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밥집 시리즈 – 양재시민의숲 밥집 지도

밥집 시리즈 1 – 양재시민의숲

밥집 시리즈 2 – 가락동

밥집 시리즈 3 – 공덕동

밥집 시리즈 4 – 올림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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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잡고 있을 때 장점이 많다. 조용하고, 요일이나 휴일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그러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격대비 음식의 퀄리티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작년초 5개월 정도 신사역 근처로 잠시 사무실을 옮겼을 때는 그 점이 좋았다. 6,000원짜리 백반도 훌륭하고, 삼겹살집에서 제공하는 점심 메뉴도 나쁘지 않았다. 여차저차하여, 사무실 인근에서 먹을만한 곳을 정리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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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찾아가서 먹을만한 집

사실 여기에 굳이 찾아올만큼 훌륭한 밥집이 있는지 모르겠다. 리스트를 앞으로 업데이트한다는 가정하에, 생각나는 것만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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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나무골 (오리고기, 정식류)

조용하고, 정갈하다. 오리고기나 한정식을 먹으면서 ‘기대 이상으로 만족’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음식은 충분히 훌륭하고, 손님과 대화를 나누며 식사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식당중에 하나다. 점심을 먹기에는 가격대가 다소 높기 때문에 생각만큼 자주가지는 않는 곳이다. 넉넉하게 주차할 수 있다. 주차 지원도 된다.

  • 장소 : 서울시 서초구 마방로2길 12 (양재동 241-3 보성빌딩 지하)
  • 전화 : 02-571-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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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윈윈수산 아침바다 (광어회, 연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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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하기 가장 좋은 횟집 중 하나. 노르웨이 연어를 직접 수입하는 업체에서 운영하는 횟집으로, 2017년 즈음 깨끗한 장소로 이전했다. 서울에서 가장 신선한 연어회를 맛볼 수 있는 곳이고, 광어회도 나쁘지 않다. 회는 광어와 연어만 제공하며, 연어 머리구이나 연어 초밥 등의 사이드를 판매한다. 광어회 소/중/대 (32,000/48,000/64,000). 연어 소/대 (24,000/47,000)이다. 남자 4명 정도라면 광어 대 + 연어 대면 약간 남을만큼 충분히 먹을 수 있다.

  • 장소 : 서울시 서초구 동산로19길 40-1 영인빌딩 1층 (포이사거리 뒷골목)
  • 전화 : 02-571-0075 / 02-571-3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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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평가옥 (평양냉면, 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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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온반, 어복쟁반 등의 기본 메뉴들이 수준급이다. 잘 알려진 평양 냉면집에 비해 훌륭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확실히 이 정도면 충분하다.

  • 장소 :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277-2 (포이사거리 인근)
  • 전화 : 02-3462-1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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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삼거리고기집 (양대창, 곱창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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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찾아왔을 때 식사하기 좋은 곳 중에 하나. 양과 대창, 몇 가지 구워먹을 고기들을 판다. 알맞게 양념된 양과 대창도 좋고, 곱창전골도 좋다. 가격은 좀 나오지만, 무려 이 곳은 코키지 무료다. 원하는 술을 가져와서 편하게 마실 수 있다. 양재천에 있고 예약은 필수다.

  • 장소 :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120-6
  • 전화 : 02-572-9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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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어진 (곰치국, 동해안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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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가 갈린다. 곰치국과 도루묵찜, 망치매운탕 같은 음식을 판다. 독특한 메뉴들이고, 흔하게 접하지 않는 메뉴라 맛에 대한 평가는 조금 어렵다. 전어나 멸치 같은 계절 메뉴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통오징어찜이 최고다. 주차 가능!

  • 장소 :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242-4
  • 전화 : 02-2058-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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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있다면 가볼만한 집

사실 여기에 굳이 찾아올만큼 훌륭한 밥집이 있는지 모르겠다. 아마 이 곳에 오는 사람이라면 회사가 근처일 가능성이 높다. 데이트를 하러, 음식을 먹으러올 동네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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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플러스에이블 (덮밥, 카레, 맥주)

깨끗하게 차려진 점심을 먹기에는 최고다. 동네와 어울리지 않는 모던한 인테리어와 늘 일정한 맛을 내는 다양한 덮밥류가 좋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메뉴는 새우덮밥, 새우카레덮밥, 양롤덮밥(이건 팀원 중 하나가 매일 먹는 메뉴다.) 등이 있고, 몇 종류의 IPA 맥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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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백산 (곰탕, 소머리국밥, 비빔밥)

강원도 영주 농가 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집이다. 고기는 좋지만 비싸고, 점심 단품 메뉴도 맛있으나 가격은 1~2,000원 정도 비싸다. 음식은 전반적으로 맵거나 짜지 않다. 곰탕, 소머리국밥, 한우보신탕, 비빔밥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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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랑채 (비빔밥, 곤드레밥, 된장찌개)

맛은 있지만 자주가지는 않는 곳이다. 조미료를 상대적으로 적게 사용하고, 곤드레밥처럼 건강한 음식들이 정갈하게 나온다. 좌식 테이블밖에 없어서 약간 불편할 수 있지만, 나름 단골되면 얼굴을 기억해주는 사장님 때문에라도 가게된다. 비빔밥이나 곤드레밥 등 주요 밥 메뉴는 수준급이지만 계절메뉴로 판매하는 반계탕이나 동태찌게 같은 음식은 피하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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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흑다돈 (김치찌개, 제육덮밥, 된장찌개)

한때는 100만원 정도 달아놓고 먹었다. 김치찌개는 약간 ‘김치국’ 느낌도 나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  제육이나 오징어덮밥은 조금 맵다. 김치찜은 약간 더 비싸지만 역시 괜찮다. 고기류를 포함해서 전반적인 음식의 퀄리티는 중간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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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양재해장국 (선지해장국, 뼈다귀해장국)

동네마다 있는 동네이름+해장국 집이다. 나름 동네 맛집이라고 하지만 해장국 맛이 사실 거기서거기라, 특별할것은 없다. 그냥 적당히 후회하지 않을 양/선지 해장국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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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몽크 (맥주, 볶음밥, 돈까스)

정확히는 맥주를 파는 펍에 가까우나, 음식들이 괜찮다. 돈까스나 피시앤칩스 같은 튀김류도 괜찮고, 볶음밥도 괜찮다. 저녁에 식사+맥주하기에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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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빠스타 (파스타, 덮밥, 맥주), 주인 바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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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파스타를 먹고 싶을 때 갈만하다. 올리브, 크림 파스타 모두 평균 이상은 한다. 좀 짠맛이 강하지만, 점심 메뉴로는 충분하다. 덮밥이나 목살 스테이크도 괜찮다. 단점이라면 주방이 작아 오래 기다린다는 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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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넙떼기 (회, 해산물), 문 닫음

 

가끔 사무실을 찾는 손님들 중에 허름하게 소주 한잔을 선호하는 분들과 간다. 왜 이름이 넘떼기 인지는 모르겠지만 간판과 입구에는 ‘복어’집이라고 적혀있다. 메뉴판에 메뉴들이 많지만 그냥 사장님께 오늘 뭐가 되냐고 묻는게 빠르다. 모듬회 (80,000원)을 시키면 다양한 음식들이 함께 나오고, 좀 더 달라면 더 주신다. 실비집 느낌도 난다.

  • 장소 : 서울시 서초구 양재2동 263-13 (포이사거리 인근)
  • 전화 : 02-529-7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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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살모스231 (햄버거)

햄버거와 감자튀김, 핫도그 등을 판다. 햄버거는 수제버거 맛집과 비교해서 아주 특별하지는 않다. 그래도 동네에서 쉽게 걸어서 갈 수 있는 햄버거 치고는 평균이상이다. 개인적으로 여기 감자튀김은 꽤나 맛있다. 점심시간 세트를 시키면 감자튀김, 음료를 포함해서 10,000원 정도한다. 맥주도 몇 가지 판다.

  • 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동 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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