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포테이토

임신과 출산, 육아가 있던 지난 1년간은 ‘반강제적으로’ 아프지 않았다. 정확히는 아프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고, 약간은 긴장하며 지냈던 것 같다. 이제 한 번은 감기라도 걸릴 때가 된 것 같다고 농담삼아 얘기하곤 했었는데, 이번 주말이 그렇다. 몸도 피곤하고, 입맛이 없는 여름 간단하게 이런저런 식사들을 준비했다. 기본적으로는 냉동실에 숨어있던 각종 재료들을 꺼내기 시작했다. 일단 립이 있다. 그리고…

주말 저녁

순수하게 고기만 구웠다. 여름이라 음식하기 어렵기도 하다. 그리고 우린 가락시장이 가깝다.  

카레우동

비가 내리고 입맛이 없는 여름에 먹기 좋다. 상큼하진 않아도 맛이 강하고, 언제 먹어도 입맛을 돋군다. 카레는 언제나 훌륭하다. 카레를 먹는 상황은 보통 밥이 있지만 별다른 반찬이 없거나 입맛이 없을 때 가볍게 해먹는 음식이다. 냉동실에 돼지고기만 있다면 양파, 감자, 당근 같은 야채를 넣고 쉽게 만들 수 있다. 정말이지 올리브 파스타 만큼이나 간편하고, 재료 사용에 제약이 없다….

[아빠의 육아] 34주차

  #1. 주말에 아내와 이런 얘기를 했다. 만약 휴직하지 않고, 바로 복직해서 일을 했다면 얼마나 아쉬웠을까. 한주 한주 커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가족이 아니라면 과연 아이를 ‘제대로’ 맡아줄 수 있을까. 아마 어렵지 않을까 싶다. . #2. 34주차가 되면서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 기는 속도가 빨라졌고, 손과 팔다리의 힘이 강해졌다. 이젠 목마를…

클리브랜드 언더그라운드 버번

. 1. 모데스타에게 받은 선물이다. 일단 미국 위스키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으로서 새로운 술은 반갑다. 병은 발베니를 떠올릴만큼 균형잡혀있다. 버번이고, 클리브랜드 지역 술이라 했다. 마셔봐야하는데 기회가 마땅치 않다. 마시기 전에 어떤 술인지나 검색해보자. . 2. 어느 나라나 자국 술에 대한 규정이 있다. 버번 위스키는 대략 이렇다. 1. 미국에서 제작되어야 하며 2. 51% 이상의 옥수수를 사용하며…

오븐 연어구이

주말은 늘 소중하다. 잘 먹고, 편안하게 쉬고,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 잘 먹는다는 것은 좋은 재료로 만든 신선한 음식을 먹는다는 것이다. 가족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맥주 한잔을 곁들인다. 웃고, 얘기하고, 노닥거린다. 트위터도 하고, 블로그에 글도 쓴다. 밀린 책도 읽고, 야구도 본다. 생선을 오븐에 넣고 조리하는 방식은 진리에 가깝다. 굽거나 익히거나, 조리거나. 생선 요리는 기본적으로 손질이 어렵지만 그만큼…

더 월 (the wall) – 전쟁 영화의 특이점

영화에 대한 간략 요약 매우 저예산 스나이퍼 전쟁 영화다. 이름들은 훌륭하다. 더그 라이먼, 애론 테일러, 존 시나가 나온다. 중반 이후 급격히 지루해지다, 허무하게 끝난다.   #1 ‘왜 전쟁터에 왔는가?’는 질문은 아메리칸 스나이퍼 등 개인에 집중한 전쟁 영화의 중요한 주제다. 이 영화도 비슷한 맥락이다.  하지만 새로운 주제나 문제 의식, 액션의 쾌감도 찾아보기 어렵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지루한…

동네 술집 – 넙떼기

약간 실비집 스타일의 허름한 술집. 메뉴판에 있는 메뉴들보다는 사장님께 여쭤보면서 달라고 하는게 좋다. 모듬회를 시키면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신다. 단, 회의 신선도는 날마다 격차가 있다. 단점이 있다면 식당은 매우 작은데 술에 취한 중년분들이 많아 꽤 시끄러울 수 있다. 양재동 포이사거리에 있다.

마라상궈

한창 트위터에서 유행하기도 했고, 예전 중국에서 먹었던 마라탕 생각이 났다. 아쉽게도 집 근처에는 마땅한 곳이 없어 집에서 해보기로 했다. 주중에 마라 재료를 주문했다. . 재료 : 마라상궈 소스, 야채(청경채, 감자, 배추), 버섯, 돼지 고기, 새우 등 볶아서 먹을 재료들 시간 : 대략 20분 난이도 : 하 편차 : 그냥 볶으면 된다. 팬을 달구고, 기름에 마늘을…

중고나라 안전결제 사기 케이스

중고거래시 보통은 직거래를 한다. 이는 사기를 당하지 않는 아주 기본적인 방법이다. 즉, 1) 어느정도 성의있는 판매글을 읽고, 2) 카톡보다는 일반 문자로 연락하고, 3) 만나서 직접 물건을 확인하고, 4) 금액이 큰 경우 만난 자리에서 송금한다. 별다른 요청을 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중고 거래 방식이다. 당연히 어느정도 가격대가 있다는 가정이다. 반대로 이 절차에서 벗어나는 경우, 아쉽더라도 거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