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의 미래, 인간은 우주로 나간다. 그 과정을 보여주던, 결과를 보여주던 결국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대동소이하다. 다만 헐리웃 스타일의 블럭버스터가 아니라면 보는 내내 불편하다는 것이다. 그 만큼 ‘재밌는’ 우주 영화는 만들기 어려워 보인다. 프로젝트M 이라는 영화 속 주인공들은 불어를 사용하는 캐나다인들이다. 먼 우주로 나가기 위해 ‘시험삼아’ 1,000일 동안 우주에 머무르는 시험 비행을 진행하고 있다. 그…
Author: panzerpaust
#2 중국에 간다면, 이정도는 알고가자
중국은 누구나 쉽게 방문하는 여행지이자, 출장지이다. 그만큼 중국에 대한 정보는 쉽게 접할 수 있고, 대부분의 중국 도시는 한국과 유사한 시스템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적응하기 쉽다. 개인적으로 중국은 여행자의 입장으로 처음 찾았다. 2001년 여행을 시작으로, 1선급 대도시뿐 아니라 간수, 신장, 티벳, 칭하이 같은 꽤나 깊숙한 지역까지 여행했다. 상하이는 2001년 첫 여행을 시작으로, 여러번의 출장과 짧은 주말 여행으로 방문했다….
#1 밥집 시리즈 – 양재시민의숲 밥집 지도
밥집 시리즈 1 – 양재시민의숲 밥집 시리즈 2 – 가락동 밥집 시리즈 3 – 공덕동 밥집 시리즈 4 – 올림픽공원 . 회사가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잡고 있을 때 장점이 많다. 조용하고, 요일이나 휴일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그러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격대비 음식의 퀄리티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작년초 5개월 정도 신사역 근처로 잠시 사무실을…
고지전, 잘 만들어진 웰메이드
#1 고지전이 나온 2011년 오랜만에 극장을 찾아 고지전을 봤다. 일단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고지전은 ‘JSA’와 ‘이오지마에서 온 편자’ 등 무수히 많은 전쟁 / 분단 영화를 떠오르게 한다. 보편적이고도 성공적이었던 전쟁 영화의 공식을 충실하게 따르면서도 균형감을 잘 유지한 영화다. 무척 재밌었고, 무척 오랜시간 기억에 남는 영화였다. #2 일단 영화는 진지함을 너무 진지하게 다루지 않았다. 하나의 고지를 탈환하기…
역시 한효주는 진리 – 뷰티 인사이드
가끔 여배우들이 연기하는 것을 보면 어느순간 자연스러워질 때가 있다. 무리하지 않고, 극적이지 않고도 충분히 상황을 전달해내는 능력을 보여줄 때가 있다. ‘학교’라는 하이틴 드라마에서 발연기를 선보이던 시절부터 좋아했던 김민희 같은 배우는 ‘뜨거운 것이 좋아’를 통해 그 모습을 보여줬다.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남자 친구와 헤어지고 마음속깊이 짜증이 몰려오는 순간, 라면을 쏟으면서 살짝 욕하는 장면이 있다. 그건 연기라기…
고기를 구워먹고자 한다면 – 우가
2010년 정도로 기억한다. 내가 다니던 회사는 ‘먹는 것’의 가치를 우선시하는 곳이었다. 일의 강도가 상당한 수준이었고, 투입되는 프로젝트 팀의 규모대비 단가가 높은 직종이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먹고 마실 수 있는 시간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그래서 막내들이 회식 장소를 잡을 때는 ‘가격과 무관하게’ 팀의 형님들을 만족시킬 수 있어야 했다. 그래서 어느정도 서울 시내 맛집들, 특히나 (아주 분위기 있는 고급…
영화와 다큐멘터리의 경계
주말동안 영화 한편을 보았다. ‘Son of Saul’이라는 영화로, 최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언급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헝가리 영화다. 2차 대전물, 홀로코스트, 인류 대재앙, 좀비물의 영화를 편애하는 사람으로서 피할 수 없는 영화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사건에 대한 과장된 재현이 아니라, 보여줄 수 있는 만큼의 사실을 전달하는데 집중한다. 십수년전에 보았던 클로드 란츠만의 영화 쇼아(Shoah)같은 영화다. 영화는 줄곧 Saul의 얼굴과…
그리스식 토마토 대구 스튜
재료 : 대구, 감자, 토마토, 양파, 마늘 시간 : 60분 난이도 : 중 편차 : 아직 한번밖에 안해본 음식. 일단 식재료를 모두 잘 익히는게 중요 올리브유에 양파를 볶다가 토마토, 마늘 넣고 10분 정도 더 볶음 감자 넣고, 국물이 적당히 졸면 물도 좀 넣고 감자 익을 때까지 볶음 (20분 정도). 자작하게. 소금을 묻혀놓은 대구를 밑에 깔고…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2차대전물에 관심 좀 있다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읽어볼만한 책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작이라는 첨언이 붙지 않더라도 충분히 신선하고, 섬세하며, 재밌다. 전쟁, 민중의 삶, 기억과 같은 주제를 떠나, 여성의 관점에서 전쟁을 바라본 ‘소설’이다. 정확히 이러한 장르가 소설의 범주에 속하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만큼 스토리를 따라가며 쉽게, 때로는 무겁게 읽힌다. “그 목소리들이 전하는 진실은 어릴때부터 익히 들어온, ‘우리는 승리했다’는 간단명료한 정의와는 딴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