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0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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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학을 졸업하고 내가 다녔던 Monitor Group의 사람들. 이 사진속 누군가가 역시 사진속 누군가와 결혼한다고 하여, 청첩장을 받으러 만났다. 2008년에 입사했으니, 꽤 오래전 이야기다. 지금의 이야기와 그 때의 이야기, 공공의 적을 향한 웃음섞인 비난까지. 늘 일어나는 레퍼토리대로 대화가 오고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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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갓포산이라는 (청담 안 근처다.) ‘재패니스 다이닝’이었는데, 이자까야가 진화한 느낌이다. 기존처럼 스시, 사시미, 꼬치, 각종 일품 요리를 판매하는 이자까야가 아니라 트러플이 들어가고, 다양한 식재료가 사용되는 파인 다이닝 형태였다. 여럿이도 좋지만, 두세명이 조촐하게 술마시기 좋아 보인다. 가격대는 다소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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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래도 계절에 한번은 만나야 대화가 이어지는 것 같다. 다행히 사진 속 사람들과는 일년에 두세번 이상은 꾸준히 만나게 된다. 어색하지 않고, 대화가 이어지는 것도 좋다. 다들 서로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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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삼십대 중반, 후반의 사람들이 모이다보니, 조금씩 아재 냄새가 난다. 생각보다 사람들은 일찍 취했고, 취한 상태에서는 상대의 말을 잘 듣지 못하고 얘기한다. 예전에는 여러 명이 모인 자리가 끝나고, 소수의 사람들이 남게되면 좀 더 솔직하고 조용한 얘기들이 오고 갔다. 하지만 최근의 술자리들을 보면, 소수가 남은 술자리는 ‘취한 자’들의 아무말 대잔치다. 좀 더 일찍 집에 갈 이유가 분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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