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02. 12

#1.

6시간의 비행 동안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잠을자는 오른쪽 승객이 있다. 하랄 푸드를 원했지만 사전에 등록한 식사 서비스에 문제가 있었던 듯 싶다. 대신 닭고기 파스타를 선택했고, 역시나 아주 빠른 속도로 식사를 마치고 다시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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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왼쪽에 계신 중년의 여성분은 타서부터 내릴 때까지 다양한 일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 휴대전화의 USIM을 바꾸고 싶었지만, 이를 꺼낼 때 사용하는 핀이 없으셨나보다. 아니면 그분 말씀대로 어디론가 떨어뜨렸던지 말이다. 그 핀을 찾고, 옷을 입었다가 벗고, 세관신고서를 작성하고, 귀를 손으로 막았다가 말았다가를 반복하다보니 비행기는 목적지에 도착했다. 닭고기를 시켰으나, 열어보고는 마음에 들지 않아 바꿔달라고 했다. 커피는 받아서 대부분을 버리고 남은 약간의 커피에 우유를 부어달라고 하여, 거기에 빵을 찍어 먹었다. 영어로된 신약성서를 가지고 있었지만 영어 실력은 아주 초보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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