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맛에 맞는 술 하나 – 니카(Nikka) 미야기쿄

  일본을 다녀오면서 ‘미야기쿄’와 ‘그레인 위스키’를 한 병씩 사왔다. 아주 저렴한 가격의 싱글 몰트 위스키와 기가막히게 아름다운 병의 그레인 위스키라 주저하지 않았다. 둘 다 니카(Nikka)에서 생산한 위스키다. 가격은 5,000엔 정도 수준이다. . #1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니카 위스키는 일본 위스키라는 장르를 탄생시킨 마사카타 타케츠루(Masataka Taketsuru)에 의해 설립된 회사다. 마치 포르쉐 박사같은 느낌이랄까. 그는 선토리의 야마자키 증류소를…

삼겹살 통구이

고기는 구워야 맛있다. 그래서 우린 오븐에 굽는다. 간단하고, 다른 모든 음식과 잘 아울린다. 요리는 더할나위없이 간단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니, 주말에 하기에 딱 좋다. 맛의 편차도 없어서 부담 없다. (요즘 저탄수화물, 고지방식이 유행이라 그런건 아니다…) 재료 : 삼겹살, 굴소스, 마늘, 후추 시간 : 90분 난이도 : 하 편차 : 속까지 잘 익히는게 포인트다. 굴소스에 다진 마늘을…

적당히 거칠다. 몽키 숄더 (Monkey Shoulder)

얼마전 사무실 근처에 새로 생긴 바에 갔다가 처음 봤다. 우선 병과 라벨, 병 윗부분에 붙은 로고가 마음에 들었다. 특이하게도 Blended Whisky가 아니라 Blended Malt Whisky다. 원액으로 사용되는 몰트는 발베니, 글렌피딕 등이 있다. (마치 Grouse 위스키를 보는 기분이다.) 발베니 특유의 바닐라향이 강하지만 지나치게 부드럽지는 않다. 아주 적당히 거친 맛, 그만큼 마시기 편하다. 이름은 기억하기 쉬운 몽키…

그냥 김치찌개

사실 김치찌개를 레시피로 올리기는 좀 그렇다. 누구나 만들줄 아는 음식이거니와 김치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별 생각없이 만들다가 음식을 완전히 망쳐버린 경험이 있다면 한번쯤은 적어놓을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주재료 : 삼겹살 한 줄, 김치 부재료 : 양파, 파, (다진)마늘, 고추가루, 간장, 액젓 시간 : 30분 난이도 : 하 편차 : 물의 양,…

여성적인 위스키 – 글렌리벳 12년

  #1 글렌은 ‘계곡’이라는 뜻이다. 예전 맥주 광고처럼 ‘물 맛’이 좋아야 술이 맛있다는 의미겠다. 술도 결국 음료라고 본다면, 맞는 얘기다. 그리고 ‘글렌리벳’이 아니라 ‘더 글렌리벳’이라고 부른다. 글렌리벳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싱글몰트 중 하나이다. 한국에서는 그다지 대중적이지 않지만, 최근들어 취급점이 늘어난 느낌이다. 한국 양주의 양대 산맥인 임페리얼의 회사, 페르노리카 산하 브랜드이고. 그 결과 글렌리벳은 같은 소속사인…

입맛없는 여름엔 소고기야채죽

피곤하고 힘이 없는 주말이라 저녁으로 뭘 먹을까 고민했다. 집에는 야채가 거의 없었고 (다행히 양파와 당근 반 개가 있었다.) 우리의 희망, 냉동실에는 다진 소고기가 약간 있었다. 예전에 포스팅한 닭죽과 유사하게 죽을 끓였다.   재료 : 야채, 고기, 쌀 시간 : 40분 난이도 : 중 편차 : 물/불 조절이 조금 어렵다. 쌀은 불리고, 야채나 고기는 잘게 썬다. 참기름을…

늘 먹던 술안주 – 올리브 새우

우리 모두의 냉장고에는 냉동 식품이 있다. 냉동 식품에는 늘 그렇듯이 만두가 있고, 생선도 있고, 과일도 있다. 그래서 집에는 늘 냉동 새우가 있다. (장을 볼 때 냉동 칵테일 새우를 고르는 습관을 기르자. 은근히 쓸모가 많다.) 그리고 올리브유와 마늘 역시 언제나 있다. 즉, 어떤 상황에서도 만들 수 있는 안주가 바로 이거다. 재료 : 새우, 마늘, 올리브유, 건고추(페페론치노),…

입맛없을 때, 삼겹살콩나물밥

재료 : 삼겹살, 콩나물, 쌀 (정말이지 너무 간단하다.) 시간 : 60분 난이도 : 하 편차 : 밥을 잘할 수 있다면, 이것도 어렵지 않다. 일단 밥을 할만한 냄비에 삼겹살을 굽는다. 너무 바싹 구울 필요는 없고 적당히 한다. 삼겹살 위에 물에 30분 정도 불린 쌀과 물을 넣는다. (불렸으니, 물은 평소보다 약간 적게) 센 불에 한 번 끓인…

그냥 소주가 땡기는 날, 갈치조림

재료 : 냉동 갈치, 감자, 양파, 파, 양념 시간 : 60분 난이도 : 중 편차 : 불/물 조절만하면 맛은 비슷하게 남. 처음 하는거라면 태우지 않는게 포인트 갈치를 씻고, 다듬고, 칼집을 내면 됨. 감자는 두개정도, 양파는 하나만 준비. 무도 있으면 좋음 양념장은 고추가루4, 간장4, 다진마늘1, 매실액 또는 액젓 4 (생강 있으면 그것도). 추가: 미림을 4정도 넣으니…

이제 여름이니까, 닭죽

참고로 이 글을 쓰는 사람은 요리를 잘 못합니다. 굳이 수준을 표현하자면 ‘재료를 망치지 않고, 먹을 수 있게’ 조리하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좋은 재료를 굽거나, 볶거나, 끓여서 먹을 수 있게 식탁으로 운반하는 정도만 합니다. 재료 : 마늘, 양파, 닭고기, 쌀 시간 : 60분 난이도 : 하 편차 : 너무 단순한 요리, 한가지 주의점이 있다면 육수는 생각보다 넉넉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