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테리 목사의 ‘쿠란 소각’

1.

미국의 존 테리 목사의 쿠란 소각으로 무슬림들의 격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벌써 유엔 사무소가 습격당해 1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열 배 이상의 사람들이 다쳤다. 이에 대해서 개신교를 포함한 온갖 종교 기도자들도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2.

대체로 인간은 과거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하는 것 같다. 수천년동안 이어져온 인종, 종교, 정치적 성향, 빈부, 계급의 차이가 만들어낸 증오와 편견은 여전하다. 어떻게 내 생각이 옳다는 확신을 갖을 수 있을까? 최소한 다른 사람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을까? 종교의 자유 위에 세워졌다던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사실상 개신교에 의한 신정일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3.

SF작가인 제롬 빅스비의 유작 원고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The Man from Earth’라는 영화를 보면, 종교에 대한 흥미로운 상상들이 가득하다. 14,000년을 살아온 주인공은 자신이 콜럼버스와 고흐의 친구이며, 부처의 제자임과 동시에 예수라고 주장한다. 종교와 역사에 대해 약간이라도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영화다. 특이하게도 제작사측에서 판권을 공개했기 때문에 온라인 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http://www.manfromear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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