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2차대전물에 관심 좀 있다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읽어볼만한 책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작이라는 첨언이 붙지 않더라도 충분히 신선하고, 섬세하며, 재밌다. 전쟁, 민중의 삶, 기억과 같은 주제를 떠나, 여성의 관점에서 전쟁을 바라본 ‘소설’이다. 정확히 이러한 장르가 소설의 범주에 속하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만큼 스토리를 따라가며 쉽게, 때로는 무겁게 읽힌다.

“그 목소리들이 전하는 진실은 어릴때부터 익히 들어온, ‘우리는 승리했다’는 간단명료한 정의와는 딴판이었다.”
특히 이 소설이 특별한 이유는 전쟁의 참화와 영웅담을 전하기 이전에 이들은 여성으로서 전쟁을 바라보는 감성적인 경험을 전한다. 길게 땋은 머리를 잘랐다거나, 길잃은 당나귀를 사냥하기 전에 울었다거나, 보급으로 받은 배낭을 해체하여 치마를 해입었다거나 하는 일들이다.러시아라는 공간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위상과 인식, 그 속에서 전쟁에 참전했던 그녀들의 이야기가 빼곡하게 펼쳐진다. 많은 이들이 자원하여 전쟁에 참전하였고, 전쟁의 참혹함에 눈물을 흘렸고, 때로는 환자로 만난 군인을 사랑한다. 남자들속에 둘러싸여 전쟁에 참전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관련 서류들을 찢어버리지만, 나이가 들고 몸이 불편해져 찢어버진 서류들을 되찾고 싶다는 이들의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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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들의 수많은 경험들이 모여 역사가 이루어진다면, 이 책은 훌륭한 역사책이자 문학이다.

 

#노벨문학상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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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국이라면, 심천(shenzhen)에 가봐야지.

이제 겨우 심천(Shenzhen) 일주일째다. 당연히 난 내가 보고, 경험한 내용만을 바탕으로 나름의 결론을 내려고 했다. 중국에서 사업하시는 분들이 늘 얘기하는 ‘중국에서 오래 살고, 사업을 할수록 중국이 어떤 나라인지 말하기 조심스럽다’라는 말을 존중한다. 그래도 정리하지 않은 경험은 쉽게 사라지기에, 기록 차원에서 정리해본다.

 

1. 심천에 온 목적

대략 심천에 왔다면 (어학연수를 포함한 공부 목적이 아니라면) 둘중에 하나다. 1) 심천에서 생산되고, 거래되는 저가의 제품을 수입하여 국내에서 팔기 위한 거래처를 찾고 있거나, 2)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한 OEM 공장 섭외, 유사 제품 구매, 샘플 제작 등의 목적일 것이다. 물론 두가지가 섞일 수도 있고, 완전히 다른 목적도 있겠다. 하지만 목적이 무엇이든 심천에 왔다면 가장 먼저 화창베이로 갈것이다.

 

2. 화창베이

화창베이는 용산, 가산, 테크노마트 등 각지에 흩어진 전자제품 매장들이 한 곳에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굉장히 넓은 지역에 밀집되어있고, 건물별로, 층별로 주력하는 테마가 있다. 한 상가의 2층에는 애플 관련 제품만 판매하는 곳이 있었는데, 단일 면적당 아이폰 판매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 아닐까 생각된다. (진품으로 추정되는) 아이폰을 수십개씩 거래하고, 번들 이어폰과 같은 애플 악세서리들을 수십/수백개 단위로 포장한다. ‘못구하는 제품이 없다’는 점보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제품’을 엄청한 수량으로 거래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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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블럭 전체가 전자상가다.

 

– 우리가 경험한 용산 전자 상가 + 테크노마트와 분위기가 다르지 않다.
: ‘생각보다’ 호객 행위는 심하지 않아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는 분위기다. (물론 건물, 층마다 분위기는 다르다.) 사고 싶은 물건을 찾고, 흥정하고, 구매하면 된다. 당신이 찾는 바로 그 물건을 팔고 있다면 그는 돈을 벌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즉, 오늘 한두개를 더 파는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다. 생각보다 느긋하고, 당신이 유일한 고객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보통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짭퉁 시장에서는 ‘안사요’하며 뒤돌아서면, 뒷통수에 대고 ‘그래 깍아줄께’와는 조금 다른 구매 경험이다.

 

– 생각보다 소위 ‘짭퉁’ 모델은 많지 않다.
: 혹시 애플 제품을 기대했다면 그건 잠시 접어두는게 좋다. 여기서 공식적으로 거래되는 애플 제품은 정품이다. 또는 정품이라 주장하는 제품이다. (당연히 OS가 탑재되는 제품들 말이다.) 그렇다면 복제품들은 어디에 있는가? 물론 복제된 제품들은 넘쳐난다. 다만  디자인은 유사하지만, 진짜와 혼동시켜 판매하는 제품이 아니다. 그냥 정품과는 다른 제품이다. 예를 들어 화창베이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 중에 하나인 ‘스마트워치’는 애플 워치, 또는 겔럭시 기어를 닯았다. 하지만 이는 $20 정도에 거래되는 저가형 블루투스 전자시계이다. 애플의 OS도 안드로이드웨어도 탑재되지도 않았다. 그냥 $20에 어떤 기능들을 수행하는 저렴한 전자시계다. 기본적으로 난 ‘기존의 제품을 복제함으로써 진짜 제품과 혼동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짭퉁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곳은 짭퉁 시장 정도로 생각하면 그건 오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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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매장이 있는 어느 건물. 애플/삼성 제품이 주력이다.

 

– 화창베이는 실제 공장이나 제조업체를 찾는것보다 ‘가격적으로’ 저렴할 수 있다.
: 공장은 고객으로부터 최소 수량 이상을 주문받고, 이를 납품한다. 따라서 기본적인 고객 만족도를 고려한다. 하지만 화창베이는 (당신이 정기적으로 물량을 주문해줄 바이어가 아니라면) 원래 제품보다 형편없는 퀄리티의 제품을 꺼내줄 수 있다. 하자보수에 대한 책임은 거의 없다. 따라서 매우 싼 제품들이 많다. 사람들은 화창베이에서 제품을 사고, 다음날 비행기를 타고 떠난다. (공장에서 하는 얘기이기 때문에, 검증된 사실은 아니다. 실제로 화창베이의 물건은 공장에서 파는 가격보다 저렴한 경우가 있다.)

 

3. 심천의 소형 제조업체들

보통의 업체들은 매우 빠르다. 양산 가능한 샘플 제품 개발/생산에 2주, 주문 확정 후 배송까지 2주를 잡는다. 보통 라인 1개 정도를 보유한 매우 영세한 업체인 경우에도 하루 1,000개 정도는 소화한다. 따라서 일반적인 최소 주문 수량 (MOQ)도 1,000개 수준이다. 이들이 제품을 만드는 방식은 매우 분업화되어있다.

 

당연히 천차만별이다. 오른쪽은 공장겸 사무실이 있는 바오안 지역.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사례
– 센서 및 메인 칩셋은 대만에서 구매한다. 이 경우, 펌웨어와 연동되는 APP까지 제공한다. (MediaTech라는 ‘거의’ 독점 업체의 칩을 사용한다.)
– 케이스 및 스트랩 등은 이미 만들어진 것들을 구매한다. (심천에 웨어러블 관련 케이스 부품 생산, 디자인 업체가 3개 정도 있다고 한다.)
– 자산의 공장에서 주문 수량만큼 조립한다. 내부 엔지니어는 실제로 QC만을 담당한다.

 

눈치 챘겠지만, 이들은 ‘조립’업체에 가깝다. 필요한 물건을 만들 수 있는 부품들은 정해져있으니, 그들은 사다가 조립하고, 판다. 따라서 생산하는 제품의  종류가 다양하고, 빠르게 변한다. 예를 들어 최근 떠오르는 전동 스쿠터(세그웨이 같은 물건들)의 경우 2~3개월 비즈니스라고 했다. 2~3개월 바짝 팔고나서 품목을 바꾼다는 것이다. 이들은 자체 브랜드가 아닌 주문에 따른 생산 방식을 취한다. 주문이 줄면, 품목을 변경한다. 메니저 두세명, 온라인 마케터 두세명, 포장하고 배송하는 직원들 몇 명, 라인에서 조립하는 기능공들 십수명. 이 작은 회사도 20~30명의 직원을 가지고 있다. 라인에서 조립하는 기능공들의 월급이 3,000~4,000RMB (우리돈 60~80만원), 한달 판매하는 수량 20~30만대, 사장은 BMW를 타고 ‘중화’ 담배를 피운다. 게다가 젋다.

 

4. 심천의 중형 제조업체들

앞서 소개한 소기업들이 성장하거나, 부모/친구/투자자에게 자금을 확보한 경우, 중형 업체로 성장한다. 대충 내린 ‘중형’의 기준은 직원 수 100명 이상, 자사의 브랜드 보유, 내부 개발 인력 확보 등이다. 이 경우, (실제로 그렇든 그렇지 않든) 기술력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그리고 정부 기관, 대기업과 일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다. 보통 한번의 주문으로 판매되는 수량이 적게는 1,000대에서 최대 100,000대까지라면, 중형 업체들이 기관, 대기업에 납품하는 제품의 수량은 100,000대가 넘는다. 예를 들어 OneMeter라는 회사는 지방 정부를 대상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50만대 이상 납품한다. 물론 이는 한 도시의 한 기관에 납품하는 수치다. 즉, 입찰이 가능해지고, 어느정도 ‘꽌시’가 동원될 수 있는 시점부터 회사는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한다.

 

BMW를 보내주기도, 차를 주기도, 담배를 주기도 한다.

 

5. 그들과의 미팅, 협력, 파트너쉽

사실 이 부분은 아직 진행중이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 단순한 첫 인상만을 적어본다면 이렇다.
– 미팅이 잡히면, 호텔이나 내가 원하는 장소로 픽업을 온다. 중형 세단, 밴, BMW 같은 고급차까지 다양하게 온다. 심지어 택시타고 오시는 분도 계셨다.
– 미팅 시간은 다소 유동적이다. 좀 늦어지는 것에 대해 별로 개의치 않는다. (개인적 느낌이다.)
– 세일즈 메니저는 보통 영어를 곧잘 한다. 하지만 의사결정자가 영어를 하는 경우는 아직 못봤다.
– 질문에 대해서는 비교적 솔직하게 답변한다. (또는 그렇게 보인다.)
– 업체가 작거나, 공장이거나, 사장 취향이 그렇다면 차나 담배를 권한다.
– 그들은 해외시장에 관심을 갖기보다는 바이어에 관심이 많다. 한국에서 완던, 유럽에서 왔던 크게 다르지 않다.
– 협력 관계에 대해서 비교적 열려있다. 즉, 잘 만나준다.

 

어느 나라나 비슷하겠지만, 중국에서 사업하시는 분들은 이런 얘기를 한다. ‘견적을 내는 것’도 이들에게는 거래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 사고 싶은 물건과 가격이 결정되지 않았다면 조금 느긋하게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아직 구매 의사 결정도 내리지 않은 상황에서 찔러보지 말라는 뜻이겠다. 중국 비즈니스를 얘기할 때 언급되는 ‘꽌시’도 그런 의미에서 해석된다. 서로에게 솔직하고, 서로의 이윤을 보장할 수 있는 몇 번의 거래가 생겨나야 서로 친해질 수 있을것이다. 친해진 사람들과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고, 선물을 주고받고, 안부를 묻는 시간들 속에서 관계가 만들어지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이제 겨우 한바퀴 돌아본 기분이다. 중국은 넓고, 경쟁자도 많고, 고객도 많다.

15년 11월

남들 다 차는 미밴드, 고민하지 말고 사자!

워낙 논란의 중심에 있는 제품이기에 (라고 쓰고, 사실은 가격이 저렴하니 부담없이)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다. 기존에 Fitbit Flex / Force, Basis를 주로 사용해왔고 테스트 목적으로 Jawbone Up / Up24, Nike Fuelband, G-Watch / G-Watch R을 사용해왔기에 낯설지 않은 사용이다.

애플 헬스와 연동이 된다.

5S를 사용하다 분실하고 난 후에 다시 5로 돌아간 나로서는 Apple Health는 항상 아쉬움이었다. M7 프로세서의 편리함을 경험하지 못하는 것도 아쉬웠고, Health App이 주는 (사실 뭐 별게 있겠냐고 생각합니다만) 혜택에서 벗어나있다는 것이 못내 걸렸다. 미밴드가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결국 Apple Health와의 연동이 아닐까 생각한다. 결과적으로는 역시 별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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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했던 Fitbit 보다는 다소 적게, Moves보다는 많게 측정된다.

사실 10,000보를 걷거나 5,000보를 걷거나 다르지 않다. Fitbit이나 Jawbone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Notification이 있더라도 사실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정확히는 ‘그냥 내가 뭔가 기록하고 있구나’하는 안도감 정도가 맞는 것 같다. 그래도 팔목에 두르고 다니는 녀석이니, 얼마나 정확하게 (또는 내가 정확하다고 믿었던 기존의 서비스/제품과는 얼마나 유사하게) 측정되는지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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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에 있는 선이 Fitbit Flex, 가운데가 미밴드, 가장 아래가 아이폰에 설치된 Moves이다. 누군가의 리뷰에서는 일정하게 +1,000보 정도가 나왔다고 하는데 (미밴드 기준으로) 나의 경우에는 오히려 반대였다. 같은 상황에서 Flex 대비 일정하게 -1,000보 정도가 나왔다. 문제는 특정 일의 경우, 절반 정도밖에 수치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실 센서 성능 자체에서 차이가 있다기 보다는 센서 데이터를 해석하는 알고리즘의 차이라고 본다.

전용 앱은 낯설지만 완성도가 높다.

앱은 확실히 완성도가 높다. 완성도에는 많은 기준이 있겠지만, 1) 몇 번의 클릭으로 앱이 어떤 구조로 어떤 데이터를 전달하는지 이해할 수 있고, 2) 앱을 사용하면서 약간이나마 긍정적인 ‘시각적 만족감’을 얻을 수 있으면 완성도가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미밴드의 앱은 다소 충격이었다. 그 전에 사용해본 몇몇 중국 업체의 디바이스 연동 앱과 비교한다면 Android 5.0의 충격 이상이었다. 다만 Jawbone, Fitbit 처럼 몇 년간 진화해온 서비스와 비교할 때 아쉬운 점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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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시각적인 만족감을 준 가장 큰 원인은 화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원형 그래프 때문일 것이다. 시원한 블루 계열 백그라운드 컬러와 큼지막하게 보이는 숫자가 그렇다. (눈치챘겠지만 Misfit Shine 앱과 매우 유사하다.) 하지만 데이터가 싱크되기 전 화면이나, 싱크 이후에 나타나는 액티비티 리스트는 도통 눈이 가질 않는다. 정말이지 1743이라고 쓰여진 걸음 수 단 하나만을 확인하기 위한 앱이다.
물론 피트니스 밴드 앱에 더 많은 기능이 있어야한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2년 넘게 이런저런 디바이스를 차본 결론은 1) 기본적으로 내가 몇 걸음 걸었는지는 별로 관심 없다. 2) 그래도 앱을 한번 정도 ‘열어볼만한 이유’가 있다면 디바이스를 계속 사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측정하되, 그 결과를 보지 않는다면 장담컨데 한달을 채 못채우고 서랍속으로 들어갈 것이다. (그래서 Fitbit Force나 Basis 같이 디스플레이가 있는 디바이스를 더 선호한다. 이건 시간이라도 볼 수 있으니, 저렴한 전자시계로서 역할이라도 하겠지 말이다.

블루투스 연결하고 데이터를 받아오는 시간이 다소 길다.

정확한 수치를 가지고 얘기하는건 아니지만 여타 다른 서비스의 앱보다 데이터 싱크에 소요되는 시간이 2~3초 정도 길다. 사실 이게 뭐 중요하냐고 물을 수 있겠지만, 미밴드에는 디스플레이가 없다. 다시말해 데이터를 보기 위해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물론 실제로 이렇게 자주 열어보지는 않는다.) 앱을 열어야하는 상황에서 ‘단 몇 초’의 딜레이 시간은 좋지 않은 사용자 경험을 준다.

피트니스 밴드 입문자라면 ‘사보고, 아니면 버리자’

기존 제품처럼 10만원이 훌쩍 넘지도 않는다. 2-3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면, 그냥 사면 된다. 사서 사용해보고, 아니다싶으면 친구를 주거나 발목에 차거나, 그냥 가방 속에 넣어놔도 좋다. 제품 그 자체의 완성도나 앱의 활용, 사소하지만 ‘전화올 때 진동’해주는 기능들은 제품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별로 고민하고, 망설이며 선택할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아래는 소소한 장점들이다.

– 가격이 싸다.
– 기존 제품에서 발견되는 충전 시 접촉 불량이 없다.
(Fitbit Flex 같은 제품은 한달이 지나면 충전기와 제품사이에 간격이 생긴다.)
– 정확도는 모르겠지만, 측정의 일관성이 있다.
– 밴드 교체가 가능하다.
– 은근히 차고 다니는 사람이 많아 외롭지 않다.
– 전화올 때 진동 설정이 가능하다.
– 베터리도 오래간다. (체감적으로 5일 이상)
– 애플 헬스와 연결된다.

아래는 소소한 단점들이다.

– 디자인이 눈에 띄기 때문에 시계와 같은 팔에 차기는 어렵다. (그닥 예쁘지는 않다는…)
– 앱으로 할 수 있는게 없다. 음식이나 다른 운동 기록 등이 불가능하다.
– 싱크가 느리다.
2015-07-27 updated
한 가지 빠뜨린 게 있어 추가함. 샤오미 MiBand의 경우, 자동으로 측정하는 Sleep Tracking이 꽤 괜찮다. 사실 Deep Sleep이나 REM 수면 등은 수치를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잘 모르겠고, 일단 언제 자고 언제 일어났는지만 정확히 보여줄 수 있어도 만족한다. 그런점에서 샤오미는 Fitbit아니 Jawbone 대비 ‘알아서’ 측정하는 알고리즘이 나아 보인다. 동일한 디바이스를 차고, 별도의 노티스(예를 들어 기기를 텝하여 ‘잔다’는 것을 알려주는 등)하지 않았을 때 샤오미는 50% 이상의 확률로 시간을 잡아낸다. 나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