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 왕좌의게임 에디션

“사실 맛만 놓고 보면 높은 평가를 하기는 어려운 술들”이라면서 “마케팅을 아주 잘한 케이스다. 마케팅의 승리” – 인터넷 기사에서 인용 #1. 올해 초 김포공항 면세점에 들렀다. 시간이 남아 이런저런 위스키들을 ‘구경’하고 있다가 Oban과 Lagavulin 브랜드의 독특한 위스키가 보였다. 왕좌의 게임 스페셜 에디션이었고, 고민 끝에 Oban을 한 병 샀다. 한국에 돌아와서 검색을 해보았지만, 역시나 출시 첫 날…

여름 음식은 아니지만, 생선 스튜

불을 피워 요리를 하기엔 너무 덥다. 그래도 오랜만에 불을 피워 음식을 만들기로 했다. 스튜를 위해 토마토 페이스트 캔과 삼치를 한마리 샀다. 재미삼아 냉동 새우와 고니도 사왔다. 대부분의 음식과 비슷하게 재료 손질 > 볶기 > 물넣고 끓이기 > 주재료를 넣고 익힌 후 마무리하면 된다. 생선 손질을 한다. 삼치의 껍질을 벗기고, 적당히 자른다. 소금, 후추, 집에 있는…

안드로이드 앱 플레이스토어 리뷰

안드로이드 앱 배포는 iOS 만큼 조심스럽지 않다. 특히 프로토타입 버전의 첫 배포는 ‘사용자가 아직 없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출시한다. 문제가 있다면 언제든 수정해서 업데이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의 경우처럼 스토어에 표시되는 몇 가지 앱 소개 정보와 아아콘, 배너 커버를 입력하고 APK를 올렸다. IARC 레이팅을 등록하고, 가격 및 배포 국가를 설정하면 끝이다. Roll-out 버튼을 누르면 즉시…

[아빠의 육아] 92주차

#1_부끄러워요 늘 흥이 많다. 걸을 때도, 뛸 때도 리듬에 맞춰 투스텝으로 걷는다. 사람과 대화하는걸 좋아하고, 길에서 만난 오빠, 언니, 아기들에게도 스스럼없이 말한다. 강아지에게도 반갑게 인사하다. 이런 흥은 가족과 통화할 때도 그대로 드러난다. 근데 최근들어 전화를 하면서 조금씩 부끄러워하는 것 같다. 말도 조곤조곤하고, 애써 전화기의 시선을 피해 자기 할 일을 한다. 이게 부끄러워하는 것인지, 전화로 보여지는…

[아빠의 육아] 91주차

#1_모든_말 처음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이 하는 말을 무서워했다. 시리나 알렉사도 무서웠고, 아파트에서 하는 안내 방송도 무서웠다. 하지만 아기가 좋아하는 음악들을 ‘시리가 틀어주는 것’을 보고 이젠 스스로 시리를 부르고, 상어 가족을 틀어달라고 부탁한다. 사람들이 ‘아이가 크는 걸 못봐서 아쉽다’고 얘기하는 ‘크는 것’은 언어의 습득일것 같다. 처음 사용하는 표현, 구체적인 문장을 보면서 느끼는 놀라움은 말로 표현하기…

#잡담

#1_오랜만 며칠전 아는 형을 만났다. 대학 때 처음 알게되었고, 오며가며 한번씩 마주치는 정도로 지난 20년 가까운 시간을 보냈다. 오며가며 마주친다는 것은 서로 곂치는 친구 그룹들이 많아 소식을 접한다는 정도의 의미지 시간을 내서 만나거나, 서로 연락을 주고받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작년 연말쯤 어느 공유 오피스에 미팅차 갔다가 만났고 그 때부터 다시 연락하며 지내고 있다. 나이가 들고 가정이…

살모네 키친, 동네 맛집의 좋은 예

  가락시장 인근의 훼밀리아파트 앞에 있다. 주유소 뒷골목인데, 동네에 사는 사람도 이 골목은 잘 안들어가는 곳이라 처음 알게되었을 때 살짝 놀랐다. (잘 만들어진 홈페이지가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확인하면 되겠다.) 꽤 오래전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처음 갔었다. 웨이팅도 길었고, 날은 추웠지만 카페처럼 꾸며진 1층 인테리어는 생동감이 넘쳤다. 이 곳은 이름 그대로 연어를 주제로 한 요리들을 제공한다….

[아빠의 육아] 90주차

  #1_표정으로_말해요 얼굴로 장난치는게 재밌나보다. 밥을 먹거나, 책을 보거나, 놀이를 하면서 표정을 다양하게 짓는다. 놀란 표정, 찡그린 표정, 웃는 표정을 번갈아가며 짓고는 아빠의 반응을 살핀다. 나도 따라한다. 얼굴로 표정을 짓고, 그 표정이 상대에게 무언가 의미를 전달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점점 다양한 표정을 짓고, 다양하게 의사를 표현한다. 재밌나보다. . #2_편식이_시작되었다 참 놀라울만큼 다양하게 먹었다. 간이 강하지 않은…

아벨라워(Aberlour) 12년

#1. 스페이사이드 글린리벳(시바스리갈, 로얄살루트), 글렌버기(발렌타인), 멕켈란(페이머스 그라우스), 모틀락(조니워커), 밀튼더프(발렌타인) 처럼 잘 알려진 블랜디드 위스키들의 원료가 생산된다. 그러면서도 멕켈란, 글렌리벳, 글렌피딕, 발베니 같이 잘 알려진 싱글몰트 브랜드의 고장이기도 하다. 그 중 아벨라워(Aberlour)는 처음 마셔본다. 아벨라워는 부티크 양조장을 표방한다. 인근 지역에서 재배된 보리로만 만들고, ‘가내 수공업’에 가깝게 생산된다.  면세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고, 페르노리카의 라인업 답게, 국내…

니카 그레인 위스키

니카 그레인 위스키는 저렴한 일본 위스키 중, 일본어가 쓰여있지 않은 아름다운 병을 가지고 있다. 언젠가 일본에서 돌아오는 길에 면세점에서 샀던 기억이 나는데, 꽤나 오래된 얘기다. 그레인 위스키라 사람이 많은 날 뜯어서 한 번에 마시려고 생각하다보니 이제서야 개봉했다. 그레인 위스키를 마셔본 경험이 별로 없다보니, 개봉할 때에도 맛을 예상하기 어려웠다. 마시기 전에 향을 맡아본다. 생각보다 강한 알콜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