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타인, 충실했지만 아쉬운 리메이크

프랑스 원작 영화인 위험한 만찬을 리메이크한 영화다. 난 원작을 넷플릭스로 먼저 보았고 완벽한 타인은 오늘에서야 올레TV로 보았다. 리메이크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는 한국판 ‘위험한 만찬’이라 보는게 더 맞겠다. 주요 대사, 설정, 장면까지 대부분이 동일하다. 스토리는 간단하다. 사회적으로 자리잡은 40대 중반의 남녀가 모인다. 정신과 의사와 성형외과 의사 커플, 레스토랑 주인과 수의사 커플, 변호사와 주부 커플,…

IO, 독특한 B급 멸망 스토리

… 인간은 환경을 파괴하고, 파괴된 지구는 인간을 공격한다. 결국 인간은 멸망을 피하기 위해 노력한다. IO에서는 인간이 지구를 떠나고, 마지막 한 대의 피난선만이 남았다. 한 과학자가 높은 언덕에 살아간다. 그녀는 홀로 남아 변화한 지구 환경과 그 환경에 적응하는 동식물에 대해 연구한다. 그리고 그녀 스스로 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지 시험한다. 매력적인 배우들이 등장한다.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신인…

2018.11.20

#1. “당신자신과 당신의것”을 보았다. 배우들 중에는 이름과 얼굴이 알려진 배우가 많이 등장했다. 권해효나 이선균, 그리고 주인공이 있다. 여자 주인공으로 등장한 배우도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앞으로 이런저런 영화에서 보게될 것 같다. 홍상수 영화가 대략 이렇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애매하다. 이 영화는 왜 찍은거지? 저 배우들은 뭐가 마음에 들어서 영화 출연을 결정했을까? 사실 나만 모르는 심오한 세상의 이치가 담겨있겠지….

바세린

이번 겨울은 유난히 건조하다. 집착에 가까울만큼 공간의 습도를 높이고, 다양한 보습제를 사용한다. 이맘 때 입술이 트고, 피부가 건조해지면 오래전 훈련소에서 사용한 바세린의 기적이 떠오른다. . 바세린은 어릴적 안방에 있던 키가 낮은 문갑에 늘 있었다. 오랜 기간동안 손으로 덜어낸 모양이 그대로 남아있었고, 냄새가 고약한 호랑이 연고, 베이비 파우더, 그리고 몇 가지 비상 약품과 함께 있었다. 이미…

2019.01.10

#1. 오전에는 미팅이 있었다. 다행이 가까운 곳이라 시간적인 부담은 적었다. 가까운 곳이라 오고가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하지는 않았다. 미팅은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빠르게 끝나는 미팅은 두 가지 상황에서 일어난다. 미팅 어젠다가 미리 공유되어 있고, 서로가 어떤 지점에서 논의해야할지 아는 경우다. 그렇지 않다면 목적성이 정확하지 않은 미팅이다. 미팅을 하려고 대화를 시작했으나, 그 자리에서 결정할 수 없는…

오큰토션 12년

위스키를 마시며 부드럽다는 느낌이 든다면 ‘위스키치고 달콤하다’거나, ‘맛이 밋밋하다’는 뜻이다. 브랜디드 위스키에게 ‘부드럽다’는 느낌은 칭찬에 가깝지만, 싱글몰트 위스키에게 이 표현은 아쉽다는 의미다. 오큰토션은 LowLand (스코틀랜드 남쪽) 위스키다. 그리고 일반적인 위스키가 2회 증류하는 반면, 오큰토션은 3회 증류를 통해 높은 도수의 원액을 만들어 좀 더 부드럽운 술을 만든다. LowLand라는 지역적 특징과 증류 방법 모두 ‘부드럽다’를 강조한다. ….

스위트 버지니아, 그냥저냥 알라스카 배경 영화

날이 추워지면서 알라스카 배경의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를 찾아보고 있다. 따뜻한 방에 누워 이불을 덮어쓰고 Life under zero 같은 다큐멘터리를 보는건 꽤나 행복하다. 이는 전쟁 영화나 각종 재난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와도 같다. ‘스위트 버지니아’에는 존 번탈이 나온다. 퍼니셔에 나오며, 사연많은 히어로 캐릭터를 연기했던 바로 그 배우다. 포스터엔 Kar98(독일군 제식소총)도 등장한다. 대체 무슨 조합인가. . 결론적으로 이…

카발란 클래식 – 싱글 몰트

예전에도 대만에 다녀온 지인이 솔리스트를 한 병 가져다줬다. 위스키보다는 브랜디에 가깝다고 느낌만큼 맛이 독특했고, 색도 매우 진하고 붉었다. 이번에 대만을 다녀오는 지인은 아주 기본적인 클래식 라인을 사다줬다. 국내에서는 13만원에 판매된다고 한다. (지인은 5만원이 채 안된다고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균형잡힌 괜찮은 엔트리 위스키다. 약간 피트하기도하고, 전반적으로 벨런스가 아주 좋았다. 맛을 기억하고 평가하는 능력이 거의 0에 가까운…

아이패드 프로 사용기

#1. 아이패드를 처음 사용한 것은 아이폰 4를 사용하던 시절인걸로 기억한다. 꽤나 무거웠고, 미팅 나갈 때 가지고 다니면서 미팅의 상대방과 문서를 같이 보거나, 내가 열람하는 목적으로 사용했다. 몇 가지의 아이패드용 게임을 해봤고, 블루투스 키보드를 가지고 다니면서 메모를 하거나, 업무용으로 사용하려고 시도했다. 결론적으로는 ‘랩탑의 기능’을 대체하거나, 보완해주지 못했기 때문에 가지고 다니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다. 맥북과 아이패드, 아이폰,…

글렌버기 15년 – 발렌타인의 싱글몰트

로마의 면세점은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았다. (정확히는 내가 구매하는 50~70 달러 수준의 적당한 술들이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러다가 글렌버기를 집었다. 발렌타인에서도 싱글몰트가 출시되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접해본적은 없고, 누가 마셨다는 얘기도 못들었다. 그래도 발렌타인이란 이름을 걸고 출시한 몰트위스키니 중간 이상은 가겠거니 기대하며 사봤다. . #1.글렌버기는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Speyside)의 싱글몰트 위스키다. 발렌타인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위스키인만큼 페르노리카 소속의 증류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