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 그레인 위스키

니카 그레인 위스키는 저렴한 일본 위스키 중, 일본어가 쓰여있지 않은 아름다운 병을 가지고 있다. 언젠가 일본에서 돌아오는 길에 면세점에서 샀던 기억이 나는데, 꽤나 오래된 얘기다. 그레인 위스키라 사람이 많은 날 뜯어서 한 번에 마시려고 생각하다보니 이제서야 개봉했다. 그레인 위스키를 마셔본 경험이 별로 없다보니, 개봉할 때에도 맛을 예상하기 어려웠다. 마시기 전에 향을 맡아본다. 생각보다 강한 알콜향이…

[아빠의 육아] 89주차

  #1_엄마없는_일주일동안_아빠는 아내가 일주일간 출장을 갔다. 올해 들어 세번째 출장인데, 이번이 가장 길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다. 이 시간 동안 장인, 장모님이 도와주시고 있고, 어린이집도 잘 다니고 있어서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아침에 아기는 나보다 일찍 일어난다. 안방 침대에서 같이 자거나, 아기방에서 자다가 새벽 즈음에 안방으로 온다. 보통은 잠이 깨지 않은 상태에서 뒤척이다가 방으로 온다. 엄마가 집에 없다는…

신입 개발자의 이력서를 보면서 느끼는 몇 가지 메모

올해들어 인터뷰(인터뷰어로)를 볼 기회가 많아 몇 가지 생각들을 정리해보았다. . #이메일 회사마다, 담당자마다 다를 수 있지만, 나는 보통의 경우 이메일로 연락한다. 이력서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이메일로 사전에 간단한 질문을 하기도 하고, 인터뷰 시간을 잡을 때도 이메일로 연락한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회신이 일정 시간안에 없는 경우, 전화나 문자로 안내한다.) 이 때 좀…

애플 개발자 계정 이중인증 이슈

요약하면, 애플 개발자 계정의 새로운 약관 동의가 필요하다. 계정 로그인 후 약관 동의를 시도할 때, 아이디의 이중인증을 요청한다. (19년 2월부터 변경) 개발자 계정이라, 개인 기기에서 사용하지 않아서 이중인증은 비활성화 상태이다. 이중인증 시도 시, 보안 질문을 하는데 여기에 답변을 못하고 있다. . 첫 번째 해결 방법 보안 질문에 답변을 시도한다. 틀렸고, 몇 번 이상 틀리면 계정이…

[아빠의 육아] 88주차

  #1_앉아봐 말문이 열리고, 아기는 쉴새없이 말한다. 그러면서 “아빠 여기 앉아봐”, “물 줄까?” 같은 부탁과 명령과 질문이 혼합된 문장을 구사한다. “물 줄까?” 같은 짧은 문장은 “요구르트에 까까(씨리얼) 넣어줄까?” 같은 꽤나 그럴듯한 문장으로도 발전하고 있다. 원하는 상황에서 들었던 부모의 문장을 따라하는 것도 있지만, 부모에게 어떤 행동을 요구하기도 한다. 바닥에 앉아 놀면서 “아빠 여기 앉아봐” 하면서 자리를…

[아빠의 육아] 86주차

#1_말문이_트인 아침에 일어나면 루틴이 있다. 아기방을 나와 안방으로 와서 엄마, 아빠를 깨운다. ‘굿모닝’하며 인사하고, ‘윤아가 굿모닝했어요’라고 설명해준다. 주어와 동사로 이루어진 완전한 문장을 얘기한다. 이게 너무 신기하고, 좋다. 굿모닝의 충격이 거시기도 전에 정말 많은 변화가 한주간 있었다. 전화로 ‘보고싶어요’를 아주 정확히 말했다. 혼자 노래를 부르고, 부모의 말을 정확하게 따라한다. 상황에 따라 다양한 말을 구사한다. 예를 들어…

[아빠의 육아] 85주차

. #1_돌발열에서_회복 열이 나기 시작해서 고열이 잡히기까지 정확히 3일 걸렸고, 완전히 내리기까지는 하루가 더 걸렸다. 열꽃이 온몸에 피었고, 역시 이틀 정도의 시간이 지나 회복되었다. 아프기 시작하면서부터 정확히 일주일이 지나서 아기는 완전하게 회복했다. 기분도 이전처럼 좋아졌고, 표정이나 움직임도 모두 돌아왔다. 난 돌발열이라고 표현했지만, 돌발진이라는 용어로 더 많이 쓰인다. 돌발진은 인헤르페스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생기는 질병으로 대부분…

[아빠의 육아] 84주차

. #1_돌발열 목요일 오후 늦게부터 열이 올랐다. 콧물도, 기침도 없는 순수한 발열이다. 목만 부었다고 들었다. 40도까지 열이 올랐고, 낮에는 조금 떨어지는 듯 하다가, 밤이 되면 다시 올랐다. 아기는 열이 치솓은 상황에서도 밥을 먹고, 책을 보고, 춤을 추고, 잠을 잤다. 물론 아픈 상황이라 많이 힘들어했다. 목요일 : 하루종일 기분이 좋은 아기는 이 날도 즐겁게 보냈다. (그랬다고…

[아빠의 육아] 81주차 – 제주도

. #1_여행_그리고_육아 여행 기간 동안 아기는 부쩍 큰다.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고, 새로운 음식을 먹고, 새로운 친구를 만난다. 그래서 문득 얼굴을 보면 한결 커보인다. 올해는 다낭을 다녀오면서 그랬고, 이번 제주도에서도 그랬다. 걱정했던 것보다 아기는 언제나 새로운 환경을 좋아하고, 또 잘 적응하고 재밌어한다. 이번 제주도는 4박 5일이었다. 보통 금요일 하루 정도 휴가를 내고 2박 3일 정도에 다녀왔던…

진성한우곱창

. #1. 곱창_맛집_가락시장역 3호선 가락시장역과 경찰병원역 사이에 위치한 먹자골목에 위치한다. 동네 주민이 아니라면 찾지 않을 장소이지만, 이 집은 (대략 송파 언저리에 있다면) 한 번쯤 올만한 곳이다. 일단 한우곱창을 파는 집 중에서는 매우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모듬 1인분에 15,000원. 양밥까지 먹어도 둘이 가서 5만원 이내로 막을 수 있다. 적당히 조미된 곱창과 대창은 훌륭하다. 두 배 이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