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육아] 81주차 – 제주도

. #1_여행_그리고_육아 여행 기간 동안 아기는 부쩍 큰다.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고, 새로운 음식을 먹고, 새로운 친구를 만난다. 그래서 문득 얼굴을 보면 한결 커보인다. 올해는 다낭을 다녀오면서 그랬고, 이번 제주도에서도 그랬다. 걱정했던 것보다 아기는 언제나 새로운 환경을 좋아하고, 또 잘 적응하고 재밌어한다. 이번 제주도는 4박 5일이었다. 보통 금요일 하루 정도 휴가를 내고 2박 3일 정도에 다녀왔던…

진성한우곱창

. #1. 곱창_맛집_가락시장역 3호선 가락시장역과 경찰병원역 사이에 위치한 먹자골목에 위치한다. 동네 주민이 아니라면 찾지 않을 장소이지만, 이 집은 (대략 송파 언저리에 있다면) 한 번쯤 올만한 곳이다. 일단 한우곱창을 파는 집 중에서는 매우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모듬 1인분에 15,000원. 양밥까지 먹어도 둘이 가서 5만원 이내로 막을 수 있다. 적당히 조미된 곱창과 대창은 훌륭하다. 두 배 이상의…

[아빠의 육아 ] 82주차

. #1. 벌써_80주의_성장 이 시간동안 참 많은 변화가 있었다.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참 많다. 밤에 잠을 자기 시작할 때, 배밀이를 할 때, 걷기 시작할 때, 말을 시작할 때,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할 때, 퇴근하고 집에 온 아빠를 반가워할 때, 그 외에도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많다. 하지만 1년이 넘어가면서 모든 순간들을 기억하기 어렵고, 모든 순간마다 아기가 어떤…

2019.05.08

. #1. 어버이날이라 일어나서 부모님과 페이스타임을 했다. 아기의 아침 식사를 먹으면서 통화했지만, 이 녀석 아침 컨디션이 좋지 않다. 어제 평소보다 1시간 이상 늦게 잠들었고, 아침에는 평소보다 1시간 정도 일찍 일어났다. (나도 어제는 새로운 게임 몇 개를 뒤적거리다 평소보다 늦게 잤다. 아내는 새벽까지 일했다.) 가족 모두 아침 컨디션이 별로다. . #2. 인간은 몸에 의해 좌우된다. 컨디션이…

이슬람 – 들어가며

꽤나 오랫동안 관심을 가졌던 주제다. 다만 그 깊이가 얕고, 통찰 따위는 없다. 다만 누군가는 나이키 운동화를 좋아하듯 난 이슬람 문화를 사랑한다. 새해를 맞이하여 (벌써 5월이지만…) 다시 공부도 할겸, 읽으며 정리하는 목적으로 써본다. . 너무 방대한 주제라 교과서처럼 접근하면 나 역시 재미가 없을테니, 생각나는대로 적어보려고 한다. 그렇다고 의식의 흐름을 따라간다는 의미는 아니고, 평소 궁금했던 주제들을 그…

[아빠의 육아] 70주차

. #아파요 한 주의 시작이 일요일이라면 이번주의 시작은 어마어마했다. 토요일은 둘째 조카의 돌잔치가 있었고, 자리를 옮겨 아버지와 첫째 조카의 생일 파티를 했다. 그리고 저녁엔 자리를 옮겨 처가 식구들과 식사를 함께했다. 즉, 여러 자리를 옮겨다니며 먹었다. 부모가 먹으면 아기도 먹는다. 특히나 어른 음식도 탐내는 어마어마한 식욕의 소유자는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돌잔치 자리에선 고기와 야채를 먹었고,…

2019. 02. 12

#1. 6시간의 비행 동안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잠을자는 오른쪽 승객이 있다. 하랄 푸드를 원했지만 사전에 등록한 식사 서비스에 문제가 있었던 듯 싶다. 대신 닭고기 파스타를 선택했고, 역시나 아주 빠른 속도로 식사를 마치고 다시 잠에 들었다. . #2. 왼쪽에 계신 중년의 여성분은 타서부터 내릴 때까지 다양한 일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 휴대전화의 USIM을 바꾸고 싶었지만, 이를 꺼낼…

[아빠의 육아] 67주차

이번주는 설 연휴가 있는 주다. 새해에는 이런저런 일로 자주 만났지만, 아직 아기는 우리 부모님과 그리 친해지지 않았다. 4살 많은 첫째 조카와 5개월이 늦은 둘째 조카와도 소원하다. 왠지 이번 연휴를 통해서 서로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가족들에게 우리 아기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연휴가 시작되었다. (부모로서 아기가 매력적이라는걸 인정받고 싶어하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

세번째 손님, 스페인 영화를 봐야하는 이유

. 별다른 생각이나 사전 정보 없이 본 영화가 주는 몰입감이 있다. 전혀 모르는 배우의 얼굴, 낯선 언어, 이국적인 배경이 이내 익숙해지면서 그 매력에 빨려든다. 세번째 손님. 스페인 범죄 추리물이다. 우리가 잘 아는 영화로 치자면 범죄의 재구성 같은 장르다. 최근 몇 년간 본 범죄 추리 영화 중에 단연 최고였기에, 비행기에서 영화를 다 보고 혼자 울면서 박수쳤던…

케리, 깔끔한 하이틴 공포물의 정석

보통의 하이틴 영화에는 운동부 주장, 금발의 미녀, 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주인공, 이들의 행동을 제어하지 못하거나 조장하는 선생님과 부모들, 소심하지만 주인공의 고민을 들어주는 평범한 친구들, 대략 이런 캐릭터가 등장한다. . 스토리도 어느정도 정해져있다. 장난이 괴롭힘이 되고, 누군가는 사고로(?) 죽거나 크게 다친다. 그 경험을 현재의 사건과 교차하며 이야기를 끌어간다. 현재 시점에서는 그 때 괴롭힘에 가담했던 모두가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