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여배우들이 연기하는 것을 보면 어느순간 자연스러워질 때가 있다. 무리하지 않고, 극적이지 않고도 충분히 상황을 전달해내는 능력을 보여줄 때가 있다. ‘학교’라는 하이틴 드라마에서 발연기를 선보이던 시절부터 좋아했던 김민희 같은 배우는 ‘뜨거운 것이 좋아’를 통해 그 모습을 보여줬다.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남자 친구와 헤어지고 마음속깊이 짜증이 몰려오는 순간, 라면을 쏟으면서 살짝 욕하는 장면이 있다. 그건 연기라기…
Category: Movie
영화와 다큐멘터리의 경계
주말동안 영화 한편을 보았다. ‘Son of Saul’이라는 영화로, 최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언급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헝가리 영화다. 2차 대전물, 홀로코스트, 인류 대재앙, 좀비물의 영화를 편애하는 사람으로서 피할 수 없는 영화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사건에 대한 과장된 재현이 아니라, 보여줄 수 있는 만큼의 사실을 전달하는데 집중한다. 십수년전에 보았던 클로드 란츠만의 영화 쇼아(Shoah)같은 영화다. 영화는 줄곧 Saul의 얼굴과…
스타워즈와 내부자들
손가락을 다치고 키보드 치는 속도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왼손 약지의 두 마디를 핀으로 박아 고정시킨채 6주 정도 기다려보자고 한다. 여튼 글은 짧게 쓰는게 좋겠다.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의 스토리는 별다를게 없다. 지난 시리즈 어디선가 본듯한 유머 코드와 스토리 전개, 부자간의 갈등 관계가 이어진다. 그러니까 4, 5, 6 세개의 에피소드를 하나로 정리해서 2015년에 맞게 리메이크한 느낌이다. (좋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