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 함께 술을 마실 때는 이미 오픈되어 있는 술을 한잔씩 한다. 그래도 부족하다면 한 병 따는데, 오늘은 Dalmore Valour다. 병이 인상적이고, 병속에 담긴 위스키의 색이 아름답다. 오늘 처음 마셔본다. 별도의 연식이 표기되지 않은 면세점 전용 라인업이다.
#2
2016. 10
첫 인상은 ‘매우 거친’ 맛이다. 그러나 얼음과 함께 마시면 놀랄만큼 맛이 바뀐다. 얼음과 마시면 향기롭고, ‘약간’ 부드러워진다. 훨씬 좋다. 그게 오늘의 결론이다.
몇몇 블로그를 검색해보니, 진한 갈색을 만들기 위해 ‘색소’를 사용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위스키에 색소라니. (일단 더 확인해보자.) 초콜렛, 오렌지, 코코넛 맛이 나는 ‘달콤한’ 위스키란다. 함께 마신 모두는 ‘거칠다’고 생각했는데 달콤한 위스키라니. 얼음과 함께 마시고나서는 어느정도 동의할 수 있었지만, 전형적인 하이랜드 위스키의 느낌이다. 식사를 다 하고, 장인, 장모님이 사다주인 이탈리아 치즈와 마셨다.
2017 11
오늘 마신 달모어는 가벼웠다. 그리고 매우 드라이하다. 아름다운 병, 묘한 위스키 색을 제외하면 그다지 특별하지 않다고 느껴진다. 평범한 블랜드 위스키 같다. 역시나 얼음과 마시는게 좋다.
#3
007에 등장했고, 킹스맨에서 다시 오마주했다고 한다. 달모어 1962가 등장하나, 실제 출시된 술은 아니다. 2005년 4월 15일에 62년산 달모어가 한병 팔렸다고 한다. 총 12병만 만들어진 술인데, 가격은 무려 3만2천 파운드. Pennyhill Park Hotel의 Ascot Bar에서 팔았다고 한다. 한 호텔의 바에서 팔렸다. 아마도 1263년 달모어 창업자의 조상이 King Alexander III를 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에, ‘왕을 구했다’는 의미를 담아 킹스맨에 나온 것 같다. 당연히 스토리를 담은 King Alexander III라는 이름의 달모어 라인도 있다.
#4
달모어는 ‘큰 목초지’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위치는 하이랜드다. 1839년에 설립된 증류소로서, 큰 뿔의 사슴이 인상적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위스키 병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5
대표적인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The Dalmore 12-year-old
The Dalmore 15-year-old
The Dalmore Cigar Malt
The Dalmore 18-year-old
The Dalmore King Alexander III
The Dalmore 25-year-old
The Dalmore Valour – Travel Retail Exclusive
The Dalmore Constellation Collection
The Dalmore Richard Paterson Colle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