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맛을 묘사하는건 어렵지 않는가? 풀바디라고 쓰면 맛을 상상할 수 있겠는가. 그래도 ‘그냥 먹을만한 와인 하나 골라주세요’라고 하기 민망한 것도 사실이다.
1. 콘차이 토로 그랑 리제르바 카베르네 쇼비뇽
Concha y Toro 와이너리라고 써있으면 실패하지 않는다. 맛의 밸런스가 좋고, 바디감도 좋다. 가격은 롯데마트 기준 20,000원 수준이다. 아. 칠레 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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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트라피체 오크캐스크 카베르네 쇼비뇽
트라피체는 아르헨티나 멘도자 와인이다. 가격은 13,000~14,000원 정도인데 가격대비 만족도가 아주 높다. 아무 생각 없이 와인 한잔 하고싶을 때 마셔도 좋고, 친구들 모이는날 고기 구워먹으면서 함께 마셔도 좋다. 아르헨티나 와인답게 말벡도 좋다.
#201603 친구들을 집에 초대했을 때에도 ‘오…맛있는데?’ 반응을 이끌어내다.
#20161008 역시 가성비는 최고다.
3. 끌로 드 로스 시에떼
끌로 드 로스 시에때 역시 아르헨티나 와인이다. 가격은 30,000원 수준이다. 괜찮은 수준을 넘어 상당히 훌륭한 맛을 제공한다. 7개의 도멘에서 생산된 포도로 만들어지는 와인이라 매우 인상적인 로고를 지니고 있다. 이름은 외우기 어렵지만 라벨은 기억할 수 있다. 선물로도 좋고, 가족과 좋은 자리에 함께하기 충분하다. 개인적으로는 가족들과 좋은 일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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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글호크
생각보다 맛있는 호주 와인이다. 가격은 2만원 수준. 이름이 좀 후진고, 호주 와인답게 코르크를 사용하지 않은게 살짝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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