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육아] 13주차 – 패스

바빠서 그냥 지나가버린 한 주다. . #1. 잠깐 한 눈 팔면, 한 주가 금방 지나가버린다. 아기도 훌쩍 커버린다. . #2. 결혼을 하고 집안일을 분담할 때는 최대한 많이하려고 노력했다. 음식을 하고 치우는 것, 화장실과 집, 옷가지를 정리하고 깨끗이 하는 것, 음식물과 분리 수거와 쓰레기를 내다 버리는 일들을 했다. 함께 사는 사람으로서 해야할 역할은 하려고 노력했다. 육아는…

[아빠의 육아] 11주차 – 이제 벌써 두 살

새해가 되었고, 한국 나이로 2살이 되었다. 그리고 침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 #1. 어마어마한_침 새해가 밝았고, 아기는 11주차에 들었다. 그 이전처럼 매주 엄청난 변화를 보이진 않는다. 아주 조금씩, 하지만 분명하게 커가고 있다. 이번주에 경험한 가장 큰 변화는 ‘침’이다. 예전에는 침을 흘린다는 느낌이었다면, 이젠 침을 쏟아내고 있다. 10분만 안고 있어도 얼굴을 댄 옷이 흥건하게 젖는다. 얼굴의 근육을…

[아빠의 육아] 10주차 – 연말

크리스마스 연휴와 함께 10주차를 맞이했다. 많이 자랐고, 아프지 않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몸무게는 두 배가 되었고, 얼굴도, 몸도 두 배 이상 커졌다. 이제 눈을 뜨고 사람을 바라보고, 나와 아내, 장모님은 확실히 알아본다. 신기할만큼 놀라운 일들이다. 투정도 심해졌고, 울음소리도 커졌지만 잘 먹고, 잘 싸고, 잘 잔다. 잘 먹고 난 후에 짓는 ‘충분히 먹었으니 좀 자야겠다’는 표정은…

[아빠의 육아] 9주차 – 원더 위크

수면 교육을 시키느라 2주가 흘렀다. 어느덧 9주차가 되었고, 이번주가 몇 번째 주인지 생각하지 않는 시점이 되었다. 새로운 가족으로 함께 살아가는 것이 익숙해졌다. 이제 크리스마스이고, 연말이다. 해를 넘기면 두 살이 된다. 이렇게 생각하면 참 빠르다. . 폭풍 성장을 위한 원더 위크 사실 ‘원더 위크’라는 개념이 실제하는 것인지는 모른다. (시간 내서 찾아보자!) 마치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꿈을…

[아빠의 육아] 7, 8주차 – 굿나잇

조리원 2주, 산후도우미 4주가 끝나고, 이제 7주차에 접어들었다. 어느새 12월이다.   수면 교육 – 밤잠 우리도 부모로서의 역할에 조금씩 적응해가고 있다. 그래서 오랫동안 생각해왔던 ‘수면 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수면 교육은 그러니까 밤에 잠을 자는 연습이다. 우리의 생활 패턴에 맞춰 몇 가지 규칙을 정해봤다. 퇴근하고 바로 집에 온다. 늦어도 8시 반까지는 집에 도착한다. 퇴근하자마자 저녁을 준비하고,…

[아빠의 육아] 6주차 – 안녕?

11월 마지막 주, 아기가 태어난지 6주차가 되었다.  아빠로서 밤을 새거나, 잠을 전혀 못자는 상황은 아니다. 생각보다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있고, 수면 시간도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다. 씻기는걸 제외하곤 어느정도 익숙해졌다. ##시간이_정말_빠르다 처음 아기가 태어났을 때 아내와 난 iCloud로 Day001부터 앨범을 만들었다. 하루에 한 장이라도 찍어서 기록해보려했다. 하지만 20일을 넘기지 못했다. 그리고 특별하고 구분되던 하루하루가 일상이 되었다….

[아빠의 육아] 5주차 – 웃어봐

이제 태어난지도 한 달이 지났다. 조리원에서 2주, 집에서 2주가 지났고 엄마로서, 아빠로서 어느정도 역할이 몸에 익어간다. (난 아직 목욕은 못시킨다.) 언제 배가 고픈지 알고 있고, 울음 소리를 듣고도 당황하지 않는다. 아기가 우리의 일상으로 들어온 느낌이 든다. ## 5주차의 아기는 예민하다 확실히 5주차는 눈과 귀가 트인다. 그릇 부딪치는 소리, 기침 소리, 화장실 가는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란다….

[아빠의 육아] 4주차 – 이제 슬슬 피곤해지지

  #4주차_피곤피곤 3주차와 4주차의 차이는 뭘까? 그건 아마 부모(특히 아내)의 피로도가 아닐까 싶다. 아무리 남편이 육아를 분담한다고 하더라도, 모유 수유는 아내의 몫이다. 3시간에 한 번씩 최대 30분 이상을 수유해야한다는 것이다. 24시간동안 말이다. 피곤한게 너무나 당연하다. 이 때 남편이 할 수 있는 일은 단순하다. 일단 뭐라도 잘 하려면 아기의 울음소리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주의깊게…

[아빠의 육아] 3주차 – 집에서 만난 아기

#3주차_아기에겐_무슨일이 아직 하루하루는 매우 다르다. 자는 시간도, 먹는 시간도, 짓는 표정도, 우는 소리도 매일 다르다. 3주차는 사실 조리원에서 나와 집에서 맞는 첫 주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아기와 함께 하루를 보내야하는 첫 주인 셈이다. 생후 4주까지를 신생아라고 부르니, 아직은 모든게 조심스럽다. #눈으로 눈을 뜨고 사람을 본다. 움직임에 따라서 눈동자가 따라가기도 한다. 물론 아직 사물을 인지할 수 있는…

[아빠의 육아] 1, 2주차 – 조리원

#1. 조리원 천국은 사실 2박 3일간의 병원 생활이 끝나고 조리원으로 간다. 물론 조리원은 선택 사항이고, 2~300만원의 고비용 서비스다. 숙박업과 서비스업이 교묘하게 뒤섞여있는 장소다. 조리원이 왜 천국인지는 들어가는 첫 날 쉽게 알 수 있다. 산모가 필요로하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식사를 제공하고, 신생아를 돌봐주며, 가족들의 무단 방문을 ‘공식적으로’ 막아준다. 즉, 산모가 받게될 외부적 스트레스의 상당 부분을 차단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