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

  어느 곳에서도 비싸지 않은 가격에 허기를 달래줄 수 있는 아주 적당한 양의 만두는 언제나 진리다.   15년 11월

골목길

상해의 골목길은 생각보다 조용하다. 정확히 말해, 늦은 밤 상해의 골목길은 조용하다.   사람들은 일찍부터 저녁을 먹고, 술을 마신다. 그리곤 10시가 넘어가면서 모두 집으로 간다. 걷는 사람도, 취한 사람도 드물다.   15년 11월

PG사 가입 시 승인 거절 업종

쇼핑몰을 운영하는게 아니라도 결제모듈을 붙여야할 상황들은 있다. 모 클라이언트가 PG사를 찾다가 ‘판매 불가 상품’이기 때문에 이니시스와 같은 메이저 PG는 사용할 수 없다는 얘기를 했다. 처음 들어보는 내용이라 확인해보니, 아래의 업종은 제외라고 한다. 요약하자면 ‘왠지 반품이 자주 일어날 것’ 같고, ‘고객 변심’이 빈번해 보이는 무형의 서비스들은 생각보다 안되는게 많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

안디잔 사태 10주기

[개인적으로 시간날때마다 정리하기 위한 포스팅입니다. 완성된 글도 아니고, 특정 논점을 가진 글이 아니니 굳이 읽으시지 않아도 좋습니다. 2015. 08. 15.] 오늘은 5월 18일이다. 광주에 대해 생각해야하는 날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나는 우즈베키스탄의 도시 ‘안디잔’이 떠오른다. 미디어에서 다뤄지지 않는 중앙아시아의 한 도시이다. 이 곳에서 지금으로부터 10년전인 2005년 5월 13일, 수백 명에 달하는 평화적 시위자들이…

Azure에 WordPress 설치

워드프레스를 막상 설치하려니, 살짝 난감하다. AWS에 설치하려니 뭔가 어렵 + 왠지 돈이 많이 나올 것 같은 기분이 들고, Cafe24에 설치하자니 맥에서 결제도 힘든데 뭘 굳이! 라는 생각이 앞선다.

오래된 여행 – 다시 찾은 카불, 아프가니스탄

바미얀을 여행하면서, 아프가니스탄의 한 친구를 만났다. 오래전 일이라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 그는 소련 침공 이후 가족들과 함께 파키스탄 폐샤와르로 탈출했고, 내전 기간 동안에도 돌아오지 못했다. 어쩌면 폐샤와르에서 태어났는지도 모르겠다. 그는 영어 교육을 받았고, 서양의 문화를 어느정도 접하면서 자랐다. 그리고 미군의 주둔과 탈리반의 퇴각으로 나라가 안정을 되찾자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농경과 가내수공업, 아편 재배, 약간의 유목이 전부였던 사회에서 그가…

오래된 여행 – 카불의 뒷골목, 아프가니스탄

대낮이라 별 생각없이 돌아다닌 카불 시내. 길이 복잡하고, 오래된 건물들이 많아 방향을 잃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카불이라는 곳이 얼마나 안전한지,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정확히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난 되도록 사람들과 얘기하려고 노력했다. 예를 들면 골목길 초입에 있는 매점에서 콜라를 마시고는 했다. 외국인이 콜라를 마시면 동네 한량들이 죄다 몰려나와 같이 논다. 그러면서 묻는다. 각색하면 대략 다음과 같은 대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