티 자판과 블랙베리 OS가 가진 여러가지 특징들에 끌린다면 어쩔 수 없다. Android가 탑재된 터치스크린형 블랙베리는 이미 블랙베리가 아니다.

#1. KT 통신사 세팅하기

시스템 설정 (Settings) > Network and Connection > Network 설정을 LTE/HSPA+/UMTS/GSM로 변경한다. 그리고 APN에 들어가서 KT라면 lte.ktfwing.com 를 입력해주고 재부팅하면 된다. 

 

#2. 블랙베리에 SNAP 설치하기

우선 Chrome 브라우저를 열고 Web Store로 들어간다. 보통 화면 왼쪽 위에 Apps를 누른 후에 다음 화면에서 우측 하단에 있는 Store 버튼을 클릭해서 들어갈 수 있다. 여기에서 BB10/ PlayBook App Manager를 검색하고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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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에서는 (Q10 기준) Settings > Security and Privacy > Development Mode 에 들어가서 모드를 활성화시켜준다. 그러면 패스워드를 세팅하라고 하니, 원하는 패스워드로 세팅한다. 그 후에 다시 Chrome을 열어서 좀 전에 설치한 Extension을 구동한다. 이 때 블랙베리에 있던 IP 주소를 입력하고, 저장하기를 누르면 하단에 ‘Manage Your Device’라고 보인다. 이걸 클릭하면 된다. Screen Shot 2016-12-14 at 11.41.52 AM.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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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세팅된대로 접속을 시도했지만, 위와같은 에러가 발생한다면 블랙베리에서 Settings > About > Network 에 들어가서 IPv4 옆에 적혀있는 IP로 접속을 시도해본다. 패스워드를 입력하고, 정상적으로 로그인이 된다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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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Snap이라는 사이트(http://redlightoflove.com/snap/)에 들어가서 스냅을 다운로드 받는다. 무료 옵션도 있으니 원하는데로 선택한 후에 다운로드 받는다. 프로그램 다운로드가 완료되면 위 페이지 우측 상단에 있는 Install App을 눌러, 다운받은 Snap을 설치해준다. Snap은 기본적으로 블랙베리에서 구동하는 AppStore 개념이기 때문에 원하는 앱을 찾아서 설치할 수 있다. 단, Google Services에 해당하는 기능들을 가진 앱이라면 (예를 들어 GPS 라든가, Google Map 등) 정상적으로 설치, 구동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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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용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

지니모션

정상 동작하기 위해서는 Virtualbox가 필요하다. 가장 매끈하게 만들어진 에뮬레이터이고, 무료 버젼으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Genymotion이 제공하는 정해진 Device만 동작시킬 수 있어서 다양한 기기 테스트를 목적으로 한다면 부족할 수 있다.

단점 : 새로운 기기 설치가 제한적이다.

의혹 : 메모리를 많이 차지한다. 가끔 맥프로가 종료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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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택

다른 에뮬레이터와는 컨셉과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 즉, 블루스택은 개발자를 위한 에뮬레이터라기보다는 ‘커다란’ 화면에서 동작하는 안드로이드 시스템으로 보는게 맞다. 따라서 개발에 필요한 안드로이드 애뮬레이터를 찾는다면 그다지 추천하고 싶은 녀석은 아니다. 단, 자체 스토어를 제공하는 점은 ‘나름’ 매력적이다.

단점 : 세로모드를 지원하지 않고, 패드 사이즈를 기본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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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공식 사이트

사실 잘 사용하지는 않지만, 삼성 개발자 센터에서도 에뮬레이터를 지원한다. 삼성 계정으로 로그인한 후, 몇 가지 정보를 입력하면 원하는 디바이스의 원하는 세팅을 찾아서 사용을 요청할 수 있다. 선택을 완료한 후 Start 버튼을 누르면 *.jnlp 형태의 파일이 다운로드되고, 이를 실행하면 자동으로 원격 에뮬레이터가 동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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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뮬레이터를 실행시키면 몇 가지 간단한 주의사항이 팝업으로 보여지는데, 요약하자면 ‘애뮬레이터를 사용한 후에는 사용한 계정이나, 테스트앱을 삭제해달라’는 요청이다. 요청하니, 그렇게 해주자. 애뮬레이터로 보여지는 화면은 실제 스마트폰의 화면 대비 해상도나 퍼포먼스는 확연히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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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은근히 좋은 점이 있다면 APK 파일을 설치할 때 Drag & Drop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앞서 설명하였듯이 계정 정보를 지우기 위해서는 아예 사용을 하지 않아야하는데, Dropbox나 Google Drive를 연결하고 다운받는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매우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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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 Reader

국내에서 QR Code는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정 공간에서 특수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들은 있어왔지만, 광범위하게 일상 생활 속으로 들어오지 못한 기술이다. 우연한 기회에 QR Reader를 적용한 모바일 서비스를 개발하였고, 추가적인 요구사항으로 이를 Mobile Web으로 만들자고 한다.

 

1.모바일 앱을 통한 QR 스캔

가장 범용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scan.me라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QR Code Reader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 외에도 Zxing에서 제공하는 Barcode Scanner가 있다. 일반적으로 모바일 앱에 QR Code 리더를 삽입한다면 보통 Zxing에서 제공하는 라이브러리를 사용한다. QR/Barcode 카메라를 통해 정보를 해석하고, 이를 브라우징할 수 있는 간단한 앱이다.

 

2.웹을 통한 사진 업로드 방식의 QR 스캔

위의 방법에 대해서는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이었고, 이제는 모바일 웹을 통한 QR 스캔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확인해보았다. 우선 가장 먼저, stackoverflow에서 ‘QR Reader HTML5’라고 검색해보았다. 나와 거의 동일한 질문을 던진 개발자들이 역시나 많았다. 눈에 띄는 답변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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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에 기반한다면 WebQR(회사는 LazarSoft)이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QR 코드를 생성하고, 이를 업로드했을 때 QR을 인지하는 방식이다. 기반이 되는 라이브러리는 ZXing을 사용한 것으로 보이고,  QR 파일을 직접 업로드했을 때와, 카메라로 찍어서 업로드했을 때 모두 인식률은 만족스러운 편이었다.

 

3.웹을 통한 비디오 방식의 QR 스캔

앞선 방식이 사진을 찍고 난 후에 업로드하고, 이를 서버에 설치된 QR Decoder를 이용하였다면 모바일 앱에서 동작하는 방식과 동일하게 카메라를 열고 있는 상황에서 QR을 스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았다. 이유는 QR을 찍는 환경이 사무실이 아니라 작업 현장이기 때문에 어두울 가능성이 높고, QR 자체가 훼손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비디오 방식 (정확한 용어는 아니지만) 처럼 QR이 인식될 때까지 카메라를 열고 있는 방식이라면 100%에 가깝게 인식할 수 있을것으로 추정했다.

WebCodeCam 라는 Jquery Plugin을 사용해 보았다. 사이트에 들어가면 하단부에 Live Demo가 돌아가고, 우측 상단에 있는 Play 버튼을 누르면 카메라가 돈다. 맥북+크롬 조합으로 동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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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인식률은 좋았다. 하지만 Mobile Chrome에서는 플러그인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고, 이는 다양한 브라우저 환경을 사용하는 모바일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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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QR 앱과 함께 사용하는 경우

아직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 웹 페이지에서 특정 QR 앱을 열고 (이 경우, 전용 안드로이드 앱을 만들어서 사용한다는 전제) 사진을 찍어 Decoding을 한 후에 해석된 정보를 웹 페이지로 던지는 형태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iOS는 홈 버튼을 눌러서 이동해야될 것 같지만)

 

결론

  • QR 리더기를 모바일에서 사용하는 방식으로는 네이티브 앱을 사용하는게 맞다.
  • 웹 기반으로 만드는 경우, 사진을 찍은 후 업로드하는 방식을 사용하는게 맞다.
  • 라이브 카메라를 통하는 경우 해당 플러그인이 모바일 브라우저와 호환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G워치를 아이폰에 연동하기

오래전에 나온 G-워치 초기형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연동해서 사용하던 Nexus5가 복구 불가능하게 망가진 이후로는 어이없게도 Nexus7에 연동해서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Nexus7이 WiFi 형이라 사무실에서, 또는 집에서만 노티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사무실과 집이라면 노티를 굳이 G-워치로 받을 필요는 없다. 당연하다.

그래서 연동해보았다.

일단 Aerlink를 설치한다. 당연히 안드로이드웨어가 깔려있는 기기에서 앱을 설치해야 한다. 앱을 설치하면 G-워치에서 앱을 열어야한다고 노티피케이션이 뜨고, 나머지는 하라는대로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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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당연히 생각했겠지만 아이폰쪽에도 앱을 하나 깔아주어야 한다. BLE Link라는 앱인데, 이걸 아이폰에 설치하고 Peripheral 메뉴를 눌러서 +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연결해준다. 일단 이 연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G-워치에서 ‘Ready – You’re good to go, Enjoy!’라는 문구가 뜬다. 전화 노티피케이션이 오는 것까지 확인하였다.

구글에서 검색해본 다른 블로그에서는 1) 연동이 끊어진 상황에서 다시 연결하는 방법이나, 2) 다양한 앱의 노티피케이션을 설정하는 방식들이 상세하게 나와있으나, 아직 시도/테스트해보지 않았다. 일단은 이 정도로 만족하고 써본 후에 업데이트할 생각이다.

베이시스 B1 밴드

정녕 베이시스에 관심이 있다면 아래 링크의 블로그 포스팅을 보면된다.

영어로된 블로그를 읽기 귀찮다면 내가 쓴 글을 적당히 봐도 좋다.

베이시스에 대해 처음 들어본건 1년쯤 전이다. 새로운 (또는 궁극의) 웨어러블 밴드가 출시될 예정이라며 들뜬 목소리로 얘기했던 사람이 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난 Fitbit Flex와 Force를 거치며, 대략 Fitbit 신봉자가 되려던 찰나였다. Fitbit Force가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량 리콜 조치를 할 때에도 꿋꿋하게 버텨왔건만, 이 녀석은 1년을 채 버티지 못하고 끊어져버렸다. 정확히는 측정을 담당하는 알맹이와 이를 감싸고 있던 고무 밴드가 분리되어 버린 것이다.

어찌저찌하여 @hellojintae가 사용하던 Basis(http://www.mybasis.com/)를 입양받았다. 어느새 Peak라는 새로운 제품이 나왔건만, 내가 입양받은 녀석은 초기 모델인 Basis B1 Band다. 길게 뭔가 주절거리기에 앞서 ‘나도 Basis나 사볼까?’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위해 간단 요약했다.
1. 기본적으로 시계다. 하지만 전자 시계라고 하기엔 매우 빈약하다. 심지어 백라이트가 약해 잘 보이지 않는다.
2. 하지만 수면, 심박 트레킹만큼은 지금까지 경험해본 기기 중에 가장 훌륭하다. 특히 별도의 조작없이도 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매우 정확하게 측정한다.
3. 다만 잘 때 차고있기에는 너무 크다. 면적은 적당하지만 높이가 매우 높다. 내가 차봤던 어떤 시계보다 높고, 고무 밴드라 자고 일어나면 땀이 찬다.
4. 앱은 (기능은 특별하지 않지만) 충실한 편이나, 싱크가 자동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매우 번거롭다.

결론적으로는 피트니스 트레커를 24시간 착용할만한 ‘아주 아주 명확한 이유가 있는’ 사람을 위한 기기다. 이건 패션도 아니고, 다른 시계와 함께 찰 수 있지도 않고, 시계를 대체할 수도 없는 다소 마니악한 기기다. 가격은 $200이다. 자 그럼 (일반적인 내용들 빼고) 특징적인 몇 가지만 정리해본다.

잠들면서 ‘나 잔다’고 누를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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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 밴드를 착용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다. 수면을 측정해준다고 얘기하면서, 잠 들기전에 ‘나 잔다’고 선언해주지 않으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30분 이상 오차가 나는 것은 기본이고, 아예 데이터를 불러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Basis를 착용한 첫 날부터 가장 강력하다고 느낀 부분은 여기에 있다. 가속도 센서 말고도, 체온/심박을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 잠드는지 매우 정확하게 기록한다. (‘움직임을 보니 잠든거 같기도 한데’라고 판단하지 않고, ‘넌 잠들었어’라고 말하는거다.) 당연히 언제 일어났는지도 꽤나 정확하다.

근데 데이터를 싱크하려면, 매번 눌러야한다.

랩탑에 USB로 연결해서 싱크할수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블루투스 통신을 지원하는 기기가 자동으로 데이터를 전송시키지 않는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그런 측면에서 Fitbit이 제공하는 USB 동글 방식의 싱크는 매우 현명하다. (마치 자동으로 싱크되는 기분을 준다.) Basis의 싱크 방식은 단순하다. 기기 오른편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과 연결하고난 후에 싱크가 이루어진다. 느낌적인 느낌으로 얘기하자면, 꽤나 오랜 시간 동안 기다려야 한다. 대략 20~30초 정도. 스마트폰을 열고 20-30초를 아무것도 안하고 들고 있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모두 알 것이다. 가끔 싱크가 끊어지기도 하고, 멈추기도 하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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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소소한 것들은 조만간…

남들 다 차는 미밴드, 고민하지 말고 사자!

워낙 논란의 중심에 있는 제품이기에 (라고 쓰고, 사실은 가격이 저렴하니 부담없이)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다. 기존에 Fitbit Flex / Force, Basis를 주로 사용해왔고 테스트 목적으로 Jawbone Up / Up24, Nike Fuelband, G-Watch / G-Watch R을 사용해왔기에 낯설지 않은 사용이다.

애플 헬스와 연동이 된다.

5S를 사용하다 분실하고 난 후에 다시 5로 돌아간 나로서는 Apple Health는 항상 아쉬움이었다. M7 프로세서의 편리함을 경험하지 못하는 것도 아쉬웠고, Health App이 주는 (사실 뭐 별게 있겠냐고 생각합니다만) 혜택에서 벗어나있다는 것이 못내 걸렸다. 미밴드가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결국 Apple Health와의 연동이 아닐까 생각한다. 결과적으로는 역시 별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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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했던 Fitbit 보다는 다소 적게, Moves보다는 많게 측정된다.

사실 10,000보를 걷거나 5,000보를 걷거나 다르지 않다. Fitbit이나 Jawbone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Notification이 있더라도 사실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정확히는 ‘그냥 내가 뭔가 기록하고 있구나’하는 안도감 정도가 맞는 것 같다. 그래도 팔목에 두르고 다니는 녀석이니, 얼마나 정확하게 (또는 내가 정확하다고 믿었던 기존의 서비스/제품과는 얼마나 유사하게) 측정되는지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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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에 있는 선이 Fitbit Flex, 가운데가 미밴드, 가장 아래가 아이폰에 설치된 Moves이다. 누군가의 리뷰에서는 일정하게 +1,000보 정도가 나왔다고 하는데 (미밴드 기준으로) 나의 경우에는 오히려 반대였다. 같은 상황에서 Flex 대비 일정하게 -1,000보 정도가 나왔다. 문제는 특정 일의 경우, 절반 정도밖에 수치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실 센서 성능 자체에서 차이가 있다기 보다는 센서 데이터를 해석하는 알고리즘의 차이라고 본다.

전용 앱은 낯설지만 완성도가 높다.

앱은 확실히 완성도가 높다. 완성도에는 많은 기준이 있겠지만, 1) 몇 번의 클릭으로 앱이 어떤 구조로 어떤 데이터를 전달하는지 이해할 수 있고, 2) 앱을 사용하면서 약간이나마 긍정적인 ‘시각적 만족감’을 얻을 수 있으면 완성도가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미밴드의 앱은 다소 충격이었다. 그 전에 사용해본 몇몇 중국 업체의 디바이스 연동 앱과 비교한다면 Android 5.0의 충격 이상이었다. 다만 Jawbone, Fitbit 처럼 몇 년간 진화해온 서비스와 비교할 때 아쉬운 점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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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시각적인 만족감을 준 가장 큰 원인은 화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원형 그래프 때문일 것이다. 시원한 블루 계열 백그라운드 컬러와 큼지막하게 보이는 숫자가 그렇다. (눈치챘겠지만 Misfit Shine 앱과 매우 유사하다.) 하지만 데이터가 싱크되기 전 화면이나, 싱크 이후에 나타나는 액티비티 리스트는 도통 눈이 가질 않는다. 정말이지 1743이라고 쓰여진 걸음 수 단 하나만을 확인하기 위한 앱이다.
물론 피트니스 밴드 앱에 더 많은 기능이 있어야한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2년 넘게 이런저런 디바이스를 차본 결론은 1) 기본적으로 내가 몇 걸음 걸었는지는 별로 관심 없다. 2) 그래도 앱을 한번 정도 ‘열어볼만한 이유’가 있다면 디바이스를 계속 사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측정하되, 그 결과를 보지 않는다면 장담컨데 한달을 채 못채우고 서랍속으로 들어갈 것이다. (그래서 Fitbit Force나 Basis 같이 디스플레이가 있는 디바이스를 더 선호한다. 이건 시간이라도 볼 수 있으니, 저렴한 전자시계로서 역할이라도 하겠지 말이다.

블루투스 연결하고 데이터를 받아오는 시간이 다소 길다.

정확한 수치를 가지고 얘기하는건 아니지만 여타 다른 서비스의 앱보다 데이터 싱크에 소요되는 시간이 2~3초 정도 길다. 사실 이게 뭐 중요하냐고 물을 수 있겠지만, 미밴드에는 디스플레이가 없다. 다시말해 데이터를 보기 위해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물론 실제로 이렇게 자주 열어보지는 않는다.) 앱을 열어야하는 상황에서 ‘단 몇 초’의 딜레이 시간은 좋지 않은 사용자 경험을 준다.

피트니스 밴드 입문자라면 ‘사보고, 아니면 버리자’

기존 제품처럼 10만원이 훌쩍 넘지도 않는다. 2-3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면, 그냥 사면 된다. 사서 사용해보고, 아니다싶으면 친구를 주거나 발목에 차거나, 그냥 가방 속에 넣어놔도 좋다. 제품 그 자체의 완성도나 앱의 활용, 사소하지만 ‘전화올 때 진동’해주는 기능들은 제품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별로 고민하고, 망설이며 선택할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아래는 소소한 장점들이다.

– 가격이 싸다.
– 기존 제품에서 발견되는 충전 시 접촉 불량이 없다.
(Fitbit Flex 같은 제품은 한달이 지나면 충전기와 제품사이에 간격이 생긴다.)
– 정확도는 모르겠지만, 측정의 일관성이 있다.
– 밴드 교체가 가능하다.
– 은근히 차고 다니는 사람이 많아 외롭지 않다.
– 전화올 때 진동 설정이 가능하다.
– 베터리도 오래간다. (체감적으로 5일 이상)
– 애플 헬스와 연결된다.

아래는 소소한 단점들이다.

– 디자인이 눈에 띄기 때문에 시계와 같은 팔에 차기는 어렵다. (그닥 예쁘지는 않다는…)
– 앱으로 할 수 있는게 없다. 음식이나 다른 운동 기록 등이 불가능하다.
– 싱크가 느리다.
2015-07-27 updated
한 가지 빠뜨린 게 있어 추가함. 샤오미 MiBand의 경우, 자동으로 측정하는 Sleep Tracking이 꽤 괜찮다. 사실 Deep Sleep이나 REM 수면 등은 수치를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잘 모르겠고, 일단 언제 자고 언제 일어났는지만 정확히 보여줄 수 있어도 만족한다. 그런점에서 샤오미는 Fitbit아니 Jawbone 대비 ‘알아서’ 측정하는 알고리즘이 나아 보인다. 동일한 디바이스를 차고, 별도의 노티스(예를 들어 기기를 텝하여 ‘잔다’는 것을 알려주는 등)하지 않았을 때 샤오미는 50% 이상의 확률로 시간을 잡아낸다. 나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